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9 Day 11 : 똑뚜미 2012.12.04. 화요일. 0. 아침에는 언제나 부은 눈. 7시 이후에 아무것도 안먹고, 매일 요가하면서, 한달만 보내보기로 했다. 한식이라 좀 짜게먹는 경향이 있긴 해서 안심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 생각해보니 체중계도 없네. 1. 학원 가는 길에 보니 땅이 젖어있다. 오, 이것은! 비는 안오지만 땅이 젖어있으니 현재 완료 진행형의 단골 예문 시추에이션! It has been raining! 2. 똑뚜미 여사 존경해야지 - 똑뚜미 여사 : 미드 모던 패밀리에 나오는 콜롬비아 출신의 글로리아. 강한 억양 때문에 똑뚜미 (talk to me) 여사라고 불린다. 3. 발음은 똑뚜미지만 쉽게 문법을 가르쳐서 인기가 많은 남자 티처와의 시간. 그리고 모든 예문에 삼성이 들어간다. ㅋㅋㅋ 한국에서 모바일 쪽 일.. 2012. 12. 6. Day 10 : 가렵다. 2012.12.03. 월요일. 0. 모기 물린곳이 몹시 몹시 가렵다. 살펴보니 한두군데가 아니다. 하긴 내가 안 물릴리가 없지. 이렇게 많이 물렸는데도 몰랐다니... 엄청 긴장한 한 주 였나보다. 그 많던 버물리와 계안님들 ㅠㅠㅠㅠㅠ 1. 이상하게 자신감이 생긴다. 일본에서 그 모욕을 당하며 배웠던걸 생각하면 확실히 다른 생활이다. 여기는 모두 친절하고 나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역시 돈 쓰는 사람이 갑이구나. 2. 1층은 Ground Floor, 2층이 1st Floor 인터내셔날 룰인 것입니까. 3. 요가할 때의 레레루는 hair, hair root 이었다. 포토 타임! 학원 옥상에서의 한 컷. 사랑은 언제나 그 곳에. 이젠 정말 끝. 2012. 12. 6. Day 9 : 일요일 밤의 릭샤 2012.12.02. 일요일. 0. 어제 까마날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멀쩡하게 생긴 중년 아저씨가 다가오길래 길을 물어보나 싶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리가 없지;;;) 눈을 피하니까 영어로 말을 걸었다. "내가 어디어디에서 왔는데 집에 갈 차비가 모자라서..." "-_-" 인도 거지도 하는 영어를 못해서 내가... 여길와서.. 내가... ㅠㅠㅠㅠㅠㅠㅠ 1. 일요일 아침이 되니 배가 아프다. 이건 언제 고쳐지려나. 2. 새로운 여학생이 간밤에 들어왔다. 모든 관심이 그녀에게로 간다. 아낌없이 가버려. 3. 어제 못한 문법 공부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도 현재완료, 현재완료진행, 과거완료.. 뭐 이런것들 헷갈려했는데 근 이십년만에 다시 만나는구나;;; 어쨌든 만나는구나 ㅠㅠ 4. 학원에서 점심까지 먹고 저.. 2012. 12. 5. [인도] 랑골리(Rangoli) 인 뱅갈로르 소 구경 한 번 하시고. 꽃 구경 한 번 하시고. 가난한 집에도 안녕을 비는 마음은 똑같이. 추가 사진 2012. 12. 3. Day 8 : 첫 주말 2012.12.01. 토요일. 0. 12월이다. 첫 주말이기도 하다. 어제 외식을 했으니 오늘은 학원에서 하루종일 먹고 공부하고를 반복해 보기로! 1. 가장 전망 좋은 1:1 부스에 자리를 잡으니 수업이 있다고 다른 방으로 가달라고 한다. 뭬야? 시내 대기업에 다니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토요일에만 수업이 있다고 한다. 2. 여기 리퀴드 모기약 완전 세다. 정말 광고처럼 모기들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져있다. 이름도 All Out ㅋㅋㅋ 여기는 먹는 약도 엄청 독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섬유유연제도 대박이었다. 스포이드로 떨어뜨려야 할 판. 인도는 향기의 나라~ 3. 점심을 먹고 3시가 되니 너무 졸리고 지루해서 산책을 했다.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과일 쥬스집을 가보려고 하는데 누가 우리 이름을 부른다. 기타.. 2012. 12. 2. Day 7 : 11월의 마지막 밤 2012.11.30. 금요일 0. 버닝 프라이데이! 그리고 오늘 또 두 명의 학생이 과정을 마치고 떠난다. 정이 듬뿍 든 선생님들과 사진을 찍고 선물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서 뭣 좀 준비해 올 걸 후회가 되었다. 한국적인 카드라도. (인사동으로 순간 이동 하고프다.) 1. 티처가 귀고리를 선물해 주었다. 엉엉 울고 선물 받아 민망하고 죄송했지만 기왕 주신거;; 잘 하고 다니겠습니다 ㅠㅠ 사진을 찍는다는 걸 까먹었네. 2. 인도 여인들은 장신구에 관심이 많다. 홍대에서 산 저렴이 주렁주렁 귀고리를 여러 개 가져가서 바꿔하는 중인데 바뀔 때마다 찰떡같이 알아보고 어디서 샀냐고 묻는다. 여기 귀고리들은 뭔가 마감이 엉성하고, 비즈 자체도 예쁘지 않다. 비즈 공예 배웠으면 내가 진짜... 귀고리, 팔찌, .. 2012. 12. 2. 루시 앤 데니스 루시 그림을 보고 자기도 그려달라고 해서 밑에 추가해 봄. 저건 농구공 입니다. 수박 아니에요. 2012. 12. 2. 재미없는 영화를 보고나면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차암 별로였;; 불 켜지자마자 서로 눈 피하고 커플들을 싸우고 ㅋㅋㅋ 2012. 12. 2. 어학원 옆 분식집 신촌 삼육 어학원을 다닐 때의 일이에요. 지금도 그 분식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학원과 함께 문을 연 그 분식집 아주머니가 가끔 생각나요. 학원생들의 정성어린 답장과, 외국인 선생님들의 답장들... 2012. 12. 2. 오늘은 그대와 하늘 위로 예전 집 근처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넓은 커피집이 있었는데 딱 세번 가보고는 이사를 오게 되었네요. 2012. 12. 2. 올림픽대로에서 가끔은 올림픽대로도 좋고, 강변북로도 좋고, 한강다리로 이어지면서 빙- 하고 돌 때 보이는 곳도 좋고... 정신없는 도시 고속도로 가운데 저런 풀밭을 만나면 가끔 순간 이동을 하고 싶어 집니다. 2012. 12. 2. 케이크 잘 자르는 법 케이크 자르는 법을 배웠어요. 일본 아침 방송에서 파이 놓고 패널들이 마구 자르길래 저게 뭐라고 하고 지나치려는데 보다보니 재미있어서 까먹기 전에 기록! 2012. 12. 2.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