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겸손한 엄마의 콘텐츠39 엄마의 동네 : 2019 겨울 남편이 출장을 갔던 초겨울 어느 주말.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강화도에 왔습니다. 새옷도, 밥상도 받기 위해. 볏짚엔딩 이젠 정말 끝. 2020. 2. 6. 엄마의 절 : 초하루의 강화도 보문사 엄마는 일년 여 간 강화도의 모든 절과 성당과 교회를 다니셨다. 다녔다기보다는 길을 가다 눈에 보이면 들어가셨다 한다. 그중에서 가장 위안을 받은 곳이 보문사였고 이제는 '다닌다' 말할 수 있는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강화군민이어도 보문사는 멀고 먼 곳 ㅠㅠ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가 생겼지만 배 타고 들어갈 때보다 더 오래 걸린다는 엄마의 말. 그래도 매달 초하루가 되면 엄마는 간단한 짐을 챙기고 보문사로 향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47912&cid=42865&categoryId=42865 보문사 서해 낙조 일번지 강화도 서쪽 외포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건너는 석모도에 위치하는 사찰이다.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2020. 2. 5. 엄마의 뜨개질 : 마더메꼬 소품 라인 이번 설에 오빠네 잠시 들렀는데 익숙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님한테 졸라서 가져왔어요! ..지만 발매트로 쓰고 계시던 것 ㅋㅋㅋ 언니가 가져간다 하니 엄마는 또 식겁하셨단다. 이 누추한 것을 어디에 쓰려고! 발매트였던 이 아이는 무상 트레이드 되어 정성어린 재활을 통해 이번 시즌 맹활약 중. 왜 비키니인지는 아무도 몰라. 이젠 정말 끝. 2020. 2. 3. 엄마의 뜨개질 : 마더메꼬 니트 라인 엄마의 취미 중에는 뜨개질도 있는데 이는 친할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 할머니가 다니던 인천 뜨개방에서는 해마다 일본에서 무슨무슨 상을 탄 니트 작품에 쓰인 실과 옷본을 키트로 팔았는데 (그 시절에!) 한증막 사장님이자 당시 시장에서 돈 좀 쓰던 할머니는 해마다 그 키트를 비싸게 구매하여 열정에 불타 완성하시곤 했다. 그리고 그 취미는 엄마에게 대물림되었는데 엄마는 그 실이 너무 싸구려라 늘 마음이 안좋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 시절의 작품들은 다 닳고 삭아 없어졌고;;;; 검정색은요. 이젠 정말 끝. 2020. 1. 28. 엄마의 소화제 이번 설은 친정부터 가는 호사를 누리는 중. 하루 먼저 도착해서 디너같은 런치 밥상을 받고 엄마와 함께 미스터트롯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뉴스는 같이 못봐도 미스터트롯은 같이 봐드릴 수 있는 나는야 반쪽짜리 효녀. 저녁 6시.엄마는 저녁 뭐 먹겠냐고 물어보시고잠이 막 깬 나는 배가 더부룩하다.건너뛰겠다 하니 너는 밤늦게까지 안잘 게 뻔하므로 무조건 지금 먹어야 한단다. 야식은 안된다고. (뜨끔) 저녁 7시.뭐가 먹고싶냐고 또 물어보신다. 진짜 배가 꽉 찼어. ㅠㅠ그럼 소화제를 먹어야겠네. 면발과 함께 국물을 쭉쭉 들이키니 거짓말처럼 속이 시원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엄마는 약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젠 정말 끝. 2020. 1. 24. 엄마의 바느질 : 마더메꼬 2019 겨울 원피스 남편은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출장을 갔다;;; 그동안 나는 새로 생긴 골드라인을 타고~ 양곡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강화도 엄마네를 방문했다. 오랜만에 걷는 시골길과 엄마의 계절밥상만으로도 황송했을 이 여행길에 작은 선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더메꼬 겨울 원피-쓰! 원래 이 원피스는 칠부 소매 원피스였으나 너무 무겁기도 하고 (어깨에 힘이 없어짐;;;) 마침 터틀넥과 함께 입을 민소매 원피스가 필요하여 급히 수선을 요청드렸다. 다음엔 검정색이요;;;; 이젠 정말 끝. 2020. 1. 8.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