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7 신당동 천팥죽 : 주문과 함께 끓여주시는 슬로우 팥죽 남편의 농구 모임이 신당동 모처로 변경되었다.그는 몇 주 불참하면서 고민하더니 그래도 이십년 넘게 해 온 공놀이를 포기할 순 없었는지 매주 토요일 차를 몰고 서울로 나가기 시작했다.물론 돌아올 때는 대리 기사님과 함께! 언젠가부터는 나 역시 그 차를 얻어타고 서울 마실을 다니기 시작했다.이렇게 맨들어진 짧은 일정 속에 발견한 신당동 팥죽집.신당역 맛집을 검색하면 무려 첫 페이지에 나오는 집이다! 신당 v 동천 v 팥죽이 아니라 신당동 v 천(泉)팥죽이구먼! 메뉴는 팥죽과 팥칼국수. 여름 메뉴는 종이로 가려놓으셨는데 궁금하다. 빙수일까? 동치미와 겉절이. 그리고 앞접시. 느낌이 온다. 주문과 함께 끓이시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즉, 공복에 김치를 계속 먹게 되는데 이게 또 짜지 않고 시원해서 계속 .. 2019. 1. 1. Deja Vu 그는 어떤 뮤지션으로 우리 기억 속에 남을까.아직도 이렇게 뜨거운데.아직도 이렇게 집요한데.아직도 이리 낯설고 귀한 음악을 들려주는데. 여러분!우리 찬옹도 지난 여름부터 매달 싱글을 내고 있어요!월간 조규찬 같은 타이틀 하나 없이고고하고 조용하게, 하지만 아주 세게새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도 있어요!) Walking but heading nowhere, reachingSleeping but dreaming nothing, healing 따라못함 주의.이젠 정말 끝. 2019. 1. 1. Together https://youtu.be/be0AtjqYt7k 아직도 노래 듣고 울 나이야? 노래가 이렇게 슬플 일이야? 투게더인데 아이스크림 생각 안나기 있기야?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에 관한 곡이라는 설명을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너무 잘 알겠는 노래. 그대로 전해지는 마음. 틀기만 하면 눈물지뢰. 오열앤오열. 특히 야근하고 돌아오는 퇴근 길, 컴컴한 좌석버스 안에서 들으면 그저 회한과 그리움. 다시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이젠 정말 끝. 2019. 1. 1.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https://youtu.be/f5wCZ0-3Eos 아. 다시 음악을 들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해 준 올해의 노래. 잔나비는 나의 최애 라디오 코너 '득템했어 오늘도'(from 언니네 라디오)의 사연 및 박지선의 부연 설명을 통해 알게 된 그룹이다. 이 노래 제목 또한 그 코너에서 설핏 언급되었고. 갓 태어난 거위가 처음 본 사람을 어미로 인식하듯 모르는 아티스트의 첫 곡이 내겐 참 중요한데 이 곡이 첫 곡이라 다행이었다. (빠른 곡들은 아직 버거움.) 숱한 사랑 노래, 이별 노래 가운데 이 곡이 빛나는 특별한 이유는 아마도 첫 소절. 그땐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 그러게. 이젠 정말 끝. 2019. 1. 1. 광군절의 광녀 버는 만큼 쓴다는 말이 딱 맞는 요즘입니다.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외식도 잦아졌어요.직구도 다시 시작해서 얼마 전에는 성황당 같은 터키산 러그가 도착했지요. (하늘이시여.) 자꾸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불안하고 이상한 사고도 장착되었어요.나의 사회생활은, 이 사회의 자본주의는얼마 안 남은 나의 미니멀리즘을 매일매일 아작내고 있어요. 그리고 오늘.절대 욕심내지 말자 다짐했던.스뎅 냄비를.난생 처음 세트로 질렀어요. 요즘 밥도 안하면서 웬 세트;;; (그, 그만해.. ㅠㅠ) 하지만 괜찮아요.진짜 싸게 샀고요.프로젝트는 곧 끝나기 마련이니까요.다시 백수가 되면 에브리데이 밥을 하겠죠.그때 이 아이가 있으면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돈 벌 때 사두길 진짜 잘했어!!!' 라고 생각하면서셀프 쓰담쓰담하겠어요. 아, 기.. 2018. 11. 10. 천고나비 하늘은 높고 나만 살찌는 계절이 돌아왔다.생일이 있었고, 첫 월급을 탔으며, 결혼기념일도 챙겼다.이런 이벤트들 덕분에 근근히 버텼다 할 정도로여전히 일은 빡세고 출퇴근은 고되다.직장인들 모두 리스펙. 1. 생일 나이를 마이 먹었지만 생일은 꼭 챙기고 싶었다.언제나처럼 생일 기간을 넉넉히 두고;;; 오는 축하 막지 않고 넙죽넙죽 다 받아챙겼다.가족들 중 몇몇은 내 생일을 잊어버리기도 했지만 ㅠㅠ올해는 그런 해였으니까 훌훌 이해하고, 대신 셀프로 열렬히 챙겼다. 케이크가 무엇. 자정에 앳홈만으로도 땡큐! 가성비 좋은 뷔페 발견! (돈을 모을 수가 없네.) 맥주도 공짜! 아싸 클라우드! 홈쑈핑도 재개했다. 이것이 무엇이냐. 장안의 화제! 통돌이 오븐 ㅋㅋㅋ 그러나 가스렌지 안전장치 때문에 자꾸 불이 꺼짐 ㅠㅠ.. 2018. 9. 26.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