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7 2017년 새해맞이 새해가 밝았어요. 이럴수가! 서쪽 동네에 정붙이고 살다보니 일출에 대한 관심은 줄었으나 (멀다구흥칫뿡)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는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떠올랐습니다. 아임리얼 자몽 주스에 빠져있는 저는 새해를 보며 홍자몽을 떠올렸네요.(휴롬을 팔자마자 착즙 주스에 꽂히고 나참) 빨대를 콕 찍어 달콤씁쓸한 에센스를 흡입해 봅니다.피로야 가라. 이젠 정말 끝. 2017. 1. 12. 온라인 집들이 3 (보수 및 후기) 새해 첫 글이 아직도 집들이군요. 흠흠. 그래도 이번에 베란다를 싹 정리해서!!! 기쁜 마음에 포스팅해 봅니다. 거실 베란다의 마지막 버전을 보실까요? 큰맘먹고 책장을 중고나라에 올렸습니다. 아주 염가로 ㅠㅠ 다행히 가까운 곳에 사시는 이웃분이 오셔서 후딱 가져가셨어요. 같은 날에 가스레인지와 바 스툴도 모두 처분! 드디어 빈 공간이 된 베란다! 뒷베란다 쪽의 남는 가구들을 이용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습니다만... 이 정도가 최선이었어요 ㅠㅠ 반대편의 "속수무책" 상황은 그대로인채 말이죠. 다시 심호흡을 가다듬고 베란다 수납장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한 중소기업을 발견! 그렇게 최저가로 구매한 새 식구를 소개해요! 반조립 제품이라 문짝도 안맞고 서로 막 기울고 난리가 났지만 제가 원하던.. 2017. 1. 3. 온라인 집들이 2 (방, 욕실 편) 이제 방과 욕실로 넘어갈게요. 이 집은 24평으로 방 3개와 욕실 2개가 있어요. 여분의 욕실과 넓은 베란다 공간 때문에 거실과 부엌이 작아진 케이스죠. 그리고 안방이 무척 크다는 특징이 있어요. 이 큰 방에 침대 하나만 놓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처음에는 침실을 작은 방에 꾸미고, 안방을 사무실처럼 쓰려고 했어요. 화장실도 달려있으니 뭔가 독립적인 공간으로 쓸 수 있을 듯 했지요. 아이템도 없으면서 급히 사업자 등록증을 내야할 것 같고 막 ㅋㅋㅋ 이런 식으로 방마다 열 개 가까이 구조를 그려대곤 했어요. 안방은 그나마 빨리 결정한 편이었는데 나중에 싹다 바뀌게 되죠. ㅠㅠ 저의 야심작인 수납형 침대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키와 덩치가 큰 남편, 그리고 결혼하고 살이 훅 오른 저에게 퀸 사이즈 침대는 너무 비.. 2016. 12. 14. 온라인 집들이 1 (거실, 부엌, 베란다 편)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온라인 집들이를 시작해 보려고 해요.물론 오프라인 집들이도 한창 진행중이에요.가족들도 다 와서 봐 주셨고, 친구들도 한 팀 불렀어요.이번 주말의 집들이를 마지막으로 집들이는 내년으로 넘어갈 듯.다들 크리스마스와 연말 편하게 보내시도록 놓아드리겠습니다. ㅋㅋㅋ김포 멀다고 다들 너무 끄흑 ㅠㅠㅠㅠㅠ 기존 도어락의 숫자가 잘 눌리지 않았고 상당히 지저분했어요.남편은 전 주인 할머니와 터치하는 것 같아 싫다고 말해왔지요 ㅋㅋㅋㅋ이 집에서 할머니의 흔적을 지우자며 도어락을 폭풍검색 했으나 이렇게 비쌀 줄이야!두 도련님이 선물 이야기를 꺼내셨다기에 조용히 URL 넘겨드렸지요.그런데 자신만만 자가 설치로 주문했던 남편이 도중에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결국 열쇠 아저씨 소환하여 토요일 아침 동네 시끄럽.. 2016. 12. 14. 집안 정리 1. 김포 라이프 이사한 지 3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남편은 숨가쁜 출퇴근을 통해 빠르게 이 동네에 적응하고 있고 나는 어제가 되어서야 동네 5대 마트 순방을 마치고, 모든 마트에 전번을 뿌리고 왔다;;; 내일부터 배추가 얼마, 깐마늘이 얼마 이런 게 문자로 오겠지. 후훗 -_-+ 동네에 대형 마트가 많아서 편리하긴 한데 (게다가 2만원 이상 배달!)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들이 스티로폼 접시나 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들어있어서 재활용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게 늘었다. 등촌시장에서는 검은 봉다리만 조심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재활용 용기와의 전쟁. 게다가 재활용 버리는 날이 일주일에 단 하루여서 ㅠㅠ 베란다에는 늘 부피 큰 쓰레기가 뭉게뭉게 쌓여간다. 이래서 재활용 쓰레기를 보관하는 바구니나 박스 같은 것들을 사나.. 2016. 11. 29. 수리수리 올수리 8화 : 드디어 이사 당일! 드디어 이삿날이 다가왔다.아침 9시에 들이닥친 이사팀에 쫓겨나고 ㅋㅋㅋ동네를 이리저리 배회하면서 커피도 좀 사다드리고가스를 해지하고, 전기와 수도세를 중간 정산했다. 그런데 미리 해지 예약을 안한 가스가 문제였다.가스도 전기세처럼 이사 당일에 금액 정산만 하고, 가스레인지는 이삿짐에서 해체해 주시는 줄 알았던 것이다.결국 나의 늦은 해지 신청으로 인해 짐은 모두 새집으로 출발했으나 우리 둘 중 한 사람이 등촌동에 남아서 가스레인지 해체를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ㅜㅜ 입주 청소는 2시 반까지로 되어있어서동사무소에 안쓰는 오래된 정수기를 버리고 (스티커 구매 없이도 받아주심)이케아로 미친 듯이 달렸다. 싱크대 서랍이 없는 나에게 이것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이케아 그룬드탈 레일과 S자 고리, 수저통.. 2016. 11. 23. 수리수리 올수리 7화 : 등촌동의 잠못 이루는 밤 세상에. 벌써 이사 전날이 되었다.이제서야 뭘 물어봐야 하는지, 뭘 부탁해야 하는지 알겠는데 ㅠㅠ내일 짐이 들어오다니... ㅠㅠ 일정이 빡빡해서 이사 전날 도배와 함께 조명과 스위치를 교체하고이삿날 오전에 입주 청소를 하기로 했다.오늘은 아빠 병원에도 가 봐야해서 오전에만 잠깐 들르기로 했다. 반장님으로부터는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문자만 받았을 뿐 현장에서는 뵙지 못하였다.지난 주 토요일부터 5일 째 문자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중. 솔직히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도 아직 잔금 전이니 너무 속끓이지 않기로. 친절하신 도배 부부님께 이런 저런 부탁을 드렸는데아이고 뭘 그런 당연한 걸 말씀하시냐는 환한 미소에 느닷없이 감동 ㅠㅠ반장님만 믿고 커피만 사다드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실무자와 초짜 질문이라도 하면서 대화를.. 2016. 11. 23. 수리수리 올수리 6화 : 뒤늦은 중간점검 괴로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었다.갑자기 비가 오고 추워진 날씨에 마음도 심란하여 이 날은 현장에 나가지 않았다.마침 마룻 바닥을 까는 날이어서 간다고 해도 서 있을 곳이 없었을 것이다. 화요일이 되어 오랜만에 현장에 나갔으나 반장님은 부재중.첫날 왔던 싱크대 철거 팀이 와서 한창 설치를 하고 있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이...살면서 가스레인지 하루 이틀 쓴 것도 아닌데새집 새부엌에서 요리를 하니 청소를 매일 하게 되는 것이다. 익숙하기도 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해서 가스레인지로 올렸는데 칼칼한 찌개와 볶음을 많이 하는 우리집에는전기레인지가 더 좋았을 것 같다.슥슥 닦아만 주면 되니까... 우측 하단에는 광파오븐 수납장을 팠다. 전자레인지 혹은 광파오븐 하나만 자리 확실해도 따로 부엌용 수납장을 살 .. 2016. 11. 23. 수리수리 올수리 5화 : 조명을 사러간 사이 첫 주말이 다가왔다.모처럼의 휴일이라 조명을 사러 을지로에 가기로 했다. 먼저 현재의 조명 상태를 살펴보자. 전셋집 살 때는 전구 하나도 세일하는 것만 사고조명이라는 것 자체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꾸미려고 보니 벽지만큼 거슬리는게 조명이었다. 반장님께서 매우 좋은 가격으로 모든 조명을 LED로 바꿔준다고 해서큰 욕심 안 부리고 순리대로 따르려 했으나샘플로 보여주신 것들이 죄다 별로였다. ;;; 그냥 깔끔하기만 하면 되는 데 어쩜 그런 게 하나도 없을까.디오스 가전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큼직한 꽃무늬 디테일도 많았다.저작권 괜찮나요. "저기, 엣지평판등이라는 것이 있던데 그걸로 해 주시면 안될까요?" 그러나 그 가격에 맞추려면 방 두 개는 포기해야 한다고.콜!!!안그래도 한 두 곳 정도는.. 2016. 11. 23. 수리수리 올수리 4화 : 나머지 타일을 붙이자 오늘은 욕실 이외의 타일을 붙이는 날이다.어제 욕실팀이 그대로 오셔서 작업할 예정이라 반장님은 마음 놓고 출타를 하셨고,나는 오늘도;;; 맥주와 커피를 사들고 현장에 방문했다. 몰래 담배를 태우시다가 깜놀하신 아저씨들;;;아파트 내에서는 당연히 금연인데 공사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종종 이런 분들이 계신다더라.늘 자재와 쓰레기 더미 안에 쌓여있으니 집이 집 같지 않아서인가 보다.이럴 때 아랫집에서 올라왔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 밖에 못하는 소심한 클라이언트였다. ㅠㅠ 두 번째, 네 번째 사진을 보면 배수구 쪽 타일들이 다소 휑한데이런 것도 다 쪼개서 맞춰주시는 분들이 있던데 이분들은 다 저렇게 비워두셨음. ㅠㅠ나중에 메꿔달라고 하니 다 이유가 있다고 화를 내며 말씀하셨는데 화 낸 것만 기억나도 그 이.. 2016. 11. 23. 수리수리 올수리 3화 : 공포의 타일 절단 샛째날이 밝았다. 이날은 깡그리 헐벗은 욕실에 타일을 붙이는 날이었다. 이제 부술 것도 다 부수고, 지끈지끈 머리 아팠던 페인트 칠도 끝났으니크게 민폐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것은 바로 타일을 자를 때 발생하는 먼지였다.아, 오늘도 마스크가 필요한 날이었구나. ㅠㅠ 먼지도 엄청 나왔지만타일 절단하는 소리가 또 어마무시한거다. ㅠㅠ아아, 매일매일 전쟁통이어라. 우리집은 20평대 초반인데도 화장실이 두 개다. 비용을 줄이고자 안방 화장실은 안하려고 했는데두 개 합쳐서 좋은 가격으로 불러주신데다주변에서 수리할 때 같이 하라고오~ 하라고오~ 해서 속는 셈치고 같이 했다. (결론적으로는 하길 잘한 듯)그렇게 안방 화장실에도 새 타일이 붙게 되었다. 타일을 고를 때 무광, 유광으로 .. 2016. 11. 7. 수리수리 올수리 2화 : 체리색을 지워라, 도장데이 첫날의 흥분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룰루랄라 신나게 김포로 향했다. 오늘은 몰딩, 문짝 페인트 도장과 욕실 철거의 날. 여기서 잠시만 비포 장면 나갈게요. 페인트 쪽은 여자 사장님 혼자 오셔서 진행하셨다.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사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편했다. 젯소칠을 마친 사장님은 조색을 위해 빨강, 검정, 흰색 페인트를 감으로 훅훅 부어가며 섞으셨다. 약간 칙칙한 흰색이 만들어져서 의아했으나이게 무난하고 좋은 색이라고 하시니 그런가보다...하고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이 조색은 내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조합이므로남은 페인트는 페트병 같은 데 싸달라고 하면 좋다.나중에 덧칠할 일이 분명히 생긴다. 많은 분들이 페인트 대신에 필름을 선호하지만필름은 돈도 많이 드는데다, 저렇게.. 2016. 11. 7.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