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7 봉은사 절밥 : 절밥마저 나를 사랑하시니 재작년에 잠깐 휴가를 내어 엄마와 1박 서울여행을 하였다. https://hawaiiancouple.com/1347?category=291373 광군절의 광녀 버는 만큼 쓴다는 말이 딱 맞는 요즘입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외식도 잦아졌어요. 직구도 다시 시작해서 얼마 전에는 성황당 같은 터키산 러그가 도착했지요. (하늘이시여.) 자꾸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불안.. hawaiiancouple.com 엄마도 나도 이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매년 이렇게 엄마와 호캉스를 해야지 다짐. 작년에는 10월에 다녀왔다. 올해는 남산 뷰 갑시다!!! ㅠㅠ 강화도에도 유명한 절이 많다. 친정 근처에는 전등사가 있고 석모도로 들어가면 보문사가 있다. 기도를 위해 절이든 성당이든 쉼 없이 다니던 엄마가 여행 이야기를 꺼.. 2020. 1. 10. 명동 미성옥 : 입술로 확인하는 좋은 설렁탕 구별법 명동이란 무엇인가.옛날에는 친구들과 쇼핑하며틈새라면, 할머니국수, 명동칼국수를 먹던 곳이지만 (역시 면식가)지금은 세계인의 거리, 글로벌 야시장이 된 것만 같다.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찾아갔던 미성옥. 설렁탕은 여기!라고 늘 힘주어 말씀하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왜 여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ㅎ 미식대장 안주대장 아빠가 그렇다면 그런 것. 선불이라고 되어있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을 때는 그냥 나중에 주세요~ 라고 하신다. 아빠가 극찬하는 김치와 깍두기.국물이 많은 건 이북식이라 치자 (그래도 너무 빨개)이렇게 달달한 김치를 좋아했다고? 유명 체인점에서 뽀얀 육수를 만들기 위해우유나 프림을 넣는다는 소문을 들은 후부터는이런 맑은 국물의 설렁탕이 좋아지긴 했다. 처음엔 고기가 적나? 싶지만먹다보면 계속 계.. 2020. 1. 10. 여의도 따로국밥 유성 : 여의도 밥집에 대한 추억 하나 밥 따로 국 따로 나오는 게 뭐가 그리 특별했을까.말아서 나오는 국밥이 점점 없어지는 요즘,따로국밥이라는 말 자체가 귀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제는 따로따로 우린 못 만났네 오늘도 따로따로 우린 못 만났네 따로국밥 하면 이 노래가 자동 재생되는 나란 사람 늙은 사람 ㅠㅠ아주 고릿적에 이 둘을 연결시킨 꽁트가 있었단 말이다! 원준희도 나왔단 말이다!그게 왜 잊혀지지 않는 거니... 중학교 때. 여의도 MBC 근처에서 딱 3년을 살았다.그때 새로운 음식으로 받은 자극들이 지금도 생생하다.양념통닭을 처음 먹었던 기억.피자인에서 처음으로 피자 배달을 시켰던 기억.생크림 케이크를 처음 먹고 놀라 소리지를 뻔한 기억. 이렇게 집에서의 기억은 달콤했지만 나가면 달랐다.방송국 사람들과 증권맨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던 거.. 2020. 1. 10. 염창동 복어아구전문점 장수 : 복국으로 힐링하기 마흔이 되기 전까지복어라는 생선을 아예 모르고 살았다.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도 없었고,남편 또한 국물 있는 생선요리는 딱 싫어하다보니나 역시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복어를 먹어본 건 작년.각기 다른 프로젝트를 끝마치는데,담당자들이 수고했다며 복어를 그렇게 사주는 것이다. (죽이려 했나)난 복어 전문점이 서울 곳곳에 그리 많은 줄도 몰랐고소문난 집마다 이렇게 문전성시인 줄도 몰랐다. 복지리 참 맑고 개운하네~미나리를 올려주니 참 좋네~ 껍질을 이렇게도 무쳐먹네~ 딱 이 정도의 감상만 있었던 내가찬바람이 불자마자 갑자기 복어에 꽂히게 되었다. 퇴근길에 여길 지나며 꼭 가봐야겠다 결심했다.복국 9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첫째!그리고 저 허름한 가게에 주차장이 따로 있다는 게 심상치 않았기 때문.(여긴 김포가 아.. 2020. 1. 8. 엄마의 바느질 : 마더메꼬 2019 겨울 원피스 남편은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출장을 갔다;;; 그동안 나는 새로 생긴 골드라인을 타고~ 양곡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강화도 엄마네를 방문했다. 오랜만에 걷는 시골길과 엄마의 계절밥상만으로도 황송했을 이 여행길에 작은 선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더메꼬 겨울 원피-쓰! 원래 이 원피스는 칠부 소매 원피스였으나 너무 무겁기도 하고 (어깨에 힘이 없어짐;;;) 마침 터틀넥과 함께 입을 민소매 원피스가 필요하여 급히 수선을 요청드렸다. 다음엔 검정색이요;;;; 이젠 정말 끝. 2020. 1. 8. 동빙고동 돈까스 잔치 : 으슬으슬 처지는 날엔 잔치국수에 크림팥빵 지난 가을, 속초로 떠나기로 한 날! 그날도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왔더랬다. 자연을 벗삼으러 가는 여행인데 폭우라니 ㅠㅠ 강변북로에 멈춘 차는 움직일 줄 모르고 비 오면 급 언짢아지는 운전왕 님의 눈치를 살피며 굽신굽신 이방 모드. 점심은 어떡할깝쇼? ...... 가지말깝쇼? ...... 그럼 어디 가서 커피나 한 잔... 돈까스!!!! (응???) 전참시 초반에 이영자가 소개한 돈까스+국수집. 안그래도 가보고 싶었는데, 김포 사람이 용산에 밥먹으러 가는 건 너무 빡센 이벤트라 내내 미루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잊고 있었다. 돈까스와 잔치국수. 기름과 국물. 이 꾸물꾸물하면서도 으슬으슬 기분 나쁜 날씨에 딱 좋은 메뉴 조합이 아닌가. 12시 전에 갔더니 자리도 많았다. 벌써 인기가 식었나 싶었는데 .. 2020. 1. 8.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