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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박수 이질적인 UI에 정을 못 붙이며 충전만 빵빵하게 해 놓았던 나의 핏빗. 걷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그는 나의 다정한 만보기가 되어주었다. "축하드립니다! 뿜빠뿜빠 뿜빠라밤빠" 발바닥 통증으로 잠시 쉬는 중 (끄응) 이젠 정말 끝. 2020. 11. 2.
상암동 알릉골 : 사골과 멸치, 김치와 고기의 믹스 앤 매치 사실 나는종갓집 고명딸 & 종갓집 맏며느리 콤보 팔자로서만두라면 나름, 양껏 빚고 양껏 먹어본 새럼.그래서 한때는 만두를 싫어한 적도 있는 새럼이다. 행운인지 불운인지해가 갈수록 만두 빚는 일이 급격히 줄어들면서그제서야 만두를 사먹게 되고,그 깊은 맛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만둣국 먹으러 가요.""으응.... (만두만 있진 않겠지)" 하지만 아직은 이런 수준. ㅋㅋ 사골육수와 멸치육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김치만두와 고기만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따라서 메뉴판에는 없지만 멸치육수 + 고기만두 조합도 가능하다. 둘 다 뽀얗지만 색이 미묘하게 다르다.멸치육수지만 잔치국수 같이 옅은 보리차 색이 아닌사골이 조금 섞인 듯한 진하고 깊은 맛. 나만 고기만두고 전부 김치만두라서한알씩 교환하다보.. 2020. 10. 22.
Love Story 유재석이 당다가당이라면 나는 둠칫둠칫. 둠칫둠칫이라는 단어를 텍스트로 접할 때마다 자동으로 떠오르는 곡이 바로 이 곡이었다. 쿵쿵딱! 쿵쿵딱! 쿵쿵딱! 쿵쿵딱! 동아기획 최초의 걸그룹이자 타이틀곡이 힛맨뱅 님의 초기작 중 하나라 은근 여기저기서 재조명되는 곡이다. http://kko.to/rE-PDjWDH Love Story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youtu.be/DETEC9D93zo 둠칫둠칫 걸어보아요. 이젠 정말 끝. 2020. 10. 19.
Can't Nobody http://kko.to/wD1sQMEY0Can`t Nobody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m2.melon.com 상암동 출근을 하면서 집과의 거리는 가까워졌지만교통이 매우 애매해져서 한 구간을 걸어다니게 되었다.처음에는 걷는 것과 안 걷는 것의 차이가 겨우 10분밖에 나지 않아효율성을 목표로 걷기 시작했는데걷다 보니 음악도 많이 듣게 되고 밤에 잠도 잘 오는 것 같아서이제는 목에 수건을 칭칭 감고, 일정 거리를 제대로 걷고 있다. 매일 아침 2.5 킬로미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거리.이제 딱 한달이 되었다. youtu.be/Ihi_kJJj_8A 그리고 나는 다시 워크맨 모드로 음악을 수집하기 시작했다.지디앤탑과 함께 운동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노래가 바로 이 곡.그 어떤 곡보다 발걸음이 빨라지는 이 .. 2020. 10. 18.
상암동 마이클 돈까스 : 바삭하고 깔끔한 맛에 바닥까지 싹싹싹! 상암동 입성 한달. 드디어 맛집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을지로에도 많은 돈까스집이 있었으나 지나치게 많아서 질렸다고나 할까 ㅋㅋㅋ 그렇게 본능적으로 피하다보니 돈까스를 안 먹은 지도 한참이 되어버렸다. 촉촉돈까스는 육즙이 많아 촉촉인가 싶어서 시켜볼까 했으나 후기를 보니 샐러드 드레싱을 얹어 주는 스타일이라 패스. 처음 왔으니 맨 윗줄에 적힌 메뉴를 시켜보았다. 소스에 찍어 먹는 일식 돈까스 스타일로 유부가 들어간 주먹밥 두 덩어리와 소량의 야채가 함께 나온다. 언제나 밥을 남기는 스타일인데 저렇게 정성스러운 주먹밥이라니, 먹기도 전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밥을 남겨서 죄송합니다... 미리 알았으면 밥을 빼 달라고 했을 텐데요... 라고 생각했으나... 오산이었다. (-.-);;; 고기가 정.. 2020. 10. 18.
염창동 봉평고향막국수 : 닭갈비와 막국수가 둘 다 맛있는 집! 제목을 뭘로 쓸까 고민하다가 단순하게 정했다. 닭갈비와 막국수 둘 다 파는 집은 많지만 둘 다 맛있는 집은 의외로 드물기 때문이다. 닭갈비는 재수할 때 노량진에서 처음 먹어본 것 같다. 요리 뒤에 밥을 볶아먹는 것도 처음 보았고 그걸 따로 점심 메뉴로 파는 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특별한 날이면 늘 닭갈비를 먹은 것 같다. 학교 앞, 신촌, 종로, 대학로... 어딜 가도 닭갈비집은 있었고 언제나 크고 언제나 만석이었다. 찜닭이 생기고, 불닭이 생기고, 치맥 문화가 생기면서 닭요리는 점점 다양해졌고 닭갈비는 다시 춘천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어릴 때 자주 먹었으니까. 그뿐인가. 지금은 연관 키워드나 마찬가지인 제육볶음과 닭도리탕을 질리도록 해먹고 있잖아요 ㅠㅠ .. 2020. 10. 5.
LOONATIC http://kko.to/Lgi7Y0gYM LOONATIC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가끔 걸그룹 전곡 스트리밍으로 힘을 얻는데 올 가을엔 이달의 소녀와 함께했다. (짝짝짝) 예전에 엠넷에서 잠깐 들은 어떤 곡이 좋아서 한참을 찾았는데 바로 이들의 유닛 중 하나인 오드아이써클의 Girl Front라는 곡이었다. 할많하않 팀명에 유닛명도 참 입에 안붙고 제목도 그렇고. 아, 이런 곡이 있구나 잠깐 좋아하다 스르륵 잊혀져간 시간들. 문명특급을 보고 혼자 흥분해서 나만의 숨듣명 리스트를 만들다가(커밍쑨) ㅇㄷㅅㅇㅇㅆ(이렇게 줄여부른다 카더라;;;) 의 걸프론트를 오랜만에 듣게 되었고, 같은 앨범에 숨어있던 이 곡을 만났다. youtu.be/XznW8Ti6WWk 이런 곡을 드림팝이라고 한.. 2020. 10. 5.
가을인사 5개월 간의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코로나 시국에 일을 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으나 마스크 뒤에서 욕하는 버릇을 얻었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인성이여. 그래도 성과가 있다면.... 1. 열혈 블로거로 부활 하루의 평화는 오로지 점심 시간뿐이어서 파워 왕따 & 파워 모드로 폭풍 포스팅을 했다. 어떤 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가끔 오백명, 천명 넘게 몰려오는 날도 있었고 자주 못 보는 친구들과 댓글로 소통할 수 있어서 블로그 활동 자체가 우울한 시기의 활력소였다. 2. 을지로 맛집 리스트 전통의 노포부터 힙한 레트로 샵까지 다양하게 갖춘 을지로여서 어딜 들어가도 카메라가 쉴 새가 없었다. 그 덕에 을지로 호캉스도 도전해볼 수 있었고, 먹는 즐거움은 역시 큰 것이라 위기 때마다 위안이 되.. 2020. 9. 13.
Fool http://kko.to/1AqwufZDM FOOL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신박한 정리를 최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어디서 애기 방구소리 같은 귀여운 브라스가 나오는 것이다. 방금그곡을 통해 찾아낸 작년 노래, 작년 드라마. (초면이라 죄송합니다;;;) http://kko.to/GcOZvfZY0 Chance!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chance! 이후로 얼마만의 OST인가요!!!! 드라마를 잘 안보니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OST를 해도 이렇게 놓치고 마는구만요. (연애조작단 : 시라노도 누가 나왔더라 다시 검색함;;;) youtu.be/_GQnsOpsTwU 드라마가 달라보이네 이번 주 나혼산에 김영광이 나와서 필라테스를 했다는데 이따가 재방하면 구경해야.. 2020. 9. 13.
비벼요와 구시다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 가면 특산품 코너에 이런 게 있어요. 아시겠죠? 비비고 말고 비벼요입니다. 자매품도 소개해 드릴게요. 아시겠죠? 다시다 말고 구시다입니다. 내린천휴게소에서 만나요! 이젠 정말 끝. 2020. 9. 13.
초록비 http://kko.to/-jnHHkcYo 초록비 (Green Rain)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ㅅㅎ 님의 노동요는 잠시 포기하고;;; 켄지 버전의 고전을 캐내다가 오랜만에 이 곡을 듣고 몽글몽글해졌다. (프사도 하나와 동구로 바꿨다리 ㅠㅠ) 나에게 있어 성장 드라마는 사춘기(1993)와 카이스트(1999), 조금 더 보태서 반올림(2003)까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후로부터 다시 10년이 흘러 학부형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이 드라마가 추가되었다. 그땐 폭풍감동하며 울면서 봤는데 지금 다시 보면 어떨 지 모르겠다. 저 표정을 보니 아동학대 요소가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이 드라마에 홀딱 빠지게 된 부분! 엔딩 타이틀이 흐르면 세상 무서웠던 선생님이 미소를 지.. 2020. 9. 13.
엄마의 뜨개질 : 마더메꼬 트로피칼 울 베스트 제가 예전에 어느 포스팅에 썼을 거에요.할머니가 뜨개질을 좋아하셔서 일본 작품 카피를 많이 하셨다고.그 시절,열정 가득했던 인천 뜨개방에서 시작한 작품을 오늘 소개할게요 ㅋㅋㅋ 이건 할머니가 떠 주신 작품입니다.사진 예쁘게 나오라고 졸업식에도 입고 갔었지요.중학교 들어가서 멋부리기 직전까지진짜 마르고 닳도록 입었던 것 같아요. 이걸 입고 나가면 동네 어르신부터 학교 선생님까지 다들 한번씩 만져보곤 했죠.할머니에게는 늘 꼴찌인 저였지만 이 옷 한 벌로 갑자기 사랑받는 기분이 들었는지 ㅋㅋㅋ입는 내내 엄청 행복하고 당당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사춘기 때, 미치게 촌스럽다는 반 친구의 말을 듣고그날로 벗어던진 옷입니다.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아 십대란 ㅠㅠ) 원작자가 누구인지, 원본이 어딨는..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