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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623

나만 몰랐던 이야기 갑이 영어를, 아니 영단어를 쓰기 시작합니다.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어 노트에 한글로 메모합니다.들킬까봐 흐리게 적고 휘휘 갈겨 적습니다. 그리고 급히 다음장으로 넘겨버립니다.회사로 돌아옵니다. 마구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아, 이거였구나. 십년이 넘어도 같은 풍경입니다. 오히려 더 진화하는 느낌이죠.예전에는 유난스러운 한 사람만이 만들던 풍경이라면이제는 팀의 언어가 되어 구두로, 전화로, 메일로 폭격처럼 날아옵니다.따라하지 않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뭐 그런 느낌? 이면지의 시간p.4 캔유스픽잉글리쉬? 언젠가 외부 회의에서 어마무시한 대화를 하길래 슬쩍 메모해 보았습니다. 문장으로 요약하니 조사 빼고는 거의 모든 말이 영어더군요. 지금이야 대충 그러려니~하고 넘기지만, 처음에는 들리는 대로 수첩에 적어놓.. 2014. 8. 4.
행복해져라 은호야 K양 행복해지고 싶죠?행복하기가 쉬운 줄 아십니까?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보고그렇게 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겁니다 은호야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행복해질 수 없다니가 행복해져야만 이 세상도 행복해진다하나님한테는 내가 같이 용서를 빌어주마행복해져라 은호야 - 연애시대 16화 중 *... 이젠 정말 끝. 2014. 7. 2.
32 1. 32도씨 여름으로 제목을 하려다가그 '도'를 어떻게 쳤더라, 잠깐 멈추었다.그리고 귀찮아서 숫자만 써본다.이 계절에 32는 암호의 느낌.드압디리디립밥바이야 따바리두디다비밥바 (초입의 '드압'이 중요!) 2.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야근 모드.잠시 회사의 배려로 꿀퇴근의 기간이 있었으나그것도 빨리 집중해서 일을 잘 마쳐야 말이지.나는 매번 실패하고 마네. 재능이 없는 건가. 재능은 또 뭔가.나의 재능은 꿋꿋이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가슴 속에 분노가 자라다가, 제풀에 지치다가이제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다. 진지해요. 3.음악을 결제만 해놓고 듣지 않는다.가끔 귀에 꽂히는 노래가 나오면 가사를 미친 듯이 검색해서사진을 찍어놓는다. 그리고는 다시 잊는다.나만 몰랐던, 지나치게 유명한 노래일 때도 많.. 2014. 7. 2.
있잖아 가장 보통의 존재, Ordinary world, Still fighting it 등 센 후보들을 제치고우연히 듣게된 있잖아로 곡목 변경! 그림 변경! 이면지의 시간 p.3 평사원 편 평사원: 지위가 높지 않고 특수한 직무나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보통의 사원. 막 신입을 뗀 사원부터 주임, 대리를 달듯 말듯한 꽉찬 사원까지. 오늘은 그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전상 의미는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네요. 우선 특수한 직무가 없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대부분의 직무에 속해있다는 뜻일겁니다. 그만큼 멀티한 능력을 자랑하는 시기기도 하죠. 전공만 바라보는 선배의 시야를 넓혀주는 교양과목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요. 그뿐인가요. 가끔은 총천연색을 내뿜는 신입사원을 톤다운시키기도 하고, 중간에 낀 대리님을 연민으.. 2014. 4. 27.
창문 나는 왜 블로그 포스팅을 못하는가. 1위 과로2위 야근3위 일4위 회사에서 아이튠즈가 안깔림5위 티스토리 모바일에서 사진이 안올라감6위 그만하죠.... 뭐 그렇습니다만.열흘만 꾹 참으면 길고 길었던이 프로젝트가 끝난답니다. 봄은 이렇게 창문으로꽃이 피고 지는 것을 서운하게 지켜보면서. 0326 0331 0407 0409 0415 이젠 정말 끝. 2014. 4. 10.
Don't you know 때마침 귀여운 신입 삼인방이 들어오고나는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너무 어려웠다.하지만 댓글에 노래 가사가 달려서 좋았다. 이면지의 시간p.2 수습과 신입 사이 우여곡절을 거쳐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선배들 말처럼 바쁘지도 않고, 드라마처럼 짜릿한 성취감도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알아서 하고 싶지만 그 뭔가를 파악하기에는 겨우 일주일이 흘렀을 뿐이죠. 한달이 지나면 다를까요. 아니죠. 그때는 생각이 더 많아질걸요. 내가 하는 일은 꼭 내가 아니어도 되는 일 같고, 작은 인기척에도 벌떡벌떡 반응하는 나 자신과, 고작 그 정도 움직임에 몸이 피곤해진다는 사실이 싫어질지도 모르겠어요.하지만 그런 생각은 안하셔도 돼요. 작은 일은 없으니까요. 아니, 있어도 괜찮아요. 사실 저는 작은 일을 더 좋아합.. 201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