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서울에서188 광화문/도렴동 통영멸치국수 : 피는 물보다, 멸치는 참치보다 진하다. 광화문에서 혈육과 함께한 국물 파티 3연작 그 마지막 회... ...라고 쓰고있지만 해장의 명가, 국물의 명가 광화문에서 과연 3회로 끝이 날지 의문이 든다. 여튼 이날도 혈육을 만나 상담할 일이 있었는데... 그럼 오늘은 뭐가 좋을까. 그때 그 대구탕... 멸치국수는 어때? 좋아 ~ (제법이야. 혈육..) 도렴빌딩 지하, 줄줄이 빽빽한 맛집들을 지나 두근두근하며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김팀이 멸치를 싫어해서 멸치국수는 나 홀로 즐기는 별식이었는데 혈육은 역시 달랐다. 한끼 식사로 멸치국수를 제안하는 저 패기! 역시 모태 면식 동지는 다르구만 ㅠㅠ 아 걸어올 때까지는 온 마음이 멸치국수였는데 메뉴판을 보니 이상하게 비빔밥이 땡긴다. 비빔밥 원래 잘 안시켜먹는 사람인데 식전에 야채를 먹어야하는 강박 때문.. 2022. 3. 10. 광화문/당주동 더덕순대 : 고기가 많으면 다 괜찮습니다 네네 이날도 속이 허해서;;; 지척에 있는 혈육을 불러냈다. 오늘은 뭐 먹지? 저번에 갔던 대구탕집 또 가도 되는데... 아직 네가 안가본 곳이 많아! (역시 그는 내 혈육...) 대구탕집은 2층이라 신기했는데 여기는 또 지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메뉴판을 도저히 찍을 수 없을 정도였다. 블로그를 출력해서 손수 댓글을 달아주셨다. 배민 사장님 댓글 뺨치는 이 디테일 일단 따뜻하고요. 고기가 바닥까지 가득해서 밥이 필요 없을 정도. 그런데 여기는 밥도 ㅠㅠ 윤기좔좔 너무 맛있다. ㅠㅠ 쌀 좋은 거 쓰는 집에서 밥 남기면 안되니까 또 열심히 먹었네 ㅠㅠ 고기 많이 주는 집에서 고기 남기면 안되니까 또 열심히 먹었네 ㅠㅠ 배추김치가 있었으면 남은 국밥 쯤이야 뚝딱인데 깍두기만 있어서 그거 하나 아쉬웠고 .. 2022. 3. 10. 광화문/내수동 도시어부 : 맑은 탕을 찾아 헤매는 복잡하고 탁한 속 광화문에는 진짜 먹을 곳이 많다. 이런 거 있나? 하고 찾아보면 반드시 있고, 한둘이 아니라 비교해가며 고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집은 검색에도 거의 잡히지 않는, 현지인(?) 추천으로 알게된 보석같은 곳이다. 맑은 탕이 땡겼던 어느 추운 날. 분명 속 시끄러운 일이 있었겠지. 날씨도 영하였겠지. 20년 넘게 광화문 밥을 먹은 혈육에게 카톡을 보내본다. 원대구탕 여기 어때? 지리도 괜찮다면 여기 어때? (올 겨울 혼자 어때 둘이 어때 셋이 어때~) 술도 해장도 필요 없는 사람이지만 가끔 이렇게 맑은 탕으로 속을 지지고 싶은 날이 있다. 도시어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11 https://naver.me/GulVapWs 도시어부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 · 블로그리뷰 1 m.place.naver.. 2022. 3. 10. 청계천/관철동 포탈라레스토랑 : 난이 그리운 날에 난... 청계천에서 프로젝트를 마치고 송별회를 겸한 점심 회식. 웬만하면 다 맛있는 동네라서 어딜 가도 좋았는데 운 좋게도 정말 특별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포탈라궁 (Potala宮) [명사] [역사 ]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라싸(拉薩) 서북부 포탈라산(普陀落山) 위에 있는 라마교의 사원. 7세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예전에는 티베트의 종교ㆍ정치의 중심지였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놀랐는데 그중 상당 부분을 이 카페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카페트 가격책이 따로 있을 정도. 핸드메이드라 그런지 가격대가 상당했던 걸로 기억. 크고 따뜻한 난과 인도에서 먹었던 이름 모를 음식들이 그리울 때 갈 곳이 생겼다. 사실 근처에 있던 ㅇㄱㄹ에 가려다 예약 착오로 인해 차선으로 간 곳이었는데 훨씬 더.. 2021. 11. 22. 역삼동 오카에리 : 짧고 굵게, 하지만 누구보다 맛있게 취해봅시다. おかえり (お帰り/오카에리)잘 다녀왔어. (어서와)출처 : 네이버사전 3년 전, 같이 일했던 분이 자기만의 아지트라고 알려주신 곳이다. 3년 후, 점심에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안녕...) 그런데, 일복 터진 여자답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야근을 하고;;; 재택 중이던 남편이 기다리다 못해 이곳까지 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차를 몰고, 강남을 말이다. 막히는 올림픽대로를 뚫고 겨우 도착한 그와 오랜만에 접하는 무식한 야근에 얼떨떨한 나. 역삼동 길바닥에서 서로 얼마나 예민한 상태인지 스캔을 시작했고 둘 다 너무 배가 고파 멀리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근처에 괜찮은 이자카야가 있는데 아... 차 갖고 와서 술도 못 마시는데... 가라아게가 지잉짜 맛있고 가자! 대리 부르면 되지. 다.. 2021. 3. 26. 구의동 서북면옥 :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합니다. 브라보!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7202018001[인포그래픽 기획]너도 옳고 나도 옳다···내 취향저격 평양냉면 찾기여기를 클릭! 내 취향에 꼭 맞는 평양냉면집을 찾아보세요 평양냉면은 ‘여정’이다. 북의 냉면이 남으...news.khan.co.kr 이거 말고도 서울시내 냉면지도 등등을 보면 중구에서 우측으로 뚝 떨어진 곳에 늘 이 집이 표시되어 있었다. 동쪽 동네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지라 찾아갈 생각도 못했던 곳. 여기 말고도 맛난 집이 워낙 많아 못 가본 아쉬움은 딱히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슈피팅 전도는 엄마에게도 여지없이 이어졌고 양발 모두 심한 무지외반증으로 고생하던 엄마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이런 검사 보았다며 반색! 다.. 2021. 3. 23. 이전 1 2 3 4 5 6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