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9 김포 풍무동 상무초밥 : 기본찬에 감동하는 초밥 세트 생활은 미니멀해도 먹성은 미니멀하지 않은 우리 부부에게코스트코는 정말 드림랜드다.하지만 두 식구인데 비해 회원비가 부담이고가까운 곳에 있지도 않아서 외면하고 살 수 있었다. 반면에 회원비가 없는 트레이더스는 주말에 갈 데 없을 때 '구경'하는 느낌으로 일산점을 찾곤 했다.하지만 가격이 들쑥날쑥하고 베이크 맛도 차이가 나서(도대체 베이크의 비중이 얼마나 큰 거냐;;;)이제 발길을 끊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 작년 겨울! 김포! 풍무동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생긴 것이다.동네에 생기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여러분!!! 오픈과 동시에 축하사절단 출동!!! 반가워요!!!!! 덩실덩실~ 좋은 가격 감사해요!!! 오픈 특가 사랑해요!!! 하지만 문제는 끔찍한 주차와 부족한 식당.외식을 마다하는 사람이 아.. 2018. 4. 16.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4) 마들렌, 데블스푸드케이크 오늘은 네 번째 수업일이자 둘째 주가 끝나는 날!도착해 보니 칠판이 빼곡하다. 허걱. 오늘은 두 개를 만드는 날! 아, 오늘 마들렌인가요... 마들렌 madeleine프랑스의 대표적인 티 쿠키(tea cookie).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를 넣고 레몬 향을 더해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온 특유의 가리비 모양으로 구워 만든다. 프랑스 북동부 로렌(Lorraine) 지방의 코메르시 마을에서 생산된 마들렌이 특히 잘 알려져 있다. 마들렌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18세기 중반 프랑스 로렌 지방에서 시녀로 일하던 마들렌이라는 이름의 소녀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마들렌은 아이들의 간식으로 애용되며, 매일 오후 4시경 프랑스의 르 구테(le goûter, 티타임).. 2018. 4. 16.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3) 쇼트브레드쿠키 주말을 보내고 세 번째 수업날이 왔다.색다른 경로로 가보기 위해 신촌에서 마을버스를 탔는데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남편보다 늦게 도착했다.오. 왔구나. 어????? 일찍 왔네? 남편의 표정은 달라져 있었다.역시 칭찬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오늘은 쇼트브레드 쿠키!쇼트브레드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과자로스코틀랜드 여행가면 많이들 사오는 기념품이라고 한다. 뜻은 단어 그대로 short 한 bread 가 아닐까 생각했는데맞긴 맞지만 놀랍게도!!!여기서의 short 는 바삭바삭하다는 뜻이다. crisp!!!그래서 쇼트브레드는 짤막한 과자가 아닌 '바삭한 과자'가 되며두 단어는 띄지 않고 붙여쓴다. shortbread is right! 나의 첫 쇼트브레드 쿠키는 일본드라마 '런치의 앗코짱'에 나왔던아래 사진과 같이 홍찻.. 2018. 4. 13.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2) 파운드케이크 두 번째 시간.시간이 어중간하게 비어 차를 마실까 하다가 그냥 한 시간 일찍 가 보았다.강의실 문이 잠겨있어 복도 의자에 앉아 삶은 계란으로 저녁을 때웠다. 30분 전이 되자 강의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생각보다 다들 일찍 오시는구나.수강생들은 오자마자 바지런히 도구를 챙기고 칠판에 써 있는대로 계량을 하며 수업 준비를 했다.오, 이렇게 하는 거구나. 저울에 재료를 꾸깃꾸깃 담으며 조원들을 기다렸다.학원마다 조별로 실습을 하는데 우리 센터는 4인 1조다. 밀가루, 계란, 설탕, 버터의 중량이 각각 1파운드라서 파운드 케이크라고.아, 절대로 안외워지는 파운드, 피트, 온스...이참에 외우자. 1파운드는 453 혹은 454그램. 그러니까 한근 가량이야. 고기 한근 아니야;;; 조금 늦게.. 2018. 4. 12.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1) 버터쿠키 글 제목은네네. 중쇄를 찍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ㅋㅋㅋ 마흔을 넘으니 뭐든 공부로 느껴진다.검색 하나도 허투로 할 수 없고허투로 한 검색 결과에도 눈물 터질만큼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가만히 일감을 기다리기만 했던 실패한 프리랜서여. 재주 많다는 소리에 만족하며 살던 취미부자여.굿바이. 아디오스. 사요나라. 그리고 안녕...이제 어디든 부르면 달려갈 수 있는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리라! 시작은 검색이었다.뭔가 배울 수 있는 장소는 많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미묘하게 결이 달랐다.결만큼 가격도 달랐다. 쎄한 곳은 싸고 혹한 곳은 비쌌다.오픈과 무섭게 마감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글 하나만 남겨도 전화가 폭주하는 곳도 있었다. 그중에서 후기도 좋고 가격도 좋은위치는 좀 멀지만 마음만은 친숙한 마포에서 시작해보.. 2018. 4. 12. 진심을 다해 제대로 버리고 싶다 김포에 살면서 마트를 주로 이용하다보니 식비가 늘고요즘 문제가 많은 쓰레기도 늘어나고 있다. 마트마다 채소를 비닐에 담아 팔거나스티로폼 접시 위에 올려놓고 랩을 덮어 팔기 때문. 고기 역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용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대형마트든 소형마트든 전부 똑같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재래시장이 있는 동네에살아야겠다는 말을 농담처럼 해왔는데 이제 진짜 현실로 다가온 같다. ㄷㄷㄷ 문득 베란다의 쓰레기를 찍어보았다. ㅋㅋㅋ분리수거 박스와 주머니도 사보았으나 자리만 차지하고 둘 다 외출하면서 버리는 것을 선호하여 일단 한데 모으기로 했다.그리고 수거 전날 밤에 큰 비닐이나 박스를 이용하여 정리 후당일 먼저 나가는 사람이 휙 버리고 가는 것이다. 아파트로 이사와서 좋은 점은 빌라나 다세대 살 때보다.. 2018. 4. 11.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 반질반질 촉촉한 편육이 메인 하루 세 번의 차 사고를 낸 이후로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는 저입니다만 ㅋㅋㅋ 한때는 춘천을 지나 속초까지 운전하던 때가 있었지요. 물론 남편이 옆에서 등 한번 못 펴고 ㅋㅋㅋ사이드 미러를 같이 봐 준 덕분이긴 하지만요. 어느 초겨울에 찾아간 양양의 막국수집.알고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곳이었어요. 영광정 메밀국수033-673-5254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사교리 240-2)매일 10:30 - 19:00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 정말 정감있는 풍경이죠? 그냥 봐도 맛집이죠? ㅋㅋㅋ 정갈한 밑반찬에 편육이 올라오니 상에 꽃이 핀 것 같네요. 고기 오른쪽은 각각 명태채 무침과 무말랭이 무침입니다. (편육 2만원) 메밀전병보다는 감자전! (감자전 8천원)감자전은 정말 따끈해도 맛있고 식어도 맛나.. 2018. 4. 6. 마포역 석양집 : 돼지갈비는 기본! 냉면과 된장은 서비스! 마포역에서 용강동 하약국과 신석초교, 그리고 지금의 광흥창 역을 돌아 상수, 합정으로 빠지는 길은아주 옛날 옛적 2번 버스가 다니던 길.그 버스를 타고 중학교를 다니던 나에게 마포역은 현대를 넘어선 초미래적인 도시였다. 지금은 낡을 대로 낡은 모습이지만 당시에는 세상 높았던 건물들.그 뒤로는 갈빗집과 포장마차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이젠 어디서든 갈비를 먹을 수 있지만 마포에서 먹는 갈비는 좀 더 특별하다.어려서는 감히 꿈도 못꾸던 성공한 어른들의 세상.달달하고 매케한 연기 속으로 입장하는 기분은 묘하다.아, 이런 곳이었구나. 이런 맛이었구나. 그 시절 포장마차 골목이 이렇게 깔끔한 꽃길이 되었다. 진짜 원조인데 냉면까지 써-비스로 준다니! 오늘은 저 여기 갑니다. 석양집02-716-6847서울 마포.. 2018. 4. 4. 일본에서 친구가 오면 (2) 무엇을 주로 사가지? 자, 이번에는 일본인 친구들이 한국에서 사가는 품목을 한 번 볼게요. 오미야게(お土産)라고 해서 일본에서는 아무리 짧은 여행이라도 기념품을 주고 받는데요.한국에서 오미야게를 사기 위해 예전에는 인사동에도 가고, 화장품 가게도 많이 갔지만요즘에는 대형 마트가 인기입니다. 면세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자, 우선 마트에 가기 전에 하나 먼저 소개할게요. 0. 카카오프렌즈 굿즈 일본에서는 라인이 대세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카카오톡을 알고 있지요. 따라서 카카오프렌즈의 굿즈는 일본 내 한류팬들 사이에서는 레어템일 수밖에 없습니다.올 때마다 카카오프렌즈샵을 털고 가는 나의 친구들. 원래는 네오와 어피치만 사갔는데요... 우리 귀염둥이 라이언이 등장했죠. ㅠㅠ라이언도 인기 끌려나 노심초사했는데 기우였습니.. 2018. 4. 4. 일본에서 친구가 오면 (1) 어디서 밥을 먹지? 저에게는 아주 친한 일본 친구가 세 명 정도 있습니다. 그 중 두 명은 한국에 자주 오는 친구들인데요. 그들이 오면 어디에서 밥을 먹을까요? 동대문 닭한마리집은 언제나 성공! 김치도 맵지 않고 국물도 깊고 담백해서 인기 만점입니다. 다대기를 풀어서 빨간 육수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친구들은 하얀 국물맛을 더 좋아하네요. 여기는 일본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집입니다. 압구정 로데오 골목에 있는 최가네버섯샤브샤브칼국수인데요. "홍기세트"를 주문하면 맨 위에 있는 '스페셜 등심 샤브샤브'에 물만두 사리를 서비스로 줍니다. FT 이홍기 씨의 단골집인데 멀리서 온 팬분들에게 그렇게 서비스 해 달라고 했다는군요. 멋지네요! 샤브샤브도, 겉절이도 너무 맛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집의 압권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볶.. 2018. 4. 4. 어기여디여라 맨날 일기만 쓰다가 요즘 맛집 포스팅에 부스터를 좀 달아보았다. 몇 년 째 넘쳐나는 사진 데이터를 정리하다가의외로 먹음직스러운 사진이 많아서 싹싹 폴더폴더로 쓸어담는 중. 아빠 병원으로 바쁘다 바쁘다 했지만교대하고 밖으로 나와서는, 짬을 내어 사람들을 만나서는진짜 핵 맛있는 음식만 골라 (처)먹었구나 싶다. 으아, 살이 안 찌는 게 이상하지. 나란 인간아. 오랜만에 맛집 올리면서 태그도 열심히 달고남편의 추천으로 끄적대기 시작한 스팀잇(steemit)에도 덩달아 올리는 중이다.이렇게 저도 가상화폐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꾸벅. (저의 귀요미 아바타는 저짝에서 쓰고 있지라.) 일본과 진해의 꽃놀이 뉴스가 정말 남의 일 같다.우리 아파트 진입로에도 벚나무가 조금 있는데과연 필까?싶은 마음이다. 솔직히.미세먼.. 2018. 4. 3. 보이지 않는 물을 상상해야 나카타 군. 이 주먹밥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만큼의 물이 필요한 지 알고 있나요? 쌀을 재배하는 것부터 생각하면 270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버추얼 워터(virtual water)라고 부른다고 해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그 물에 대해 대부분이 모르고 넘어가지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물을 상상해야 세상이 넓어져요.나도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에요. 나카타 군.자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세상은 넓답니다. - 일드 '중쇄를 찍자' 10화 중 올레티비 무료 해외 드라마에 중쇄를 찍자(重版出来)가 있어서이게 웬떡!!! 사라지기 전에 얼른 정주행을 했다.아,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 당분간은 다른 드라마로 갈아타기 싫을 만큼. 요즘 잘 나가는 쿠로키 하루(黒木華)의 메인 주연 드라마를 처음 보.. 2018. 4. 3.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