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7 [170729] 오사카 출장 : 오랜만에 아시아나 일본 출장이 몇년만이던가.자세한 이야기는 출장기에 남기도록 하고... 역시 출장이라 비행기도 국적기구나 싶어 신이 났었다.게다가 집이랑 가까운 김포 출발!!!숱한 이스타와 티웨이의 나날들이여...그러나 기내식을 보고는 이내 실망.사실 일본행에 나오는 기내식 자체가 오랜만이기도 했다. 뜨끈뜨끈하구먼. 녹말이 걸죽한 불고기 덮밥. 고추장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밥이었다. 안에는 청양고추와 통마늘이 엄청나게 들어있어서 난감...가자마자 촬영인데 말이다. 과일 한조각도 이제 안 주는군요.식후 커피와 녹차도 없군요. 돌아오는 날. 커피가 없으니 주스라도 미리 받아놓고. (역시 뜨끈뜨끈) 가는 날과 뭐가 다른거냐;;; 싶었는데안에 카레가 들어었어 감격 ㅠㅠ카레 덕분에 싹싹 비울 수 있었다. 기내식 자체가 오랜만이다.. 2017. 8. 1. 모바일로 부지런을 떨어보자 컴터에 앉기 싫다면 이동 중 모바일을 이용해 보자. 자 테스트로 나의 저.탄.고.지. 원플레이트 식사를 올려볼까. 운동은 안하는게 포인트 ㅋㅋㅋㅋ 이렇게가 일주일 치 식단. 사진 사이즈와 가운데 정렬이 아쉽네 ㅠㅠ 그나저나 냉동 닭가슴살에 질려서 위기가 왔다. 인터넷 마트 들어가서 소고기를 잔뜩 담고 덜고를 반복중. 그래도 원플레이트가 좋은 건 설거지가 편하고 저 위에 담은 채소는 어떻게든 먹게 된다는 점. 여름이라 토마토가 싸서 그나마 같이 먹고 있다. 여튼 집에서 일하면서 후다닥 먹기에는 최고의 식단. 단 재료 손질은 틈틈이 해야하지만. 외식은 샐러드바로 선방했으나 (고마워요 세븐스프링스) 남편과 함께하는 주말에는 막국수도 먹고 ㅠㅠ 라면도 먹고 ㅠㅠ 치팅데이 하나는 기가 막히게 .. 2017. 7. 26. 아이고 임시저장한 글이 사라졌다.한달 전에 쓴 글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 ㅠㅠ그때만 해도 이 글에 사진이랑 이것저것 더 살을 붙여서 올리리라! 했는데...어느 새 7월도 막바지를 향한다. 그동안 나는주역을 배웠고 (짤랑짤랑) 8명의 제자를 둔 일본어 선생이 되었으며 글 쓰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가 3만원까지 내려갔길래 큰맘 먹고 샀는데이거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다. 엄청나다! 실로 엄청나다!삶이 무기력해서 매일 누워있었는데갑자기 엄청나게 바빠졌다. 이 모든 것을 주역 파워로 돌리기에는난 아직 지독한 의심병자지만그래도 당시의 내 점괘를 떠올려 보자면 물 속에 잠겨있는 나무.가장 힘든 상태.그냥 가만히 있어야 한다.다른 사람들이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사양 말고 받아라.그래야 조금씩 물 밖으로 .. 2017. 7. 25. 강화도에서 쌀을 사자! 꽃을 사자! 채소를 사자! 친정에 갈 때마다 엄마가 엄마답지 않은 반찬을 낼 때가 있는데요리법이 그렇다기 보다는 재료! 재료가 뭔가 수상해졌다.향이 오묘한 버섯이나 말도 못하게 가늘고 여린 오이.당도가 엄청난 검정 토마토와 샐러드바 뺨치는 퀄리티의 쌈채소들. 농협 옆에 생긴 로컬 마켓 덕분인데 엄마가 아무리 자랑해도 관심이 없었다. 등촌동에 살 때에는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어 채소나 과일에 대한 어려움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또한 주말 강화가는 길은 늘 막히기 때문에 항상 느즈막히 출발해서저녁을 먹고 어두울 때 돌아가니 여기에 들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달부터 남편의 농구 모임이 토요일로 바뀌면서강화도 나들이도 자연스레 점심 방문이 되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엄마가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 로컬 마켓이 생각나서 가 보.. 2017. 6. 9. [노동요리스트] 오랜만에 둠칫둠칫 몇 달 동안 스트리밍을 끊고 살다가삶이 너무 퍽퍽해지는 것 같아 다시 남편과 같이 쓸 아이디를 만들었다.멜론이나 네이버 UI도 궁금하지만 지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는야 케이티의 노예. 이번 주에도 역시나 프듀 101을 보고 재방송 역시 계속해서 봤는데도원래 픽하던 팀이 아닌 월하소년의 아노유노가 자꾸 맴돌아서찾아듣고 하트 누르고 막 그랬다. ;;;; (얘들아 한명이라도 살아남아줘 ㅠ) 최근 80, 90년대 신스팝 느낌의 노래가 많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달빛 아래 소년들을 계기로 오래된 기억을 짜 모아 보았다. 이른바 둠칫둠칫 플레이리스트! 월하소년 - I Know You Know https://youtu.be/RF-2-So9vVA 슈가맨에서 뵈었던 작곡가 선생, 그땐 몰랐는데 대단한 분이었네.덕분에 .. 2017. 6. 7. 후유증과 게으름 사이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나의 연휴를 한 장의 사진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이게 뭔지 모르신다면"정말 실망입니다..................." 보기보다 치킨을 즐기지 않고 동네에 맛있는 족발집도 없는 듯 하여김포에서 배달 음식은 이제 안녕이구나 했는데신전떡볶이와 아리오돌뼈에 입문한 뒤로는남편의 야식 사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쩝쩝. 이상하게 몸이 안움직이고이상하게 몸이 으슬으슬 춥고이상하게 계속 눕고 싶고이상하게 고기보다 단게 땡기는살이 찔 수 밖에 없는 나날들이 계속 되고 있다. 살이 찌면 우울하고 우울하면 다시 눕는다.티비를 켜고 프로듀스 101 시즌 2와 윤식당을 보고 또 보다가 해가 지면 뉴스를 계속해서 본다.잠자리에 누워서는 스마트폰을 뒤적이며 프듀갤의 웃길 짤이나 팸셀 카페의 핫딜을 구경하.. 2017. 5. 15. 모든 새로움의 시작은 (오랜만이에요.) 지난 주 월요일이었나. 부활절이라면서 병원에서 떡을 돌렸다. 가끔 병원 복도에서도 예배를 하거나, 로비 곳곳에 찬양이 울려퍼질 때가 종종 있었는데 사실 그때마다 불교나 무교 신자들은 어쩌라고 저러나 싶었다. 그런데... 떡은 마냥 좋았다. (다시 탄수화물 중독 상태 -.-) 아직도 계란이 비싸군, 여긴 SPC 천지군, 뭐 이런 생각도 하면서;;; 그리고 이날 밤, 거짓말처럼 세균 수치가 떨어졌고, 퇴원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수술한 지 85일 만에. 발병한 지 7개월 만에. 아, 부활의 떡이여 감사합니다!!! 말기암을 잘 버텨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좋은 창가 자리 주셔서 감사합니다. 혈관 찾느라 고생하신 간호사 언니들도 감사합니다. 매일 혼자 티비를 보며 잠들던 남편에게도 감사하고 .. 2017. 4. 21. 트리플 (부제 : 공포의 첫 사고) 그날은 내가 병원 교대를 하러 가는 날이었다. 병실에서 주말을 보낸 오빠는 아빠 약이 다 떨어졌는데 강화에 들러 가져올 수 있겠냐 물었고, 일주일 전 나 홀로 강화도 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는 자신있게 그러겠다고 답했다. 강화도에 잘 도착해서 물건 받아 집에 가는데 신호등 너머의 커브길을 인지하지 못하고 신호에 걸리지 않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가 과속 좌회전을 하고 말았다. 우측 바퀴가 도로턱을 넘으며 덜컹했지만 김포와 강화도 일대에 간혹 험한 길이 있었기에 그 중 하나려니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직진했으나... 차가 계속 탈탈거리며 속도를 내지 못해 내려서 확인해 보니 이 지경 ㅠㅠ *교훈 : 노란 불에 달리지 말자. 1차 처리 시 담당자 분이 스페어 타이어 상태가 매우 안좋다며 걱정하셨고 (약간 혼나.. 2017. 3. 8. 봄은 아직 멀다 0. 오랜만에 (디오씨가 아닌 김현철 버전으로) 1. 아빠의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다. 그리고 기나긴 회복과 재활이 시작되었다. 방사선과 항암치료할 때도 이렇게 길게 입원한 적은 없었는데 수술 후 벌써 한달째 입원중이시다. 엄마-나-오빠 세명이서 한 주를 나누어 병간호를 하고 세상에 몰랐던 간호 지식을 몸으로 습득하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을 줄줄이 적다가 지웠다. 무슨 대단한 자랑이라고. 그러나 엄청 싫어했던 가래에 대해서는 무척 관대해졌다. 2. 병실에서의 시간은 지루하고 답답했고 그건 아빠도 마찬가지였다. 무언의 짜증과 무언의 원망과 무언의 사과. 치료 때와는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쳐왔다. 그리고 언제나 나의 갑질로 끝난다. 이노무 자식 새끼야 ㅠㅠ 3. 그러나 한주 한주 지나면서 아빠가 할 수 있는 .. 2017. 2. 23. 놀이에 몰두했던 그 즐거웠던 감각 은단 만들기는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물론 나도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아이들 틈에 섞여 열심히 만들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진짜 은단은 아파트 2층에서 떨어뜨려도 안 깨진대." "진흙으로 만든 경단이 그렇게 단단해?" 하지만 그 전설에 반론하는 아이는 없었고, 모두 땅바닥에 주저앉아 경쟁하듯 은단 만들기에 빠져들었다. "쟤가 만든 은단, 엄청 반짝거려." 정찰에 나섰던 아이의 정보가 들어오면 "보여줘, 보여줘"하며 확인에 나섰고, 지지 않겠다는 경쟁심을 활활 불태웠다. 그 집중력을 공부에도 조금...이라는 건, 역시 다른 얘기다. 놀이에 몰두했던 그 즐거웠던 감각은 어른이 되었을 때의 불안한 마음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는 것 같다. - 마스다 미리, '어른 초등학생' 중에서 (p... 2017. 2. 3. 불량 드라이버 불량 다이어터 나의 겨울은 아빠의 치료와 함께였다. 아빠의 수행 비서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운전도 다시 배웠고. 강화도도 가고, 세브란스 병원도 가고, 소래포구도 가고, 노량진도 갔다. 이말은 곧 자유로도 타고, 강변북로도 타고, 올림픽대로도 타고, 외곽순환도로도 탔다는 뜻! 그러나 아파트 앞 2차선 도로를 못 빠져나가는 건 비밀 ㅠㅠ 길에 차 한대만 정차해 있어도 못 피해가고, 중앙선에 봉이 박혀있으면 무서워서 사선으로 달리는 나는야 골목 초보. 옆에 누가 타야지만 좁은 길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반쪽짜리 드라이버랍니다. ㅠㅠ 아빠의 1차 치료가 끝나고 마지막 수술 일정이 급박하게 잡히면서 미쿡의 큰오빠가 다시 컴백했다. 운전할 일이 점점 줄면서 나도 굳이 뭐... 안해도 되니까... 슬슬 손 놓는 중 ㅋㅋㅋ 한달 새 1.. 2017. 1. 12.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2번째 지난 주에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작년에도 이맘때 나왔던 것 같은데요. 같은 작가의 연애 상담 만화책이에요. 네이버 책 소개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515228 시작하며 혹시 나도 연애 공백기? type1. 연애 감정을 모르는 여성 사랑이 뭐지? 연애가 뭐지? 이성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해! 연애 감정을 모르는 당신을 위한 팁! type2. 언제나 준비 부족인 여성 몸도 마음도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해요 언제나 준비 부족인 당신을 위한 팁! type3. 연애 타이밍을 놓친 여성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결혼 적령기를 놓치고 말았어! 연애 타이밍을 놓친 당신을 위한 팁! type4. 귀찮은 것투성이의 건어물녀 만사가 귀찮아! 이렇게 게을러도.. 2017. 1. 1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