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623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3) 호밀빵 이번 시간에는 호밀빵.그러나 내가 먼저 나오는 날이 아니어서반죽부터 구경합니다. ㅎ 우왕. 정말 건강한 맛이 예상되는 반죽이다. 역시 네 시간이구요. ㅠㅠ 정육점 주인장의 비주얼로 반죽을 분배하는 남편."역시 에이스셔!!!"헛. 제과 때도 에이스 소리 듣더니 이번에도... 하긴. 김탁구는 제과왕이 아닌제빵왕이었지!!! (두둥) 둥굴리기 중간 발효 중. 구수한 향이 벌써부터 난다. 가장 중요한 성형 시간입니다! 날이 더우니 쉽지 않다. 자꾸 늘어붙고... 애벌레처럼 돌돌 말아서 완성. 이 아이는 2차 발효 후에 이렇게 됩니다. 역시나 겉을 말려서 칼집을 내 주어야 한다.처음이라 어떻게 모양을 내는 지 감이 안왔는데... 선생님 빵을 보니 알 것 같다. 아, 이런 모양!!! 구수한 맛. 건강한 맛.남편은 보.. 2018. 7. 25.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2) 버터톱식빵 두 번째 수업이 시작되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제빵의 경우 발효 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조별로 한 명씩 먼저 나와서 계량과 함께 1차 발효까지 끝내 주어야 한다. 고유명수 아니죠. 고유라이언 출동! 오늘은 버터톱 식빵.그래. 버터식빵이라는 것이 있었지.식빵 한 개당 버터가 60 그램이나 들어가니 가격 맞추기가 쉽지 않았을 듯 싶다.이제야 눈뜨는 냉혹한 자영업의 세계. 우당탕탕 오늘도 힘차게 돌아가는 믹서기. 버터가 많이 들어간 반죽이라 주걱으로 부지런히 벽면을 긁어줘야 할 것 같지만 이내 곱게 한 덩어리가 된다. 아. 이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제빵의 매력. 힐링이 된다.지저분한 세상사도 이렇게 곱게 뭉쳐졌으면. 발효실에 반죽을 넣어둘 때 즈음 조원들이 등장한다.7시가 지나 헐레벌떡 남편까지 착석을 해도.. 2018. 7. 25.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1) 우유식빵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제빵 첫날이 다가왔다.아, 벌써 7월이라니. 무려 삼사분기라니. ㅠㅠ하반기라도 정신 차리자 마음을 다잡았으나너무 더워... 정신 없이 더워... ㅠㅠ휴대용 선풍기가 없었더라면 외출도 못했을 것 같다. 보통은 내가 먼저 도착해 있지만첫날이라 자리도 새로 바뀌니 역에서 만나서 가기로 했다.나이가 몇 갠데 아직도 이런 거에 긴장하고 난리. 제과 때 앉았던 뒷줄 창가자리가 목표였는데이게 너무 일찍 가도 안 되고 늦게 가도 안 되는어려운 자리였다. ㅋㅋ결국 실패하고 뒷줄 가운데 테이블에 합석했으나이 때까지도 남자 수강생이 보이지 않아 오랜만에 남편 정색. ㅋ(나중에 두 명이 오긴 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고재료비를 관리하는 반장과 회계 선출 시간이 숨막히게 지나갔다. (휴우)그리고 .. 2018. 7. 4.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21) 후기 석 달 동안 이어진 제과 수업이 끝났다. 두둥. 나의 새 친구 라이언!봄에 시작한 수업. 이제 완연한 여름이 되었구나. 최근 서너 해 동안 병원 다니고 한약 먹고 운동하고 (디폴트 : 무직)이러한 생활의 반복이다 보니탄수화물, 그중에서도 밀가루, 그중에서도 빵을 멀리하는 것이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빵을 배우게 되었고수업 일은 물론 아닌 날에도 빵을 먹게 되면서그 어느 때보다 빵프렌들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전의 빵이 탐닉과 스트레스의 도구였다면요즘의 빵은 뭔가 평생 친구의 느낌이다. 탐닉 (을지로 혜민당) 공생 (우리집) 탐닉 (곤트란쉐리에) 공생 (우리집) 관심이 생기다 보니 책도 좀 찾아봤다. 쏘쏘 굿 강추!!! 특히 위의 책에서 많은 오너들이 극찬한오.. 2018. 6. 28.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20) 치즈케이크 오늘은 대망의 마지막 날! (두둥) 원래 22회 수업, 28개의 제과를 배워야 하는데아버지 일로 이틀을 빠지게 되어 20회 수업, 24개의 제과로 마무리했다. 내가 배우지 못한 네 가지는마데라컵케이크, 초코머핀, 젤리롤케이크, 버터스펀지(공립법). 밤과자나 페이스트리 같은 독특한 것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치즈케이크!잠시 저조했던 출석률이 종강하는 날 붐업되었다.아마도 치즈케이크 때문이 아니었을까. 크림치즈와 버터, 계란 노른자를 힙겹게 저어주고 기계로 뚝딱 뽑은 머랭과 섞어주었다. 몽글몽글 폭신폭신 버터와 설탕으로 코팅한 용기에 살살 부어서 더운물 채운 팬 위에 중탕하듯 구우면 된다. 짜잔. 이거슨... 남은 재료비로 단체 주문한 김밥이다.공덕동에 있는 30년 전통 유부김밥으로고기.. 2018. 6. 22.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19) 과일케이크 오늘은 그 이름도 설레는 과일케이크를 하는 날.과일케이크라면 응당! 요런 비주얼이 먼저 떠오르지만아쉽게도 제과시험에서의 과일케이크는애매한 과일과 견과류가 들어간 파운드 케이크에 가깝다. (아 네...) 이름을 잘못지은 게 아닌가 했는데찾아보니 나름 유래가 있는 케이크였다. 과일케이크 Fruitcake여러 가지 과일을 넣어 만든 케이크. 무게는 약 1킬로그램 정도이고, 과일케이크에 사용되는 과일은 설탕에 절인 것이나 말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현대의 미국인들은 과일케이크와 관련된 농담을 즐겨 사용한다. 심지어 콜로라도 주의 매너투 스프링스(Manitou Springs)에서는 ‘프루츠케이크 토스(Fruitcake Toss)’라는 행사가 매년 열리는데, 이 행사의 참가자들은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무거운.. 2018. 6. 22.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