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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7 : 첫 번째 페어웰 파티 2013.4.3. 수요일. 0. 같은 반이었던 호주루가 이번 주에 끝나면서 송별 파티에 초대했다. 홈파티도 아니고 뿜빠이 하는 레스토랑 파티라서 평소 같으면 안갔을테지만 이번에는 가기로 했다! 1. 오늘은 레알 마드리드와 터키 어쩌구 팀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 터키 애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학원을 돌아다닌다. 지지 않나? 보통? 2. 저녁이 되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아는 애들이 1/4도 안되는 것 같다. 알고보니 두 명의 합동 파티라서 4,50명은 족히 온 것 같다. 이건 뭐 신입생 환영회도 아니고!!! 나는 누구, 어디서 왔엉, 얼마나 있을거얌? 이런거 계속 반복했다. 3. 가만보니, 터키,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한국이 친하고 독일, 스위스, 프랑스 애들은 자기들끼리 논다. 전자는 장난.. 2013. 4. 16.
Day 46 : 피해의식 2013.4.2. 화요일. 0. 어제부터 1:1 을 억지로 추가하게 되었다. 나의 티처는 로라라는 젊고 어여쁜 금발의 몰티즈. 1. 티처 바꿀 수 있냐고 문의했다가 쿠사리. 하수구 막혀서 뜷어달라 말하다가 눈물. 아, 나 왠지 어글리 코리안이 된 것 같아. 2. 3교시에는 새로온 독일 아이가 나와 짝이 되었는데 갑자기 껌을 꺼내더니 나에게 주었다. 아, 나 냄새까지 나는건가. ㅠㅠ 3. 피해의식과 전투력이 이상하게 믹싱된 하루. 4. 다행히도 로라는 어제보다 좋아졌다. 안바꾸고 잘해야지!!! 포토 타임! 전투력 상승을 위해 냉동닭을 구웠다. 양념이고 나발이고, 소금 후추가 진리여. 김치도 잘 익었다. 아끼지 말고 팍팍 먹자고!!! 이젠 정말 끝. 2013. 4. 16.
Day 45 : 아무일 없는 만우절 2013.4.1. 월요일. 0. 오늘은 만우절. 아무도 속지않고 웃지도 않고 ㅋㅋㅋ 불쌍한 티처들... 1. 곧 방을 비워줘야해서 다시 부동산 신세. 이전에 알아봤던 곳은 기온과 함께 수직상승! 성수기가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전투력 풀이지. 잘 하고 말거야!!! 포토 타임! 고양이의 천국 몰타. 사뭇 다른 두 개의 메뉴. 나는 이제 내가 먹고싶은 것만 만들거야!!! 이젠 정말 끝. 2013. 4. 15.
Day 44 : 혼자만의 시간 2013.3.31. 일요일. 0. 생각을 좀 정리할 겸 혼자 집을 나섰다. 생각해보면 데니스와 나는 너무 붙어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는 혼자 잘도 다녔는데 말이다. 뭐 카페와 쇼핑이 대부분이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었다! 여기에는 카페가 없고 쇼핑몰이 없으니까, 어쩌면 요리에 몰두했던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1. 발레타에 내려 거리를 돌아보다가 (문닫은 일요일 가게들 ㅠㅠ) 와이파이의 노예인지라 할 수 없이 맥도날드로. 해피밀을 시켜놓고는 숙제를 했다. 누구나 알만한 국제적인 롤모델에 대해 에세이를 써야하는데 난 그런 게 없는 것이었다. 내 꿈은 언제나 국내용이었으니까. 위대한 뮤지션을 몇몇 찾다가 스티비 원더 노래만 하루종일 들었다. 2. 오후에는 탱크와의 폭풍 문자로 기분이 나아졌다. 그녀는 .. 2013. 4. 15.
Day 43 : 고조 여기가 고조... 2013.3.30. 토요일. 0. 오늘은 아이들과 고조섬에 가는 날. 날씨 좋고! 1. 차를 빌리러 가는데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알고보니 보험금을 뺀 가격을 알고 있었고, 스틱 가격을 알고 있었다. 이 언덕 많고 좁은 길에서, 게다가 차선도 반대인데 안전하게 가기로 했다. 2. 드라이브가 얼마만인가. 토모미네서 그란츠 성당 갈 때 멀미한 이후로 처음이다. 차는 정말 후지기도 후졌는데, 풍경이 너무 좋아서 다 용서가 된다. 차를 싣고 배를 타는 것은 처음이다. 아, 신기해. 표는 어디서 사나 했더니, 올 때 한 번에 내는거라고 한다. 고조섬에 갇히던지.. 돈을 내던지... 3. 고조섬에 내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몇몇 성당과 유적지를 감상했다. 4. 그리고 하이라이트 Azur window 에 가는 .. 2013. 4. 15.
Day 42 : 휴일 2013.3.29. 금요일. 0. 휴일이다. 집에서 또 구름을 바라보며 빈둥거렸다. 1. 김치가 익기를 기다리며 그 안에 먹을 피클을 간만에 담갔다. 넘치는게 양배추. 그러나 식초가 비싸다는게 함정 ㅠㅠ 포토 타임! 썩어가는 감자에 볕을 쪼였으나, 바람에 날아가 누굴 맞힐까봐 도로 내려놓았다. 식초도 설탕도 모두 준비되었지만, 병이 저 두개 밖에 없었다는게 또 다른 함정 ㅠㅠ 이젠 정말 끝. 201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