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9 의외로 만만한 도쿄타워 도쿄타워 가는 길,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한 번 가보면 아무 것도 아니야. 산 위에 없고, 어디서도 보이니 찾기도 쉽고, 돈을 내지 않아도 이렇게 찍을 수 있고. 아무 날도 아닌 밤에 그냥 잠깐 들렀다 갈 수 있는, 동네 전봇대 같은 점이 좋아. 2005. 8. 2. 공항이 흔들렸어요! 7월 23일. 저녁 근무. 오늘 오후 4시 40분경 진도 5도의 큰 지진이 있었다. 그 때 난 공항에 있었는데 (2층) 갑자기 발바닥에 진동이 느껴졌다. 흔들~ 흔들~ 울렁~ 울렁~ 손님이고 직원이고 다들 서로 얼굴만 바라보았다. 이게 언제 터질까, 아님 그냥 지나갈까 하는 표정으로. 그리고 한 십초 후, "꽈광꽝꽝!!!! 와장창!!!" "꺄아~~~~" 진짜 무서웠다. 진짜 무서웠다. 우리집이야 워낙 낡아서 진도 2에도 열라 흔들려주지만 이렇게 큰 공항이 그렇게 쉽게 흔들리다니!!! 그러나 더 웃긴건, 그렇게 소리지르던 사람들이 잠잠해지기가 무섭게 평정을 되찾았다는 것. "굉장했지? ^^;;;" "응. 오랜만이야. 이런 흔들림.." 나만 충격에서 못벗어나고 있었다. 다들 내 등을 두들기며 마구 웃기 시작.. 2005. 7. 23. 두 번째 요코하마행 7월 19일. 32도 여름 ㅠ.ㅠ 휴일. 오늘도 더위를 못 이기고 늦잠에 실패하고 말았다. 일어나니 땀이 주루룩, 창 밖은 눈이 부시고, 티비에서는 아침 요리 프로가 한창이었다. 완두콩을 으깨어 만든 카레. 완두콩도 좋고 카레도 좋지만 저 모냥은 우웩;;;이다. 오늘은 우에노에서 이케다 언니랑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날씨에 얼마나 냄새가 심할까. 이름도 기억 안나는 그 새는 뉴스에 매일 나오건 말건 별 관심도 없건만. 팬더는 더운데 잘 있을까? 아기 팬더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재롱을 피운다면야 그깟 입장료, 이깟 더위, 싹다 잊을 수 있겠지만 이 날씨에 그럴리는 없을테고. 김짱은 오늘도 요구르트와 자몽으로 아침을 먹는다. 밥도 하기 싫고 아침부터 라면도 부대낄 것 같은 나는 집 주변 패스트푸.. 2005. 7. 19. 전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자현 : 전 여자니 남자니 골치가 아파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에게 질문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대학원 면접 때의 자현. 경진에게 단정한 옷도 빌려입었건만 그녀는 달라진게 없었다. 사실, 경진에게 저렇게 변변한 옷이 있었다는 게 더욱 놀라웠다. 자현이나 경진이나. ^^ 이젠 정말 끝. 2005. 7. 17. 손님오십니다. 귀여운 노면전차 아라카와(荒川) 선이 코우신즈카(庚申塚) 역에 가까워오면 이 작은 오하기 찻집은 설레기 시작합니다. 180엔, 그 작은 오하기를 먹기 위해 물어 물어 이곳까지 찾아오는 귀한 손님들이 타고 있기 때문이지요. 2005. 7. 17. 바람의 산책길 미타카(三鷹)의 숲, 지브리미술관 가는 길. 처음으로 혼자서, 처음으로 걸어가는 길. 2005. 7. 11. 이전 1 ··· 256 257 258 259 260 261 262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