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7 Day 23 : 대통령 선거 2013.3.10. 일요일. 0. 선거 승리 축하인지, 축하 기원인지 모를 노동당의 파티와 경적 퍼레이드는 계속 되고있다. 원래 승용차에도 그런 소방차 싸이렌 나오는 거였나;;; 창문 없는 감옥 같은 방이지만 찢어지는 소음 만큼은 따봉 잘 들린다;;; 결과를 보고싶 어도 영어로 나오는 몰타 뉴스는 없고 몰타어 뉴스도 전부 전문가 토론 뿐. 1. 티처들이 일요일은 집에 꼭 붙어있으라고 했는데 답답함을 못참고 나와버렸다. 보행자 도로는 안전한데 차도가 개판이다 ㅋㅋㅋ 어디서 그런 트럭들을 빌렸는지 트럭마다 사람들이 병맥주 들고 춤추고 노래하고 경적 빵빵! 이 사람들 굼뜬 줄만 알았는데 그동안 속은 부글부글 끓었구만. 저 중에 티처들도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마음껏 즐기세요. 여긴 너네 나라니까요.. 2013. 3. 12. 만약 우주인이 우리들을 봤다면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뒤섞였던 저녁 우리들이 먹었던 오니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고, 우린 먹을 만큼 실컷 먹고 깊은 잠에 빠졌다. 만약 우주인이 이 밤 우리들을 봤다면 살아있는 행복이 어떤건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일본 드라마 수박(すいか) 중에서 * 아껴두었던 수박 7,8,9,10 화를 몰아서 보았다. 여러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미떼쵸다이;;;; (見てちょうだい。) 이젠 정말 끝. 2013. 3. 12. Day 22 : 물건과 서비스 2013.3.9. 토요일. 0. 며칠전에 학원에서 보다만 영화 블랙스완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왜 안봤던걸까. 무섭다고 해서 안봤겠지;;; 나탈리 포트만은 대단하다. 1. 오늘부터 몰타는 대통령 선거를 시작한다. 25년만에 정권이 바뀐다나 뭐라나. 지난 주에 발레타에서 봤던 테크노 음악축제는 역시나 정치 축제였다. 역시 몰타!!! 세계 10위로 작은 나라인데 선거 결과는 월요일에 나온단다. 역시 몰타!!! 2. 여기는 학생 비자 처리가 석달이 걸리는데; 그나마도 메일로 예약을 해야한단다. 메일을 보냈는데 메일함이 꽉 차서 반송; 역시 몰타!!! 3. 데니스는 청담동 가격으로 머리를 잘랐다. 나는 그 돈으로 봄옷을 사려고 한다. 같은 돈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데니스와 달리 나는 물건을 하나 .. 2013. 3. 12. Day 21 : 삼겹살 기념일 2013.3.8. 금요일. 0. 삼일의 방학;을 마치고 같은 교실로 들어갔다. 키얼스턴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스트레스 받았다고 하니 천하의 시크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노우! 한다. "정말이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스트레스는 안돼! 어서 다시 예전 기분으로 돌아와!" 스트레스는 우리에게는 정말 흔하고 가까운 말인데 정말 큰일날 일처럼 놀라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한숨쉬면 다들 놀라고 걱정해주는 것처럼. 1. 데이브는 무릎을 치며 말했다. "그랬구나. 그래서였구나. 이상했다구. 궁금했었다구!" 뭔가 기분이 풀리는 오전이었다. 한국 친구랑 짝이 되니 발음도 귀에 쏙쏙 들려서 리스닝에 대한 두려움도 한결 줄었다. 매일 짝하자고 하면 그 친구는 싫어하겠지 ㅋㅋㅋ 2.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하다.. 2013. 3. 12. Day 20 : 도시락 2013.3.7. 목요일. 0. 늦잠을 잤다. 후딱 준비하면 될 것도 같았지만 방학인 나에게 그건 무의미하다. 하하하; 데니스를 먼저 보내고 나는 빈둥거리며 스도쿠 열 페이지를 풀고 찢어버렸다. 1.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뭔가 차가운 샌드위치만 준비하기 미안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굴소스, 소금, 후추와 대량의 소세지를 넣어서. 마땅한 도시락통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인도에서 산 보온용기를 개시했다. 싼걸 사서 그런지 뚜껑이 좀 허술하지만 인도에서 나올 때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넣은 인도의 레어 아이템이다. 게다가 오늘은 아는 동생에게 밥통 빌려주는 날이라 어차피 버스를 타야하니, 조금 무거워도 괜찮아! 아, 한국 학생들간의 밥통 대여라니 뭔가 애잔함 돋네 ㅠㅠ 2. 버스를 탔는데 내 쇼핑백에서 자꾸 애기.. 2013. 3. 7. Day 19 : 버스 데이 2013.3.6. 수요일. 0. 아침에 비가 와서 여기 와서 첨으로 버스를 탔다. 느리다. 역시 몰타!!! 1. 학원 자습실에서 산뜻하게 하루 출발;;; 네 이놈의 학원 전기를 다 먹어주겠다!!! 전력으로 보상하라!!! 2. 어제 통닭이 먹고 싶다던 한국 동생은 닭 파는 곳이 없어, 생닭 사다가 끓여먹었다고 한다. "아니, 거기 거기 치킨집 있잖아." "갔는데요. 쉐프가 아파서 닭이 없대요." 콜라를 팔려고 문을 열었단 말인가. 역시 몰타! 3. 버스 탄 기념으로 아시안 마켓을 한 번 더 가기로 했다. 고추장, 간장, 라면을 사고 집에 왔는데 간장 유통기한이 딱 3일 넘었음을 발견했다. 아, 고민된다. 그 거리... 주인과의 대화... 아... 게다가 유.통.기.한.이 아니라 'best before'라고.. 2013. 3. 7.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