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눌러앉기336 Day 59 : 아프냐 나도 아프다 2013.1.21. 월요일. 0.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1. 점심 먹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잠시 누웠는데 인기척이 났다. 누가 뭐 가지러 왔겠거니 생각하다 잠이 들었는데, 잠이 깬 후에도 부시럭 거리는거다. 그리고 락스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아, 청소하는구나. 하지만 내일이 청소날인데 왜 오늘하는 것일까. 모르는 새에 요일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 하지만 약기운에 비몽사몽인데 나갈 수도 없고, 불쑥 문이 열리면 서로 민망할 것 같고, 그렇다고 우리 방만 안치우는 것도 싫고, 나중에 따로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 급하고!!! 으악. 이러한 총체적인 난국 속에서 고민 끝에 커밍 아웃; 하기로 결심! 일부러 방에서 크게 인기척을 몇 초간 낸 뒤, 당당하게 문을 열었다. 쥐 죽.. 2013. 1. 29. Day 58 : 짬뽕은 여기에! 2013.1.20. 일요일. 0. 아직도 어제 쇼핑의 아쉬움이 가시지 않아 누구 하나 시내에 나가면 그 릭샤에 매달려 가고픈 마음이었다. 그러나 나는 숙제가 많은 여자. 아니, 사실은 잠이 더 많은 여자 ;;; 하루만 무리해도 급 피곤한 여자 ㅠㅠ 1. 느릿느릿 학원에 도착해서 숙제를 하는 둥 마는 둥. 마음은 콩밭에, 아니 쇼핑몰에. 2. 새로운 친구들이 어색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들이 다 어디갔나 했더니 다 인도로 오고있었네. 듣고 있니 얘들아. 3. 저녁은 조금만 먹고 짬뽕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히말라야에 들러 한국으로 보낼 화장품을 사고, 슈퍼에 다즐링 티백이 있는지 한 번 더 확인. 4. 짬뽕은 드디어 성공했다.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포토 타임! 똠양꿍 스타일의 툭파(Th.. 2013. 1. 22. Day 57 : 쇼핑 쇼핑 2013.1.19. 토요일. 0. 오늘은 티처와 아침부터 만나서 쇼핑의 기술을 전수받는 날. 나는 그렇게 믿고 있지만, 또 무슨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둘 중 한 쪽만 너무 마음 써,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1. 티처는 25분 뒤에 나타나셨다. ㅋㅋㅋㅋㅋ 일찍 도착한 우리는 한 50분은 기다린 것 같다. 하하하;;; 2. 넷이서 릭샤에 구겨져서 한 시간을 달려 칙펫(Chikpet)에 도착. 입구부터 헌책이랑 노트를 쌓아놓고 판다. 무거우니 올 때 보도록 하자. 3. 여행 갈 때 보았던 고추 튀김 가게가 또 나왔다. 이걸 바지라고 한단다. 맛보기로 하고 펩시카(파프리카) 바지, 생 바나나 바지, 감자 바지를 맛보았다. 펩시카 바지 아주 개운하고 좋다! 나머지는 식빵 튀김.. 2013. 1. 22. Day 56 : 베이커리 카페 2013.1.18. 금요일. 0. 또 다시 불금! 1. 금요일 저녁, 나가서 먹을까 살짝 생각했다가 늘 이런 날이면 메뉴가 좋아서 일단 학원으로 고고. 닭강정이로구나! 거봐 내 말이 맞지? 2. 간판에 크로와상이 그려진 카페가 있었는데 왠지 비싸보여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오늘 저녁값도 굳었겠다,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는데 이게 웬걸.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고" 무려 천원 밖에 하지 않는다. 이래서 무조건 들이대야 하는거구먼. 자리도 훨씬 넓고 깨끗하네. 당분간 오봉팽은 안녕. 3. 게다가 베이커리 카페! 그럴 듯한 진열장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크로아상, 레몬 치즈케이크, 머핀을 시켜보았으나 망했어요. 인도의 베이커리는 이제 기대하지 않으리. 카페 이름이 무려 베이커리 웍스인데도!!! 4. 계속 한.. 2013. 1. 22. Day 55 : 약속 2013.1.17. 목요일. 0. 토요일에는 티처와 몇몇 아이들과 재래 시장에 가기로 했다. 도매 시장 같은 곳인데 한 시간 거리라서 멀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해서 처음으로 티처와 주말에 따로 약속을 잡았다. 원피스, 바지, 머플러가 목표다! 화이팅!!! 포토 타임! 넙적한 보온 밥통은 casserole, 홍차는 타타, 타지마할, 테틀리... 이젠 정말 끝. 2013. 1. 22. Day 54 : 텔레토비 2013.1.16. 수요일. 0. 주말에 새로 들어온 나이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무서운 외모에 허세도 약간 있는, 친해지기 좀 어려울 듯한 인상이었다. 그러나 영어로 대화하기 시작하면 ㅋㅋㅋㅋ 모두가 그냥 친구 ㅋㅋㅋ 텔레토비 친구들 ㅋㅋㅋ 그가 아주 귀여운 공책을 가지고 있길래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니 영어로 대답하겠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음... 홈샵... 다이 다이.... 막 뒤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는 홈샵(슈퍼이름) 뿐이야 ㅋㅋㅋ 간만에 오늘의 유머 등극. 당분간 이걸 이길 순 없어. ㅠㅠ 포토 타임! 어떤 사람은 너무 맛있다고, 어떤 사람은 먹지 말라 하지만, 매일 짜이를 통해 마시고 있는 인도 우유 이젠 정말 끝. 2013. 1. 22.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