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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315

일본에서 친구가 오면 (1) 어디서 밥을 먹지? 저에게는 아주 친한 일본 친구가 세 명 정도 있습니다. 그 중 두 명은 한국에 자주 오는 친구들인데요. 그들이 오면 어디에서 밥을 먹을까요? 동대문 닭한마리집은 언제나 성공! 김치도 맵지 않고 국물도 깊고 담백해서 인기 만점입니다. 다대기를 풀어서 빨간 육수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친구들은 하얀 국물맛을 더 좋아하네요. 여기는 일본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집입니다. 압구정 로데오 골목에 있는 최가네버섯샤브샤브칼국수인데요. "홍기세트"를 주문하면 맨 위에 있는 '스페셜 등심 샤브샤브'에 물만두 사리를 서비스로 줍니다. FT 이홍기 씨의 단골집인데 멀리서 온 팬분들에게 그렇게 서비스 해 달라고 했다는군요. 멋지네요! 샤브샤브도, 겉절이도 너무 맛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집의 압권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볶.. 2018. 4. 4.
어기여디여라 맨날 일기만 쓰다가 요즘 맛집 포스팅에 부스터를 좀 달아보았다. 몇 년 째 넘쳐나는 사진 데이터를 정리하다가의외로 먹음직스러운 사진이 많아서 싹싹 폴더폴더로 쓸어담는 중. 아빠 병원으로 바쁘다 바쁘다 했지만교대하고 밖으로 나와서는, 짬을 내어 사람들을 만나서는진짜 핵 맛있는 음식만 골라 (처)먹었구나 싶다. 으아, 살이 안 찌는 게 이상하지. 나란 인간아. 오랜만에 맛집 올리면서 태그도 열심히 달고남편의 추천으로 끄적대기 시작한 스팀잇(steemit)에도 덩달아 올리는 중이다.이렇게 저도 가상화폐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꾸벅. (저의 귀요미 아바타는 저짝에서 쓰고 있지라.) 일본과 진해의 꽃놀이 뉴스가 정말 남의 일 같다.우리 아파트 진입로에도 벚나무가 조금 있는데과연 필까?싶은 마음이다. 솔직히.미세먼.. 2018. 4. 3.
이유는 없다 미술 전공자인 예전 회사 후배가 그려준 내 얼굴. 이것을 올리는 이유는이 그림 파일이 올라가 있는 URL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지... 참고로 나만 올리면 재미 없으니까 남편도 그려줬다.코난에나 나올 법한 만화 고기와 함께.ㅋㅋㅋㅋㅋㅋ 이젠 정말 끝. 2018. 3. 18.
오늘부터 1일 그렇다. 아파트 헬스를 끊은 지 일주일 째였다. 약간의 공복감을 느끼며 물통을 들고, 수건을 챙기고, 2년 전 여름, 매일같이 입던 땀복 세트를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우리 동에서 정확히 반대편에 있는 헬스장. 건물 입구에 들어서니 1층 노인정에서 밥을 해드시는 지 된장국 냄새가 진동해서 하마터면 들어갈 뻔 했다. ​​​​​​​​​​​​​​​​​​​​​​​​​​​​​​​​​​​​두둥~ ​​​​​​​​​​​​​​​​​​​​​​​​​​​​​​​​​​​​​​​​​​​​​​​​​​​​​​​​​​​​​​​​​​​​​​​​​​​​​​​​​​ 한적하군. ​​​​​​​​​​​​​​​​​​​​​​​​​​​​​​​​​​​​​​​​​​​​​​​​​​​​​​​​​​​​​​​​​​​​​​​​​​​​​​​​​​​​​​​​​​​​.. 2018. 3. 15.
텐션 오프 어느 날 남편이 말했다. 시댁에 있던 딱딱한 발매트 우리도 사면 안되냐고. 그것은 한때의 유행으로 그칠 줄 알았던 규조토 발매트.​ 물건을 사달라니... 그것도 생활잡화... 고대하던 소식이 비껴갔다는 사인이었다. 어설픈 위로와 격려 대신 우리는 잠시나마 팽팽하게 유지했던 미니멀 라이프의 텐션을 한시적으로 놓기로 했다. 이른바, 3월 한정 막살기 모드. ​ 이거슨 규조토 발매트! 발이 삭삭 마르는게 신세계로구나!!! ​ ​ 부모님께 양보했던 타이거 보온병도 커플템으로 리-오다! (feat. 토모미) ​ 농구할 때 필요하다던 안경 코받침과 귀고무(?)도 사이즈별로 사주마! ​ 집 근처에 생겼지만 내내 외면하던 지코바에도 입문해 보고 (나도 지세권!) ​ 좋아하는 빵집에 취직하기 위해 4월부터 빵 수업을 들.. 2018. 3. 9.
그래도 살아간다 그래도 살아간다.それでも、生きてゆく。 참말로 좋아하는 인생 드라마인데이 드라마를 쓴 사카모토 유지가 바로 의 작가다.일드 는 지독하게 슬프고 괴로워서 나중에는 블로그에 캡쳐된 사진으로 보았다.;;;줄줄이 나열된 캡쳐 사진만 보고도 밤새 오열을 했던 그런 드라마. ㅠㅠ한국 는 이보영(나오)은 너무 어리고, 윤복(츠구미)은 너무 성숙해서 아니볼 생각이었는데이혜영느님이 멱살을 잡고 티비 앞에 나를 앉혀놓았다. ㄷㄷㄷ그리고... 다시 시작된 눈물의 시간들이여... ㅠㅠ그래도 오열은 아니고 눈물 주르륵 정도인데, 나에겐 이 정도가 딱인 듯 싶다. 어쨌든 그래도 살아간다라는 제목이 딱 맞는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할인 제품을 쓸어다가 살림을 하고 (생민한 삶 어렵지 않아요.) 다양한 물건들을 중고로 팔고 있다.. 2018.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