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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402

조동진 추모공연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조동진 추모공연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 어느 모임 부적응자의 고백 조금 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끝난 故 조동진의 추모 공연에 다녀왔다. 사실 나는 하나음악보다는 동아기획, 조동진보다는 조동익을 좋아했다. 나에게 조동진은 어린 시절 내가 흠모하던 대부분의 뮤지션이 존경하는 선배이자 음악적 스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공연 날짜가 다가올수록 피곤해서 가기 싫고, 멀어서 가기 싫었다. 그밖에도 가기 싫은 이유를 열 개는 더 댈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사실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내 청춘의 큰 덩어리를 차지했던 모 동호회 회원들이 이날 대거 출동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혼란의 세기말, PC 통신을 통해 만난 우리는 음악깨나 듣는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 2017. 9. 17.
[노동요리스트] 오랜만에 둠칫둠칫 몇 달 동안 스트리밍을 끊고 살다가삶이 너무 퍽퍽해지는 것 같아 다시 남편과 같이 쓸 아이디를 만들었다.멜론이나 네이버 UI도 궁금하지만 지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는야 케이티의 노예. 이번 주에도 역시나 프듀 101을 보고 재방송 역시 계속해서 봤는데도원래 픽하던 팀이 아닌 월하소년의 아노유노가 자꾸 맴돌아서찾아듣고 하트 누르고 막 그랬다. ;;;; (얘들아 한명이라도 살아남아줘 ㅠ) 최근 80, 90년대 신스팝 느낌의 노래가 많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달빛 아래 소년들을 계기로 오래된 기억을 짜 모아 보았다. 이른바 둠칫둠칫 플레이리스트! 월하소년 - I Know You Know https://youtu.be/RF-2-So9vVA 슈가맨에서 뵈었던 작곡가 선생, 그땐 몰랐는데 대단한 분이었네.덕분에 .. 2017. 6. 7.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치인트 BGM 듣고 깜짝 놀란 김고은의 목소리. 심하게 잘 부르잖아. ㅠㅠㅠㅠㅠ 연기할 때는 목소리도 작은 것 같고 코맹맹이 아기 같았는데 이렇게 깨끗하고 담백한 소리가 나오다니. 솔로 파트가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당연히 신승훈 곡인 줄 알았는데 정준일 작사 작곡. https://youtu.be/IulEN-GEwz4 기약 없는 청춘의 한 가운데 사랑하는 우리가 있으니 청춘이라. 이젠 정말 끝. 2016. 2. 26.
[노동요리스트] 검색했송 오랜만에 노동요가 필요해서 지니뮤직을 켰더니 순위권 노래들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마침 휴대폰에서는 저장공간이 다 차간다는 알림이 오고... 사진 폴더를 보다가 캡쳐한 사진이 많아도 너무 많길래 보면서 지워가는데 생각보다 노래 정보가 많았다. 카페에 흐르는 음악이 처음 듣는데 너무 좋다거나 이거 아는 노래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다들 한번씩 있을 것이다. 카페가 아니라 꽃청춘만 해도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오니까. 이럴 때 나는 초집중하여 들리는 가사를 한 문장 정도 캐치한 뒤 통째로 검색창에 다다다 입력한다. 운 좋게 검색 결과에 노래 가사가 딸려나오면 가수와 곡명이 나오도록 캡쳐. 그리고는 망각....;;;;;; 이렇게 이미지로 저장한 곡이 생각보다 많이 쌓여있길래 오늘 지니뮤직 마이앨범에 담아보.. 2016. 2. 25.
Such Such (feat. 조현아) - 강현민 갖지 못할까 두려워했던 아이 같은 난 네 앞에선 그래끝이 보인 듯 불안해했던 참 바보 같은 난 너에게만 그래 그냥 그랬었지 네가 좋았었어 Just one belief지나가버린 일은 뒤돌아보지 않길너의 밤이 내겐 낮 같아너무 다른 우릴 모르기로 했어 꽃을 닮아서 향기로웠던 너를 보는 걸 좋아했었나 봐끝이 아닌 듯 발버둥 쳐봐도 끝이라는 걸 나는 느꼈나 봐 Just one beliefReally wanna take your heart 흩어질 테지만Beacause my night is like your dayI wanna be a child 다 모르는 것처럼 (설아 나랑 사귈래? 네) Just one belief지나가버린 일은 뒤돌아보지 않길너의 밤이 내겐 낮같아너무 .. 2016. 2. 18.
[펀치라이팅 1주차] 빅뱅 M 김봉현의 펀치라이팅 2기 1주차 과제 - 리뷰 빅뱅 [M] 3년 만의 신곡이 공개되던 밤, 나는 SNS를 통해 지인들의 반응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아무도 좋다 싫다 함부로 말하지 않았다. 그저 '헉' 소리로 가득할 뿐.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었다. 일단 싸구려는 아닐 것이다.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제대로 우려낸 사운드가 있을 것이고, 10년차 아이돌의 노련한 보컬과 랩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헉'의 근원은 무엇인가. 듣자마자 뇌리에 박히는 몇몇 단어들과 이를 시각화하여 2차 충격을 가하는 넉살과 자신감이었다. 달갑지 않은 루머로 인한 멘탈의 강화일까. 듣고도 (혹은 보고도) 말문이 막힐 만했다. 음악을 통한 이런 경험은 흔치 않은 것이니까. 첫 곡 'Loser'는 제목부터 승자였다. 같.. 2015.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