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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12) 버터파운드케이크, 브라우니 오늘은 버터스펀지케이크, 브라우니 두 가지를 하는 날.버터스펀지케이크는 다른 말로 제누와즈(genoise)라고도 하는데이는 프랑스어로 케이크 시트라는 뜻이다. 또한, 버터스펀지케이크는 시험에 두 가지가 나오는데하나는 공립법, 다른 하나는 별립법이다. 공립법(共立法)은 계란 노른자와 흰자 즉, 전란(全卵)을 한데 섞어 거품을 치고별립법(別立法)은 노른자와 흰자를 각각 거품을 내어 나중에 섞는 방식이다. 공립법은 내가 빠진 날에 이미 했으므로, 오늘은 별립법을 하는 날.즉, 오늘도 공포의 머랭치기를 해야한다. ㅠㅠ 오랜만에 칠판이 빼곡. 오늘의 머랭은 너무 오버가 되었다. ㅎㅎ좀 더 부드럽게 찰랑찰랑 해야하는데이건 뭐 아이스크림... ㅋㅋㅋ 노른자 반죽을 힘차게 섞는 남편을 찍어 보았다.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2018. 5. 28.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11) 슈 오늘은 슈크림을 하는 날!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다가왔다.엥. 슈크림을 만든다고? 만든다고?? 내가??? 그런데 재료가 정말 간단하다. 겨우 다섯 개라니!이럴 수가 있나 싶어 자세히 보니 크림은 별도 제공. 아... 여기는 시험반이었지. 시험장에서도 크림은 따로 제공된다고 한다. 찹쌀 도너츠의 팥 같은 존재랄까. 팥은 그런대로 이해가 갔는데 (불리고 삶고 으깨고... 시간 부족해...)커스터드 크림은 좀 아쉽다.나중에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크림을 맛보니 더더욱 그랬다.앙꼬없는 찐빵이 딱 요런 거겠지. 오랜만에 컴백한 에이스.이번에는 손반죽이라 파워가 필요했는데 제시간에 출석해 주었다.선생님 왈 "이럴 수는 없어!!! 싶을 정도의 고난이 지나가야 반죽이 완성된다고." 역시. 셋이서 번갈아가며 치댔는데도 팔뚝.. 2018. 5. 22.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10) 시폰케이크 오늘은 기대하면서도 걱정했던 시폰케이크를 만드는 날!시폰케이크를 먹을 때마다 느낀 건모양이나 식감이 왠지 기품이 있어서만드는 법도 엄청 까다롭고 재료도 고급지고 그럴 줄 알았는데... 자이료 간딴데스! 게다가 처음 등장하는 식용유... 품격 있는 맛의 비밀... 대만카스테라가 생각난다. (그는 좋은 카스테라였습니다.) 머랭이 어렵지만 기계가 있으니 괜찮아!하면서 둘둘 돌리는데... 실격... 당장 시험장에서 퇴장하시오. 선생님들이 와서 보더니 버리고 다시 하란다. ㅠㅠ실패 원인은 흰자에 노른자가 조금 섞여 있었거나통에 물기가 조금 남아있었거나 둘 중 하나인 듯 하다고.기계만 믿다가 큰코다친 우리 조는 이후로선생님 설명할 때마다 다들 뒷짐지고 고개 숙이고 ㅋㅋ 이번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위잉위잉 흰색이.. 2018. 5. 18.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9) 사과파이 오랜만에 빵 배우러 가는 날.지난 주에는 머핀 두 종류와 롤케이크, 버터스펀지 케이크를 했다.나랑 남편이 빠지고, 결혼을 앞둔 새 신부도 하필 결석을 해서혼자 남은 조원님이 절망 속에서 네 개 품목을 만들었다고 한다. ㅠㅠ들고가는 것도 일이었겠다. 오늘은 사과파이. 애뽈파이. 기대가 된다. 각각 반죽, 사과 썰기를 진행하는 동안나는 충전물을 담당했다. 묵처럼 쑤면 된다기에 약불에 서서히 휘저었더니 정말 도토리묵처럼 걸죽해졌쒀!하긴 사과파이에 전분이 들어갈 줄 누가 알았겠나.그래도 오늘의 가장 큰 배움은가스불에 스뎅 다라이를 올려도 된다는 사실!!!다라이는 그냥 야채 씻고, 김치 버무리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우리 조의 반죽이 냉장 휴지를 마쳤다.반죽 뒤로 사과와 버무린 세상 맛없어 보이는 충전물을 보라... 2018. 5. 15.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8) 타르트 여덟번 째 수업 주제는 타르트!앞에 아무런 이름도 없이 타르트라고 해서 무슨 타르트일까 내심 궁금해 했는데 아몬드 크림으로 속을 채운 아몬드 타르트였다.과일 타르트를 약간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오늘도 역시나 버터와 설탕이 듬뿍 들어간다. 타르트 틀에 버터를 치덕치덕 바르고 아몬드 크림을 짤주머니 속에 가득 채운다. 냉장 휴지를 마친 반죽을 파이처럼 밀어 넣고 반죽 위에 아몬드 크림을 동그랗게 짜 넣고 위에 아몬드를 듬뿍 뿌리면 준비 끝! 그 사이 선생님의 타르트가 완성되었다. 오늘도 꽃접시 위에 한 조각. 초큼 감질나긴 하지만 : )그래도 맛은 궁금하니 손으로 뭉개고 분질러 겨우 맛만 보았다.따끈하고 고소한 맛. 파운드케이크와 쿠키의 중간 맛. 우리 조도 완성! 이럴 수가. 너무 멀쩡하잖아! 오늘은 선생.. 2018. 5. 12.
아빠생각 오월의 첫날. 아버지가 먼길을 떠나셨다.그날부터 매일이 지옥이고 자책이다.무엇이 부족했을까.나의 어떤 마음이 아빠와 멀어지게 했을까.내가 부렸던 짜증과 원망이 고통스럽다. 내가 이러한데 엄마는 오죽할까.삼우제를 마치고 오랜만에 강화집에 들어가는데 엄마는 역시나 문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거짓말처럼 티비도 켜져있었다.그날밤 아무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다음날부터 집을 내놓고 이사 준비를 시작했다. 아빠의 물건들은 생생하다. 투병 기간동안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티비에 나오는 소소한 생활 정보를 메모하고종교가 없던 분이 성경책도 필사하셨다.창세기가 아닌 잠언부터 씌여있었다.아빠 글씨가 너무 새것이다.한달 전에도, 아니 보름 전에도 아빠는 뭔가를 쓰고 계셨다. 장례식을 떠올려 본다.생각보다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주.. 2018. 5. 11.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7) 찹쌀도넛 35분이나 일찍 도착하여 반죽기를 사수했다.그래도 1등은 아니었다. 헥헥. 왕손이 더 크게 나왔네. 그리고 오늘은 처음으로 팥을 쓰는 날!비록 시판용 팥이었지만 팥순이 아즈키판다는 신이 났다. 두둥! 오늘의 제과는 찹쌀도넛!!! 저울에 올리는 족족 30g이신 계량의 달인. 마르지 않게 곱게 덮어놓은 소중한 팥앙금. 실수로 물병을 놓치면서 짜부...에이스가 째려봤다. ㄷㄷㄷ 한줄씩 자기 작품을 올려놓고 순서대로 튀기기로.남편은 둘째 줄, 내껀 셋째 줄. 도나쓰 장사꾼으로 빙의된 남편은 엄청 빨리 만들었다.그러나 송편도 만두도 빚어본 적이 없는 남자.역시나 반죽 군데군데 팥이 그대로 비쳐서 저대로 튀기다간 터지겠다 싶었다. 그 사이 선생님의 황금빛 도넛이 완성되었다!이렇게 동글동글 무너지지 않게 공처럼 서 .. 2018. 4. 27.
마포 갈스시 : 드디어 찾았다! 계속 찾아갈 스시야를. 오늘도 스시집을 올린다. (쿨럭쿨럭)그동안 하이에나처럼 스시집을 배회했던 건이집을 찾어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갈스시02-701-5847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 41 (염리동 173-29 하나프라자)매일 11:30 - 22:30Break time 15:30 - 17:00일요일 휴무 빵 배우러 갈 때 가끔 신촌에서 마을버스를 타는데센터 다 와서 어느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염리초등학교 근처의 스시집이라는 것만 기억하고는언제 한번 찾아가 보리라 마음만 먹었더랬다. 한자는 칡 갈(葛) 자 같다.일본어로 하면 가츠? 쿠즈? 여러 가지 읽는 방법이 있답니다. (쭈굴) 특이하게도 메뉴판이 리플렛 형식이다.뒷면도 있는데 일단 앞면만 찍어보았다. 앞 사진에서 가장 저렴한 오늘의 생선초밥과뒷 .. 2018. 4. 23.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6) 옐로레이어케이크 우리 반 정원은 28명으로 4인 1조로 하면 모두 일곱 조가 된다.그리고 학원에 있는 버티컬 믹서기는 여섯 개.(버티컬 믹서기는 나야 나~ 나야 나!) 게다가 그중 하나는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셔야 하기에두 조는 늘 선생님과 다른 조가 끝난 후에 시작을 해야 했다. .................... 그렇게... 반죽기 전쟁이 시작되었다.누구든 먼저 오는 사람이 저 솥단지 같은 스뎅을 테이블 위로 가져다 놓아야 하는 것이다.조원들 중 유일한 백수인 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오늘은 옐로레이어케이크.계란 흰자만을 사용한 화이트레이어케이크와 달리계란 노른자도 같이 사용하여 좀 더 황금빛을 띠는 케이크다.이 역시 올 7월부터는 시험에서 제외된다.그래도 먹어본 적이 없는 케이크라 이렇게라도 맛볼 수 있어 기뻤다... 2018. 4. 23.
대부도 포도밭 할머니 손칼국수 : 물이 빠진 바닷가에 왜 가느냐 물으신다면 집이 서쪽에 있는지라 가평, 춘천, 강릉 등 동쪽으로 드라이브를 가려면 서울을 가로 질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내부순환로를 참 좋아하지만 막히면 답이 없으니... ㅠㅠ 그럴 땐 서쪽으로 달려본다.소래포구도 좋고, 강화도도 좋고, 김포 변두리에 있는 조용한 카페도 굿! 이날은 아주 오랜만에 대부도로 달려보았다.대부도 칼국수 유명하다는 소리는 어디서 들어서 ㅋㅋ검색해 보니 이 집이 많이 나왔고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서 금방 입장했다. 포도밭 할머니 손칼국수032-887-3080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277 (대부북동 1837-65)매일 09:00 - 20:30 / 수요일 휴무 이름부터가 딱 마음에 드네.포도밭 할머니라니... ㅠㅠ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가 생각나는...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서 찾기는 쉽.. 2018. 4. 22.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5) 호두파이 새로운 한 주가 밝았다.바짝바짝 마른 앞치마를 착착 개어넣고 오늘은 어딜 들러서 갈까 생각하고 있는데갑자기 병원에 갈 일이 생겨서 병원에 갔다가, 또 다시 강화도에 짐 가지러 갔다가동선이 꼬여서 결국 수업에 늦고 말았다. 강화도는 지난 주말부터 벚꽃이 절정이라우. 자자, 오늘은 호두파이! 원래 홈페이지대로라면 롤케이크를 해야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뀌었다.오늘은 롤케이크라고 동네방네 소문냈는데 ㅋㅋㅋ 호두파이, 피칸파이 류를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는 우리 부부는약간 의욕이 떨어진 상태로 수업에 임했다. 남편은 미리 알았으면 안왔을 거라는 말까지 했다. ㅋㅋㅋ그리고 경고했다. 밤과자 할 때도 안 올거라고. 아니, 밤과자가 왜요!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다시 호두파이로 돌아와서 ^^파이 틀에 버터를 치덕치.. 2018. 4. 18.
목동 은행골 : 새콤달콤한 밥이 묘하게 중독성 있는 초밥집 아, 요즘 우리 부부에게 초밥 걸신이 들렸는지...아니면 너무 일본에 안 가서 그런건지 ㅋㅋㅋ자꾸 초밥집만 눈에 보여서 큰일이다. 은행골 목동점02-2646-4988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55 (목동 917 목동파라곤)평일 11:30 - 23:00주말, 공휴일 11:30 - 22:00 / 연중무휴 오늘은 오랜만에 목동에 출동.이 영화를 보기 위해 상영관을 찾다가 (김포에 있을리가;;)오랜만에 목동까지 가게 되었다. 음. 영화는... 유치찬란한 삐급무비를 기대했으나유치찬란에서 끝난 아쉬운 영화였다.그래도 요즘 잘 나가는 메이짱과 사카켄에 안구정화되고게다가 빵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반가웠던 그런 영화! 목동 cgv는 무료주차 1시간이라 ㅠㅠ밖에서 바짝 시간을 보내고 들어갈 요량으로 파라곤에 주차.오늘도 오목.. 2018.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