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9 상암동 집밥의 여왕 : 따뜻하고 깔끔하고 간이 딱 맞는 반찬들 (2020년 11월에 방문했습니다. 네네.) 상암동 구 도심이 썰렁해져도 이집만큼은 줄이 꽤 길었다.언젠가 혼밥하러 들어갔다가 4인 테이블만 있는 것을 보고는좀 민폐일 것 같다는 생각에 총총 뒷걸음질 치고짝을 맞추어 다시 방문한 집이다. 2인분 기준,조기 두 마리에 고등어 반 마리, 가자미 한 마리, 삼치 한 토막이 들어있다.일단 조기 한 마리씩 가져가 먹고나머지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정교하게는 못 나누고 ㅋㅋ대충 대충 집어 먹었던 기억. 상차림만 보면 만원에 이 정도 줄 수 있지 싶은데일단 반찬 상태가 너무 깔끔했고 아침에 금방 해서 내어주신 그 맛이었다.김치는 요때가 배추 금값일 때라 오이김치, 무김치, 묵은지 볶음이 나왔는데간이 정말 딱 맞아서 겉절이 시즌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었다. 그리고 부엌에.. 2021. 1. 6. 새해의 눈탱이 입술에 물집이 잘 생기는 편이다. 포도알처럼 부은 입술, 수포가 터지면서 생기는 포도알만한 상처. 마스크로 가리기 전에는 꽤 스트레스였다. 다들 피곤해서라고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상대적인 피로감이다. 일주일 내내 4시간 이하로 자도 생기지 않던 것이 연휴 내내 10시간씩 자다가 월요일에 7시간을 자면 생기는! 나에겐 그렇게 오는 물집이다. 지금도 내 마스크 안에는 포도 두 알이 자라고 있다. 위에 하나, 아래에 하나. 손을 갖다대면 뜨끈뜨끈하다. 아시클로버 연고가 마침 딱 떨어져서 건물 1층 약국에 갔다. "약을 먹으면 더 빨리 낫는데..." "그럼 약도 주세요." "아흐홍항니천원입니다앗!" 발음이 안 좋으신 약사님 멘트에 자동으로 카드를 내밀고 두 갑의 약을 받아 사무실로 올라가니 문자가 뙇. 떠흣!.. 2021. 1. 5. 너와 나의 유대감 작년 말부터 강남 모처로 출근 중이다. 처음 만나는 멤버들과 예를 갖추기 위해 점심도 같이 먹고 커피도 같이 사러 골목골목을 후이후이 돌아다니는데 유대감 (紐帶感) [명사]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공통된 느낌. 그래. 중요한 말이야. 좋은 단어를 보았구나. 오늘은 여기서 커피를 살까보아. 대감 (大監) 1. [명사] 민속 무당이 굿할 때에, 집이나 터, 나무, 돌 따위에 붙어 있는 신이나 그 밖의 여러 신을 높여 이르는 말. 2. [명사] 역사 신라 때에, 병부ㆍ시위부ㆍ패강진전 따위에 둔 무관 벼슬. 병부 대감은 아찬 이하, 시위부 대감은 나마 이상 아찬까지, 패강진전 대감은 사지 이상 중아찬까지의 벼슬아치들을 임명하였다. 3. [명사] 역사 조선 시대에, 정이품 이상의 벼슬아치를 높여 부르던 말... 2021. 1. 4. 작별 인사 떠날 때 창틀에 화분이 비었길래 뒤 뜰의 꽃을 옮겨 담았어요 제라늄 꽃을 떠날 때 책장에 먼지가 쌓였길래 책 하나 속에 꽂아두었어요 짧은 편지를 정든 찻잔도 색이 바랜 벽지도 흔적이 힘들어서 바꾸지 말아요 내 마음에도 같은 것들을 남긴 것처럼 떠날 때 문턱에 나비가 앉았길래 넘지 못하고 바라보았어요 떠날 때 발등에 개미가 올랐길래 걸음 멈추고 나누었어요 작별 인사를 정든 찻잔도 물기 배인 마루도 의미를 알기 전에 바꾸지 말아요 내 마음에도 같은 것들을 남긴 것처럼 http://kko.to/5qiXHd8DH 작별 인사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헤어짐이 많았던 하반기. 갑작스러운 감정의 변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추모의 곡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되던 날, 이들의 무대를.. 2020. 12. 31. Loveless 그녀의 진성 고음이 아름다운 이 곡에서 love는 정말 사랑을 뜻하지만 나는 인류애로 세팅하고 듣겠어요. http://kko.to/krj7fc5Yp Loveless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youtu.be/wDSD-z3Wz-4 많이 슬퍼하고 많이 울었던 겨울이다. 체내 지방을 제외한 많은 것을 비우고 이렇게 또 연말을 맞이했다. 내가 좋아하는 시상식과 내가 좋아하는 야구와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이 엉망이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아무렇지 않게 사는 법을 다시 배운다. 세이프 크리스마스! 이젠 정말 끝. 2020. 12. 24. 사라지지 말아요 http://kko.to/uGUex3bDT사라지지 말아요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m2.melon.com https://youtu.be/AmrK7RP9Fpo 우울이 사람들을 툭툭 치고 지나간다.지지 않으리라 애쓰던 시간들이 무색하다. 아무도 떠나지 말고 누구도 사라지지 말자. 이젠 정말 끝. 2020. 12. 19. 그대와 단둘이서 http://kko.to/Sveds92DH 그대와 단둘이서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youtu.be/VDTVSsC7DMw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2:50~ 붧음음다이럽~ 붧음음다이럽~ 이젠 정말 끝. 2020. 12. 10.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http://kko.to/NfO-wf2YT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Duet With 승연)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https://youtu.be/87XwXprCN2M 1집의 북강변을 둠칫둠칫 올리려다가 따님과 함께 부른 버전의 이 곡을 우연히 들었다. 말할 수 없이 쓸쓸하고 아름답네. 이젠 정말 끝. 2020. 12. 9. Farewell http://kko.to/TzaJTjlYH Farewell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https://youtu.be/tSj9YM3SAq4 그들의 탄생 설화도, 데뷔 앨범도 무척 좋아했지만 둠칫둠칫 내적 그루브를 우선시하는 이노무 체질상 진득하니 응원하며 찾아듣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크 자체에 관심이 없던 시절이기도 했다. (은근히 전자음 좋아하는 타입;;;) 싱어게인을 보면서 팀이 혼자가 된 것도, 교수님이 된 것도, 조승우를 닮았다는 것도 하나씩 알아가는 중이다. 패자부활전 없는 거냐 ㅠㅠ 이젠 정말 끝. 2020. 12. 8. Elnino Prodigo http://kko.to/CPCNiCbYpElnino Prodigo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m2.melon.com https://youtu.be/QaLt-Xfy3MI 그랬다.음악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김반장이 있었다.이한철 곡이던가 잠시 착각한 걸 보니이글이글 태양 같던 불독맨션도 있었다. https://youtu.be/JPjlaZuW8qc귀가 시원 슈스케가 두 개로 쪼개진 느낌이다.하나는 캡틴, 하나는 포커스.다행인 것 같다.하나라도 살려서. ;;; 매회 눈이 번쩍 뜨이는 아티스트들이 나오지만심사평은 녹록치 않다.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나이스젠틀쏘스윗이지만.어쨌든 이번 주는 저 분들 덕에 힘을 좀 얻었다. 새벽 4시가 넘었고 아직 사무실.이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 행사는 다행히 잘 끝난 것 같다.. 2020. 12. 7. 상암동 멸치국수 : 마음이 허전한 날 따뜻하게, 든든하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시락과 커피를 싸갖고 다닌다. 그래도 어찌어찌 밥을 사먹어야할 때는 여전히 바글바글한 신도심을 피해;;; 한적하니 쓸쓸해진 구도심 골목을 향해 걷는다. 뒤로 보이는 김치 세트와 보리차도 감동 ㅠㅠ 겉절이뿐만 아니라 열무김치도 갓 담근 것이라 비빔밥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 (염 선생님이 강추한 생열무 비빔밥을 생각해 보시라!) 사실 보리밥 한 공기보다 두 종류의 김치를 대접받는 것이 더욱 송구했다. 오천원에 국수, 보리밥까지 먹고 카드를 내밀기도 미안했지만 재방문을 다짐하며 후딱 먹고 나옴. 그리고 재방문 (씨익) 멸치국수를 후루룩 땡기며 작은 비빔밥을 곁들일 지, 강된장보리밥을 우와앙 먹으며 따뜻한 육수를 곁들일 지... 탄수인으로서 너무나 행복한 고민일세. 이 근방에서 제법 유.. 2020. 12. 4. 이렇게 살고 있어 http://kko.to/1rQ4DJbYj 이렇게 살고 있어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https://youtu.be/76BfTdK-50c (다같이) 나 이렇게 살아~♪ 나 이렇게 살고 있어~♬ 좋은 어플이다. 이젠 정말 끝. 2020. 12. 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