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278 여의도 따로국밥 유성 : 여의도 밥집에 대한 추억 하나 밥 따로 국 따로 나오는 게 뭐가 그리 특별했을까.말아서 나오는 국밥이 점점 없어지는 요즘,따로국밥이라는 말 자체가 귀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제는 따로따로 우린 못 만났네 오늘도 따로따로 우린 못 만났네 따로국밥 하면 이 노래가 자동 재생되는 나란 사람 늙은 사람 ㅠㅠ아주 고릿적에 이 둘을 연결시킨 꽁트가 있었단 말이다! 원준희도 나왔단 말이다!그게 왜 잊혀지지 않는 거니... 중학교 때. 여의도 MBC 근처에서 딱 3년을 살았다.그때 새로운 음식으로 받은 자극들이 지금도 생생하다.양념통닭을 처음 먹었던 기억.피자인에서 처음으로 피자 배달을 시켰던 기억.생크림 케이크를 처음 먹고 놀라 소리지를 뻔한 기억. 이렇게 집에서의 기억은 달콤했지만 나가면 달랐다.방송국 사람들과 증권맨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던 거.. 2020. 1. 10. 염창동 복어아구전문점 장수 : 복국으로 힐링하기 마흔이 되기 전까지복어라는 생선을 아예 모르고 살았다.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도 없었고,남편 또한 국물 있는 생선요리는 딱 싫어하다보니나 역시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복어를 먹어본 건 작년.각기 다른 프로젝트를 끝마치는데,담당자들이 수고했다며 복어를 그렇게 사주는 것이다. (죽이려 했나)난 복어 전문점이 서울 곳곳에 그리 많은 줄도 몰랐고소문난 집마다 이렇게 문전성시인 줄도 몰랐다. 복지리 참 맑고 개운하네~미나리를 올려주니 참 좋네~ 껍질을 이렇게도 무쳐먹네~ 딱 이 정도의 감상만 있었던 내가찬바람이 불자마자 갑자기 복어에 꽂히게 되었다. 퇴근길에 여길 지나며 꼭 가봐야겠다 결심했다.복국 9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첫째!그리고 저 허름한 가게에 주차장이 따로 있다는 게 심상치 않았기 때문.(여긴 김포가 아.. 2020. 1. 8. 동빙고동 돈까스 잔치 : 으슬으슬 처지는 날엔 잔치국수에 크림팥빵 지난 가을, 속초로 떠나기로 한 날! 그날도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왔더랬다. 자연을 벗삼으러 가는 여행인데 폭우라니 ㅠㅠ 강변북로에 멈춘 차는 움직일 줄 모르고 비 오면 급 언짢아지는 운전왕 님의 눈치를 살피며 굽신굽신 이방 모드. 점심은 어떡할깝쇼? ...... 가지말깝쇼? ...... 그럼 어디 가서 커피나 한 잔... 돈까스!!!! (응???) 전참시 초반에 이영자가 소개한 돈까스+국수집. 안그래도 가보고 싶었는데, 김포 사람이 용산에 밥먹으러 가는 건 너무 빡센 이벤트라 내내 미루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잊고 있었다. 돈까스와 잔치국수. 기름과 국물. 이 꾸물꾸물하면서도 으슬으슬 기분 나쁜 날씨에 딱 좋은 메뉴 조합이 아닌가. 12시 전에 갔더니 자리도 많았다. 벌써 인기가 식었나 싶었는데 .. 2020. 1. 8. 목동/염창역 용왕산 포차 : 후라이가 있으니 괜찮아 집 앞에 진미집이 있으면 뭐하나. 맨날 대기인걸;;; 그래도 괜찮아요. 이 동네는 실내포차의 성지니까요. 염창역 4번 출구에 있는 목2동 시장. 장보기에는 등촌역 깨비시장만 못하지만 먹을 곳은 오히려 더 많은 것 같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용왕산 포차. 보자보자, 용왕산을 찾아보자... 아, 저기구나. (실제로 있었구나;;;) 저 근처에 있는 빌라와 아파트도 참 많이 보러다녔지. 메뉴가 차고 넘친다. ㅋㅋㅋㅋ 여기 가격도 동네 장사치고는 만만치 않네. 그러나 이 메뉴판의 포인트는 바로 맨 밑에 매직으로 직접 쓰신 후라이 (추가) (3) 2천원 모든 정보가 다 들어가 있어. ㅋㅋㅋ 계란 후라이 3개에 2천원인데 저것만 시킬 순 없고 추가 주문만 가능. 아, 마음에 드네요. 나 같은 안주발 손님에게 매우 힘이.. 2020. 1. 7. 슈퍼잼으로 도전하는 전남친 토스트 빵순이 레이다에 전남친 토스트가 훅 들어왔다. 구남친, 전남친 둘 다 말이 되지만 전남친 결과값이 더 많은 듯. 전남친 토스트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남친이 만들어준 토스트가 너무 생각나 부끄럽지만 문자로 레시피를 물어보았다. 이미지는 아래 링크로 확인. https://search.daum.net/search?w=img&q=%EC%A0%84%EB%82%A8%EC%B9%9C%ED%86%A0%EC%8A%A4%ED%8A%B8&DA=IIM 재료 : 토스트용식빵, 마담로익크림치즈(플레인), 샹달프잼(블루베리) 후기를 보니 잼은 그럭저럭 대체가 가능하나 크림치즈만큼은 마담로익이어야 한다고 해서 크림치즈만 구입하기로 했다. 마켓컬리는 세일 중이나 플레인만 품절. 설마 이것 때문인가 싶었다; (왠지 그.. 2020. 1. 7. 속초 두메산골 : 숲속 오두막집에서 먹는 따뜻한 한끼 지난 가을, 오랜만에 속초에 다녀왔다. 나름 결혼 10주년이라 이런 저런 이벤트를 생각해왔으나 미국도 다녀오고, 이사도 있었고, 남편도 장기출장 직후인지라 비행기를 타는게 여러모로 부담이 되는 시점. 그렇다고 집에서 쉬자니 이사 후 뒤치닥거리가 자꾸 눈에 들어오고 ㅠㅠ 그렇다면 호캉스로구나! 그러나 호텔에서 야구만 보는 내 모습이 너무 그려졌던지;;; 남편은 일단 서울을 벗어나자고 했다. 그렇다. 포스트 시즌이었다. (우석아우석아 ㅠㅠㅠ) 양양고속도로도 뚫렸다는데 속초나 가볼까? (어머 어제 뚫린 줄;;;) 오랜만에 김포-서울 구간이 아닌 새로운 고속도로를 달리니 기분이가 좋아졌다. 자, 그렇다면 첫 끼는 무엇? 황태해장국집 검색해 줘 와우. 드디어 나왔다. 육고기 러버 남편이 유일하게 먹는 생선국;;;.. 2020. 1. 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