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9 밖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야 미유키 : 놀랐어. 같이 사는거야? 다카노 : 응 미유키 : 당신이랑 사귄 것까지 하면 이럭저럭 8년 가까이 되는데 이런 상태의 집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처음으로 알았어. 뭐하는 애야? 다카노 : 평범한 회사원이야. 미유키 : 평범한 게 아니지. 이렇게나 집을 어질러놓다니. 대체 어떤 애야? 다카노 : 1년 전이 우리 부서에 왔어. 미유키 : 같은 회사? 다카노 : 얌전해서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애였어. 같이 살기 전까지는 몰랐지. 뭐든지 귀찮아하고 게으른 구석이 있어. 기본적으로 그다지 요령이 없고. 한가지에 열중하게 되면 다른 건 눈에 안들어와. 어딘가에서 마음껏 기분 전환을 하지 않으면 열심히 할 수 없는 애야. 집 안이 어질러져 있는 건 그애가 밖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야. 항상 .. 2007. 10. 15. 원래 귀찮은 일인거야 호타루 : 대체 왜.. 사귀기 시작해서 상대와 마주하고나면 질투라던가 속박, 불신감 같은 그런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나는 걸까요. 부장 : 자네 안에서도 나타난 건가? 호타루 : 나타나서 저를 더욱 형편없는 여자로 만들어요. 부장 : 원래 형편없으니까 신경쓰지 마. (-_-) 호타루 : 하지만 이런 저라면 받아들여주지 않을 것 같아서요. 같이 사는 건 그만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 부장 : 자기 좋을대로 생각하는 씩씩한 모습의 자네는 어떻게 된거야? 호타루 : 왠지 피곤해져서... 부장 : 귀찮아진 것 뿐이겠지. 또 언제나 처럼. 호타루 : (끄덕) 부장 :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아도 돼. 호타루 : 에? 부장 : 자기 기분 좋을대로 가볍게 사삭 사귀어. 호타루 : 하지만 함께 하려면 그럴수는... 부.. 2007. 10. 15. 청파동 와플하우스 : 이대에 가미가 있다면 숙대에는 여기 착한 가격의 딸기빙수 3600원. 소문의 와플하우스를 가보았습니다. 학사분식 찍고 디저트로 둘이서 딸기빙수에 와플 반쪽씩. 최고네요! 숙대 정문쪽으로 좀 걷다보면 왼편에 전설의 와플하우스 나옵니다. 일요일은 숙대 졸업생들 & 가족들;로 인해 백분 기다려야 합니다 ㅠ.ㅠ 와플선기가 생각나는 바로 그 와플. 길거리 와플보다는 살짝 부드러운 맛. 드디어 나왔다. 딸기빙수! 어떤 계절에도 딸기는 푸짐하게. 사진 잘 나왔네. 꼴깍. 딸기와 아이스크림 연유. 그것뿐! 그 외에도 각종 빙수, 커피, 샌드위치 등이 있지만 테이블 위에는 전부 딸기딸기. 누구 팥빙수 좀 시켜봐! 이젠 정말 끝. 2007. 10. 11. 갈월동 학사분식 : 라볶이의 최고봉 숙대입구역 롯데리아 출구로 나와서 삼각지 방향으로 열걸음만 걸으면 2층에 학사분식 있습니다. 근처에 속옷가게, 악세사리 가게 이런거 있구요. 가격 너무 착하구요. 정말 정말 맛있는 떡볶이와 파전 기다리고 있습니다. 떡국떡으로 만든 떡볶이 + 라면사리 추가입니다. 라면 1개 통째로 들어가 은근 푸짐해요! 수수하게 야채만 넣고 구운 고소한 파전. 계란물도 듬뿍 입혀서 완전 고소해요! 아마도 칼국수에 들어가는 야채를 넣어서 휘리릭 부치시는 듯. 어쨌거나 굿! 이렇게 좋은 위치에 이런 가격 말이 되나요? 둘이서 만원을 넘겨본 적이 없네요. 예전 가게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이전한 이곳은 예전에 투다리 같은 꼬치구이 선술집이 아니었나 싶네요. 의자 하며 칸막이 하며. ^^ 하지만 분식집 치고는 너무 편한 밥상! 심.. 2007. 10. 11. [한장의명반] 임정희 : 3집 Before I Go J-LIM 아무리 좋아도 낭비는 금물! 목까지 차오르는 하고싶은 말 때문에 도저히 서론을 주절거릴 수가 없다. 아놔 타이틀곡 어쩔거야 ㅠ.ㅠ 도대체 몇 명에게 실망했는지 모르겠다.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를 현란한 세션으로 감춘 방시혁, 차라리 랩을 해주지굳이 없어도 될 김빠진 나레이션을 선물한 박진영, 그리고 빅보이 ㅠ.ㅠ 마이크 잡은 김에 인심 좀 쓰시지 겨우 20초라니. 그나마 귀에 들리는 건 J-LIM from the dirty dirty south 라. (쿵;;;) 제아무리 아웃캐스트라 해도 이 정도 가지고 백배 천배 부풀린 기획사도 좀 민망해야 할 일. 그의 랩으로 한국 가요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니 우리가 바봅니까요. ㅠ.ㅠ 도도하게 노래하는 임정희만이 희망이련만 정신없는 편곡에, 랩에, 나레이션에.... 2007. 10. 10. [한장의명반] 이루 : 3집 Eru returns 트로트가 아니고 레트로! 솔직히. '까만 안경'의 성공은 운이었다고 생각했다. 비슷 비슷한 발라드의 홍수 속에 어지간히도 튀는 뽕끼. (신선했겠지.) 알고 보니 그 곡은 '어머나'의 윤명선 작곡이라고. (아, 그래?) 어느 정도 차트에 오른 후에는 태사장님이 밀어줬겠지. (어쩐지 자주 들리더라.) 뭐. 다정한 부자간의 모습은 확실히 보기 좋았지만 말이다. 활짝 웃는 태진아 아저씨를 보니 혈육도 아닌데 괜히 찡해오고 말이지. 하지만 이 냉정한 가요계에 운은 두 번 이상 오지 않는다. 마치 자기 노래를 표절한 것처럼 너무 비슷한 분위기(게다가 같은 작곡가;)로 컴백하기만 해봐라.그만큼 한심해 보이는 게 없다고!물론 어느 정도 인기는 끌겠지만 앞날이 창창한 젊은 친구가 그러면 안되지. 그런데 타이틀곡 '둘이라.. 2007. 10. 10. 이전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