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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402

[m.net/한장의명반] BIGBANG 라이브 앨범 [The Great] 오겡끼데스까~! 2008년 빅뱅의 일본 진출 선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팬들 앞에 곶감 같은 앨범이 등장했다.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한 해였던 2007년, 그 대미를 장식했던 3일간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 앨범이 발매된 것이다. 너무도 순식간에 동이 난 티켓 때문에 그저 MBC 가요대제전으로 만족해야 했던 나 같은 팬들에게는 더 없이 훌륭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첫 곡은 두 번째 미니앨범 [Hot Issue]에 실렸던 'Crazy Dog'. 아시다시피 이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의 반주에 맞추어 시작된다. 관객들의 터질 듯한 환호를 통해 멤버들의 움직임과 호흡을 상상하면서 붕붕~ 귓가를 울리는 그리운 반주를 즐겨본다. 아... 이 분위기 그대로 달려나가 "결코~!" 하고 질러줬으면 싶.. 2008. 3. 11.
[m.net/한장의명반] V.A. [주노 OST] 밤새 통화해도 할 얘기 가득했던 날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 영화 [주노(Juno)]. 영화를 보면서 내내 벼르고 있던 사운드트랙에는 스크린 안에서 쉴 새 없이 종알대던(마치 주노처럼) 뉴욕 출신의 밴드 몰디 피치스(The Moldy Peaches)가 있었다. 특히 가장 많은 트랙을 소화한 이 그룹의 멤버 킴야 도슨(Kimya Dawson)은 마치 주노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친근하게 노래한다. 원래는 열 아홉 트랙이 실려있으나 온라인으로는 7곡만 공개되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이 감동받은 곡은 바로 주노와 블리커(Michael Cera)가 가사까지 바꿔부를 정도로 아끼는 곡 'Anyone Else But You'. 닭살 가사 하나 없이 덤덤하게 주고 받는 풋풋한 호흡 만.. 2008. 2. 26.
[m.net/한장의명반] 스윗소로우 2집 [SweeticS] 성인 아이돌이라더니 다 이유가 있었구먼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에 SBS 드라마 [연애시대] 주제곡으로 대박, 그리고 뒤이어 MBC [쇼바이벌]에서 우승. 스윗소로우의 멤버를 아직 구분 못해도 그다지 미안한 감이 들지 않는 건, 이렇게 해마다 하나씩 운 좋은 일이 터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나에게 그들은 그저 운 좋은 어린 녀석들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리뷰를 준비하며 들어본 전작들에 어지간히 마음을 빼앗긴데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이 서른이 넘었다는 소식에 나도 모르게 그들의 프로필을 시험 답안처럼 외우게 되었다. (또, 또래란 말이냐..) 이번 2집 앨범 [SweeticS] 는 Sweet + ics가 붙은 달콤學 이라는 뜻이라고. Sweet 과 Sorrow 중에서 충분히 스윗에 비중을 두고 노래해.. 2008. 2. 26.
[m.net/한장의명반] 소울트로닉(SOLTRONIK) [AS YOU SEE] 한국의 누구누구가 아닌 보도자료에 있는 '물빛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J.DAEZA 를 비롯한 이 팀의 전신이 소울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힙합 그룹 베이비톤즈(Babytones) 라는 것. 소울트로닉이라는 팀명으로 보아 추구하는 장르는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인다. 그래. 참신한 네이밍은 아니지만 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어필했다는 점에서는 인정! 그런데 이정과 함께 한 타이틀곡 'AS YOU SEE'에서 조금 갸우뚱하게 된다. 원곡은 2003년에 발표한 작곡가 김석찬의 원맨프로젝트 더 준(The Jun)의 독집 앨범에 실려있는 '보다시피'. 원곡에서는 김석찬 혼자서 노래와 랩을 번갈아 하시느라 힘겹게 느껴지긴 했는데, 전문 랩퍼와 전문 보컬이 이렇게 다시 부르니 또 그럴 듯.. 2008. 2. 26.
[m.net/한장의명반] V.A. [비천무 OST] 박지윤 떡밥, 드라마로 관심 이동 성공! 그냥 사진만 찍으며 지내는 줄 알았던 박지윤이 SBS 금요드라마 [비천무]를 통해 연기와 노래로 동시 컴백하였다. 이 드라마, 아직까지 배우들은 연기는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캐스팅만 보았을 때에는 일단 만족스럽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친히 노래까지 불러주시다니 팬들에게 이보다 더한 기쁨이 또 있으랴. 이번 사운드 트랙은 현재는 드라마 제작자(에이트픽스 대표)로 더욱 유명하지만 90년대 드라마 OST 계의 귀공자이자 단역 배우로도 활약했던 송병준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가 되면서부터는 음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가 싶었는데 이렇게 또 갑작스레 프론트로 나서주시는걸 보니 그가 이 드라마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 짐작이 간다. (사실 제작비 절감이 가장 .. 2008. 2. 19.
[m.net/한장의명반] 이민우 EP [The Sentimental Reason] 가끔은 센치해지고 싶은 남자 마음 솔직히 고백하자면 신화는 좋아하지만 신화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그닥 지지하지 않는 편이다. 그 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여 오히려 내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했던 멤버 이민우[M]가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달콤한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이민우와 재즈의 만남, 그리고 지난 번 콘서트 때 살짝 오픈했음에도 난리였던 반응 등으로 보아 이번에는 뭔가 다르겠구나 하는 느낌이 딱! 먼저 1번 트랙 류형섭이 작곡한 'Just One More Night' 부터. 뭔가 익숙하다 싶더니만 1집의 타이틀곡인 'Just One Night'을 재즈풍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끈적이지만 왠지 귀엽게만 보였던 1집 때와는 완전 달라진, 우리 나이 서른이 된 그를 마주할 수 있는 트랙이다. 가사는 원곡 .. 2008.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