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707

Day 33 : 김밥천국 2013.3.20. 수요일. 0. 오늘 3교시 바꿀라고 갔더니 곧 수업 시작하니 안된다며 후다닥 내쫓네. 끄응. 1. 비단 3교시 뿐만 아니라 요즘 말이 점점 더 안나와서 큰일이다. 학생들 발음탓도 하루 이틀이지. 그나저나 왜 그들 앞에선 입이 안떨어질까. 2.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집에 모였다. 처음에는 차 한잔으로 시작했다가 저녁 간단하게 먹을까? 가 결국 김밥이 되었다. 3. 먹고 싶었으니까 괜찮아. 맛있었으니까 괜찮아. 근데 좀 지친다. 포토 타임! 온갖 충전기기 집합이요. 이사와서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한다. 김밥은 언제나 맛있어! 이젠 정말 끝. 2013. 3. 29.
Day 32 : 성 패트릭 데이 2013.3.19. 화요일. 0. 오늘은 몰타 공휴일 성 패트릭 데이. 뭐 하는 날인지는 몰라몰라몰타! 1. 길에는 이 날을 기념하는 모자를 쓰고 낮술들 한창이다. 뭔가 종교적인 날 아니었어? ;;; (궁금해도 안찾아본다;;;) 2. 이사한 집 근처의 바닷가를 가 보았다. 어디로 옮기든 바다는 5분 거리라 너무 좋다. 해가 좀 떴다고 편편한 바위에 철푸덕 다들 누워있다. 바위 사이에는 담배꽁초도 있고 맥주캔도 있다. 뭔가 상당히 안타까우면서도, 그 익숙함에 쓸데없이 안도감이 밀려온다. 3. 바다 산책으로 오늘 하루는 마무리. 4. 사실은 '아빠 어디가'를 1회부터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죄책감 따위는 없다. 포토 타임! 남색 스웨터 제복이 편안하고 예뻐보여서 한 컷. 바다 풍경 고기도 잡으시고 이것도.. 2013. 3. 29.
Day 31 : 3교시 스타트! 2013.3.18. 월요일. 0. 또 한 주가 시작되었다. 이번 주 부터 3교시가 추가된다. 학원에서 환불해주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듣게된 3교시.. 기왕 듣기로 한거 뽕을 뽑으리라!!! 1. 다음 주에 레벨 테스트가 있다. 대부분 올라가고 싶어 난리지만 나는 그 난리난 사람들만 제발 올라갔으면 좋겠다. 맘 편하게 말 좀 꺼내보게 ㅋㅋㅋ 2. 3교시는 디옹이라는 나이 많은 몰타 선생님. 너무 칠판을 꾸며서 필기를 할 수가 없다. 사진을 붙였다가 뗐다가, 글씨체를 바꿨다가 키웠다가. 학생으로서는 짜증나지만, 난 저 마음을 알 것 같아. 그래. 그것 참 재미있지... 3. 오늘은 옆반 ㄹㅂㅇ 남자애가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고는 하루 종일 소리내어 코란을 읽었다고 한다. 그 나라 아이들은 정말 핫이슈 그 자.. 2013. 3. 29.
유로는 무서워 인도에 있을 때 푸드코트 같은데서 뭐 먹을 때마다 애처롭게 쳐다보는 애기들과 눈이 마주치면 정말 울컥했다. 어떤 기분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ㅠㅠ 그런데 과장 조금 보태서 여기서는 우리가 그런 처지. 설사 우리는 그렇게 간절한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그들은 우리를 그렇게 보는 것 같고 ㅠㅠ 이젠 정말 끝. 2013. 3. 19.
바람부는 날에는 머리를 자르자 몰타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어중간한 머리길이에 젤을 바르고 나가면, 기냥 바로 따귀소녀가 된다. 여기 있는 애들이 전부 운동선수처럼 머리가 단정하길래 생각보다 수수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게지.;;; 이젠 정말 끝. 2013. 3. 19.
Day 30 : 우승 기념 게으른 하루 2013.3.17. 일요일. 0. 집은 넓고 해도 잘들지만 밤에는 몹시도 추웠다 ㅠㅠ 히터는 방에만 있을 뿐이고. 연아 경기를 보려고 잠 안자고 버텼지만, 날도 춥고 ㅠㅠ 밤은 길고 ㅠㅠ 간만에 라이브로 경기 보려니 너무 떨리고 ㅠㅠ 여기서는 아쉽게도 유로 스포츠는 유료 채널로 구분되어 나오지 않았다 ㅠㅠ 음. 이건 다 핑계고, 그것도 이사라고 몸이 피곤했는지 그냥 잠이 확 들어버렸다. 1. 아침이 되자마자 스마트폰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우승 ㅠㅠ 그것도 올클린 ㅠㅠ 아이고 ㅠㅠ 엉엉 ㅠㅠ 오늘은 축제의 날! 공부를 하지 않겠어!!! 2. 가스불이 안켜지니 뭘 할 수가 없네. ;;; 슈퍼에서 렌지로 뎁혀먹을만한 냉동 음식을 고르고 오는 길에 소세지빵을 사서 점심으로 먹었다. 이태리 근처라고 해도 냉동 피자.. 201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