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707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3) 쇼트브레드쿠키 주말을 보내고 세 번째 수업날이 왔다.색다른 경로로 가보기 위해 신촌에서 마을버스를 탔는데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남편보다 늦게 도착했다.오. 왔구나. 어????? 일찍 왔네? 남편의 표정은 달라져 있었다.역시 칭찬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오늘은 쇼트브레드 쿠키!쇼트브레드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과자로스코틀랜드 여행가면 많이들 사오는 기념품이라고 한다. 뜻은 단어 그대로 short 한 bread 가 아닐까 생각했는데맞긴 맞지만 놀랍게도!!!여기서의 short 는 바삭바삭하다는 뜻이다. crisp!!!그래서 쇼트브레드는 짤막한 과자가 아닌 '바삭한 과자'가 되며두 단어는 띄지 않고 붙여쓴다. shortbread is right! 나의 첫 쇼트브레드 쿠키는 일본드라마 '런치의 앗코짱'에 나왔던아래 사진과 같이 홍찻.. 2018. 4. 13.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2) 파운드케이크 두 번째 시간.시간이 어중간하게 비어 차를 마실까 하다가 그냥 한 시간 일찍 가 보았다.강의실 문이 잠겨있어 복도 의자에 앉아 삶은 계란으로 저녁을 때웠다. 30분 전이 되자 강의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생각보다 다들 일찍 오시는구나.수강생들은 오자마자 바지런히 도구를 챙기고 칠판에 써 있는대로 계량을 하며 수업 준비를 했다.오, 이렇게 하는 거구나. 저울에 재료를 꾸깃꾸깃 담으며 조원들을 기다렸다.학원마다 조별로 실습을 하는데 우리 센터는 4인 1조다. 밀가루, 계란, 설탕, 버터의 중량이 각각 1파운드라서 파운드 케이크라고.아, 절대로 안외워지는 파운드, 피트, 온스...이참에 외우자. 1파운드는 453 혹은 454그램. 그러니까 한근 가량이야. 고기 한근 아니야;;; 조금 늦게.. 2018. 4. 12.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1) 버터쿠키 글 제목은네네. 중쇄를 찍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ㅋㅋㅋ 마흔을 넘으니 뭐든 공부로 느껴진다.검색 하나도 허투로 할 수 없고허투로 한 검색 결과에도 눈물 터질만큼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가만히 일감을 기다리기만 했던 실패한 프리랜서여. 재주 많다는 소리에 만족하며 살던 취미부자여.굿바이. 아디오스. 사요나라. 그리고 안녕...이제 어디든 부르면 달려갈 수 있는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리라! 시작은 검색이었다.뭔가 배울 수 있는 장소는 많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미묘하게 결이 달랐다.결만큼 가격도 달랐다. 쎄한 곳은 싸고 혹한 곳은 비쌌다.오픈과 무섭게 마감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글 하나만 남겨도 전화가 폭주하는 곳도 있었다. 그중에서 후기도 좋고 가격도 좋은위치는 좀 멀지만 마음만은 친숙한 마포에서 시작해보.. 2018. 4. 12.
진심을 다해 제대로 버리고 싶다 김포에 살면서 마트를 주로 이용하다보니 식비가 늘고요즘 문제가 많은 쓰레기도 늘어나고 있다. 마트마다 채소를 비닐에 담아 팔거나스티로폼 접시 위에 올려놓고 랩을 덮어 팔기 때문. 고기 역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용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대형마트든 소형마트든 전부 똑같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재래시장이 있는 동네에살아야겠다는 말을 농담처럼 해왔는데 이제 진짜 현실로 다가온 같다. ㄷㄷㄷ 문득 베란다의 쓰레기를 찍어보았다. ㅋㅋㅋ분리수거 박스와 주머니도 사보았으나 자리만 차지하고 둘 다 외출하면서 버리는 것을 선호하여 일단 한데 모으기로 했다.그리고 수거 전날 밤에 큰 비닐이나 박스를 이용하여 정리 후당일 먼저 나가는 사람이 휙 버리고 가는 것이다. 아파트로 이사와서 좋은 점은 빌라나 다세대 살 때보다.. 2018. 4. 11.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 반질반질 촉촉한 편육이 메인 하루 세 번의 차 사고를 낸 이후로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는 저입니다만 ㅋㅋㅋ 한때는 춘천을 지나 속초까지 운전하던 때가 있었지요. 물론 남편이 옆에서 등 한번 못 펴고 ㅋㅋㅋ사이드 미러를 같이 봐 준 덕분이긴 하지만요. 어느 초겨울에 찾아간 양양의 막국수집.알고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곳이었어요. 영광정 메밀국수033-673-5254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사교리 240-2)매일 10:30 - 19:00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 정말 정감있는 풍경이죠? 그냥 봐도 맛집이죠? ㅋㅋㅋ 정갈한 밑반찬에 편육이 올라오니 상에 꽃이 핀 것 같네요. 고기 오른쪽은 각각 명태채 무침과 무말랭이 무침입니다. (편육 2만원) 메밀전병보다는 감자전! (감자전 8천원)감자전은 정말 따끈해도 맛있고 식어도 맛나.. 2018. 4. 6.
마포역 석양집 : 돼지갈비는 기본! 냉면과 된장은 서비스! 마포역에서 용강동 하약국과 신석초교, 그리고 지금의 광흥창 역을 돌아 상수, 합정으로 빠지는 길은아주 옛날 옛적 2번 버스가 다니던 길.그 버스를 타고 중학교를 다니던 나에게 마포역은 현대를 넘어선 초미래적인 도시였다. 지금은 낡을 대로 낡은 모습이지만 당시에는 세상 높았던 건물들.그 뒤로는 갈빗집과 포장마차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이젠 어디서든 갈비를 먹을 수 있지만 마포에서 먹는 갈비는 좀 더 특별하다.어려서는 감히 꿈도 못꾸던 성공한 어른들의 세상.달달하고 매케한 연기 속으로 입장하는 기분은 묘하다.아, 이런 곳이었구나. 이런 맛이었구나. 그 시절 포장마차 골목이 이렇게 깔끔한 꽃길이 되었다. 진짜 원조인데 냉면까지 써-비스로 준다니! 오늘은 저 여기 갑니다. 석양집02-716-6847서울 마포.. 2018.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