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눌러앉기/2012-2013, India82 Day 28 : 크리스마스 파티 2012.12.21. 금요일. 0. 오늘은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는 학원에서 준비한 파티를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려다가, 이번 주에 떠나는 학생이 무려 7명이라 오늘로 앞당겨졌다. 1. 1부에는 토론, 스피치, 퀴즈 등 나름 긴장되는 시간들이었다. 나도 퀴즈 출제자로 뽑혀 제스쳐로 영화 설명을 하는데 Lord of the ring. 머릿속이 하얘지는거다. 진행하는 티처에게 모르는 영화라고 했더니 경악. 그럼 단어로 설명하라는 말에 road 에서 벨이 ring ring 하는 요상한 시추에이션 작렬. 모두가 멘붕이 되자 진행 요원이 다시 기회를 주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쪽팔려. 반지의 제왕. 나 한 번도 안봤다. 정말이다!!!! ㅠㅠ 2. 잠시 쉬는 시간에 감자칩과 쿠키, 짜이를 나누어 마시고 2.. 2012. 12. 23. Day 27 : 게으른 하루 2012.12.20. 목요일. 0. 아침에 못일어났다. 여러가지 여파로 인해. 오전 수업을 훅 날렸다. 오늘은 그래도 된다. 1. 푹 잤은데도 사람들은 아파보인다고 한다. 나의 노화는 숙면 때문이었나. 2. 시크릿 산타로부터 두 번째 선물을 받았다. 3. 어제 앤과의 티타임으로 또 다시 수업변경 욕구가 불끈. 포토 타임! 두 번째 선물은 아로마 양초! 원기 회복을 위해 과일 쇼핑에 나섰다. 꼬릿꼬릿 파파야. 저래 뵈도 만지면 수욱 손자국이. 내가 너무 싫어하는 고수! 아 고수!! 아 고수!!! 나의 사랑 보일드 피넛. 볼펜 하나가 운명하셨다. 이젠 정말 끝. 2012. 12. 23. Day 26 : 축하와 위로의 날 2012.12.19. 수요일. 0. 오늘은 요가 티처 여동생 결혼식에 가는 날이다. 원래 저녁에 가려고 했는데, 오전에 있을 목걸이 예식이 포인트라고 해서 수업을 빼먹고 가기로 했다. 이런 큰 펑크는 처음이다. ㄷㄷㄷ 학원에서 봉투를 하나 얻어 7명의 성의를 넣고 데스로드 중앙에서 버스 500A를 기다렸다. 버스에는 다행히 자리가 많았고 내려야 할 곳도 때마침 종점! 그리고 엄청나게 막혔다. 출근하는 사람들은 계속 타고... 1. 결혼식장에 왔다. 화려하다. 꽃과 과일로 장식된 내부와 온갖 고운 빛깔의 사리를 입고 온 여인들. 어디를 찍어도 예쁘게 나온다. 쏟아지는 축하의 쌀알과 신부의 눈물, 그리고 가족들의 박수를 보며 저녁에는 우리만의 축배를 들 수 있길 희망했다. 2. 결혼식장에서 어린 꼬마아이들을.. 2012. 12. 23. Day 25 : 평안 2012.12.18. 화요일. 0. 크리스마스 파티를 앞두고 아이들이 노래 연습을 한다. 한 아이가 '먼지가 되어'를 연습하자 슈스케를 보고 들어온 파와 보기 전에 들어온 파가 딱 갈린다. "이게 누구 노래지 원래는?" "김광석이잖아." "아니.. 사실은 그 전에..." 반사적으로 답을 내려는 나의 팔을 데니스가 꽈악 잡았다. '말하면 안돼...' 1. 팝송을 부르려는 아이들이 Last Christmas 를 후보로 올려놓고 함께 듣는다. 스마트폰으로 가사를 찾는 아이들. "왐? 홤? 얘네 노래 맞아?" "응. 그거 맞아. 왐인지 홤인지..." "........" 왐도 홤도 틀린 건 아니겠지. 근데 너네가 그들을 모르다니 슬퍼 ㅠㅠ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이하나 아버님이 작곡 하셨다!!!!!!.. 2012. 12. 19. Day 24 : 과자 2012.12.17. 월요일. 0. 아침부터 배탈나서 죽을 뻔 했다. 어제 뭔가 쉰 듯한 음식이 하나 있었는데 안좋은 기분과 맞물려 빡! 여기 와서 처음으로 아침을 걸렀다. 1. 오늘 새로운 학생 세 명이 들어온다. 2. 요가 티처는 동생 결혼식 준비로 이번 주 촤라락 휴가. 우리끼리 옥상에서 구호 불러가며 했는데 콘센뜨레이뜨에서 다들 웃겨서 데굴데굴... 3. 페이스북 친구를 맺다보니 친구 한 명 걸러서 자꾸 원장 선생님이 뜬다 ㅋ 호기심에 원장 선생님 페북에 가보니 온통 무슬림 친구들 ㅋㅋㅋㅋㅋ 친구들이 다 히잡 써서 구분이 안된다. 눈만 내놨음. ㅋㅋㅋㅋㅋㅋㅋㅋ 4. 데니스가 과자를 사 모으고 있다. 주로 달달한 쿠키류. 절대로 단거, 과자 안먹는 부류인지라 왜 그러냐 물었더니 군대에 온 양 불안하.. 2012. 12. 19. Day 23 : 굶주린 영혼들 2012.12.16. 일요일. 0. 오늘은 한인 교회 가는 날. 샨 티처의 청을, 또는 한국식 부페 상차림을 거절하지 못한 열 두명의 굶주린 영혼들이 아침부터 모였다. 노래 연습을 해오라고 했단다. 아무 노래나 좋으니까 부담없이. 거절 못하는 사람들만 모인 자리라 어쩌지 못하고 할 수 없이 30분 만에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징글벨을 연습 (아놔;) 인생, 공짜는 없다. 1. 외국에 있는 한인교회 하면 뭔가.. 안정된 부모님들 세대가 생각해서 징글벨을 불러도 귀여워해줄 것만 같았는데 웬걸.. 젊은 대학생과 선교사들이 많다. 징글벨은 못하겠습니다. ㅠㅠ 2. 티처가 목사님께 우릴 소개하며 특송 순서를 넣어달라 부탁했는데 목사님 쿨하게 거절. "오늘 찬양 스케줄 많아서 안됩니다." 만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 12. 1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