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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에는 머리를 자르자 몰타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어중간한 머리길이에 젤을 바르고 나가면, 기냥 바로 따귀소녀가 된다. 여기 있는 애들이 전부 운동선수처럼 머리가 단정하길래 생각보다 수수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게지.;;; 이젠 정말 끝. 2013. 3. 19.
Day 30 : 우승 기념 게으른 하루 2013.3.17. 일요일. 0. 집은 넓고 해도 잘들지만 밤에는 몹시도 추웠다 ㅠㅠ 히터는 방에만 있을 뿐이고. 연아 경기를 보려고 잠 안자고 버텼지만, 날도 춥고 ㅠㅠ 밤은 길고 ㅠㅠ 간만에 라이브로 경기 보려니 너무 떨리고 ㅠㅠ 여기서는 아쉽게도 유로 스포츠는 유료 채널로 구분되어 나오지 않았다 ㅠㅠ 음. 이건 다 핑계고, 그것도 이사라고 몸이 피곤했는지 그냥 잠이 확 들어버렸다. 1. 아침이 되자마자 스마트폰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우승 ㅠㅠ 그것도 올클린 ㅠㅠ 아이고 ㅠㅠ 엉엉 ㅠㅠ 오늘은 축제의 날! 공부를 하지 않겠어!!! 2. 가스불이 안켜지니 뭘 할 수가 없네. ;;; 슈퍼에서 렌지로 뎁혀먹을만한 냉동 음식을 고르고 오는 길에 소세지빵을 사서 점심으로 먹었다. 이태리 근처라고 해도 냉동 피자.. 2013. 3. 19.
Day 29 : 새 보금자리! 2013.3.16. 토요일. 0. 밤새 피겨를 보았으나 아침에는 의외로 일찍 눈을 떴다. 짐을 반쯤 싸고 아침을 먹은 뒤 어제 보다만 일본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를 마저 봤다. 이 영화가 왜 내 외장하드에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겠거니 하면서 봤다. 1. 아, 영화가 쓸데없이 2시간이 넘네 ㅋㅋㅋ 2. 아, 니시지마... 앞으로 이런 거에 나오지 말아줘. ㅠㅠㅠ 3. 궁시렁거리면서 겨우 다 보고나서는, 요즘 일본 영화 왜이러나! 이러는데 엔딩 타이틀에 한국 사람 이름이 뜨네;;; 각본 감독 모두 한국 사람이네;;; 4. 리셉션에서 전화가 왔다. 청소하러 가도 되냐고. 마지막으로 15분을 얻어서 후다닥 나머지 짐을 모두 쌌다. 원래는 버스 1일권 끊어서 옮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짐이 많아졌다. 냉장고.. 2013. 3. 19.
Day 28 : 마지막 밤은 피겨와 함께 2013.3.15. 금요일. 0. 드디어! 오늘만 지나면 기숙사를 떠난다!!! 해 잘드는 새로운 기숙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1.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지금 기숙사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다. 기존 멤버 5명에서 슬금슬금 늘어서 11명이 오겠다고 하는 상황; 오늘 날씨 최강이다. 간판에 맞을까 두려운 강풍. 이런 날씨에, 그 먼 곳까지 올 수 있겠냐며 되물어도 다들 확고하다. 그래! 먹자!!! 2. 비바람을 뚫고 2조로 나누어 장을 보았다. 남자들은 고기 해동과 굽기, 여자들을 야채와 쌈장을 준비했다. 그리고 나는 밥과 찌개. 밥통이 작아서 밥은 두 번을 했다. 다들 추위와 비바람에 질려있는 얼굴이었지만 늦지 않게 도착했다. 얼굴 마주쳐도 어색하게 눈빛 피했던 동포들끼리 뒤늦게 인사를 하고 밤.. 2013. 3. 19.
Day 27 : 치킹 2013.3.14. 목요일. 0. 며칠 전부터 슈퍼마다 어린이 종합 과자세트 같은 것들이 많아서 이기 뭔가 했는데 설마 화이트 데이 때문이었나? 1. 도시락 대신 맛있는 외식으로 남은 감기를 떼어놓기로 하고 전부터 눈독 들였던 치킨집을 찾았다. 그 왜.. 쉐프가 아파서 닭도 없는데 문은 열어놨던 곳... 2. 가격은 좀 저렴하긴 하지만 인테리어며 화장실 상태는 완전 꽝. 손님들도 막일하러 오신 아프리카 님들이 대부분. 다들 지친 몸에 맥주 한캔씩 하면서 희번득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맛은 묘하게 기대되는 이 심리! 어쨌든 KFC 보다는 붐비는구만!!! 3. 맛은, 아주 옛날에 시장 닭집에서 먹어본 듯한 그런 맛. 나쁜 기름으로 여러 번 많이 튀긴 맛 ㅋㅋㅋ 포토 타임! 오. 우리나라에도 몇 개 있음.. 2013. 3. 19.
Day 26 : 뮤비와 함께 2013.3.13. 수요일. 0. 오늘도 회복이 덜 되어서;;; 그러나 2교시는 출석. 1. 자주 보는 음악 채널 중에 80 vs 90 이라는 프로가 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저 시대의 뮤비가 쭉쭉 나오는 거다. 아, 정말 좋다. 귀로만 듣는 것과 그림을 같이 보는 건 이렇게 다르구나. 새삼 느낀다. 어떤 노래는 더 좋아지고, 어떤 노래는 웃으며 날려보내고. 하하하;;; 예를 들어, 프린스의 퍼플 레인을 귀로만 들었을 때는 '아, 나는 프린스를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다른 노래 뮤비를 보면, 역시 무리라는 생각이 드는 것? (이런 상ㄸㄹㅇ!!!!) 존 레논의 우먼 뮤비는 정말 처음 보는건데 처음에는 오노의 다짜고짜 흡연씬에 빵 터지고 괜히 봤다 싶었으나 나중에 가면.. 201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