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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623

11월에는 필요해 0. 숨가쁜 한달이었다. 탁상달력이 걸레가 될 정도였다. 1. 다이어리가 필요해대학 졸업 이후 다이어리와 담 쌓은 내가 커피빈 다이어리를 흘끔거리고, 토리버치 다이어리를 부록으로 주는 엘르 일본판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4만원 이상 구매하면 주는 다이어리 속지가 궁금해서 폭풍검색. 그러나 11월부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다이어리를 원했기에 모두 탈락. 결국 마스다 미리의 신작 부록이 책보다 먼저 도착해서 열심히 쓰는 중이다. 알라딘 예약 구매자를 위한 스케줄러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괜찮은거다. 단점? 물론 있다. 귀찮고 귀찮은 만년 다이어리라는 것... ㅜㅜ 아, 나의 빨간날이여. 음력이여. 세상 절기들이여! ​ 이번 다이어리에서는 무엇보다 위클리가 꼭 필요했다. 식단과 운.. 2015. 11. 25.
뮤직 앤 케틀벨 :3주차 생각보다 안 지치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전이 없다.그래서인지 하루 빠지게 되면 다음 날 굉장히 하기 싫어진다. 위험한 한 주였다. 이유를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는데, 케틀벨의 무게에 익숙해졌거나 자세가 틀렸거나.코치D의 를 사 보아야 할 것 같다. 알라딘 중고서점을 미친 듯이 뒤지고 있는데 새 책과 가격 차이가 크게 없네.서점에서 치밀하게 본 뒤 알라딘 다이어리 이벤트할 때 맞추어 사야겠다.알라딘 다이어리 올해도 만들겠지?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 안 만드는 건 아니겠지. 암워킹은 효과는 좋은데 어깨가 너무 아파서 매일은 못할 것 같다.지난 주 재화를 만났는데 암워킹 후에 허벅지 뒤쪽이 당긴다고 해서 충격.가벼운 사람에게 어깨 통증은 없는 거구나. 그렇구나... 고도비만자를 위한 운동이라면서 ㅠ.. 2015. 11. 23.
뮤직 앤 케틀벨 : 1, 2주차 지난 주 화요일부터 시작.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smileejy) 일주일에 5~6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참고로 주말에는 애인있어요를 보면서 한다.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힘이 막 솟구쳐서;;; 그런데 이번 주 일요일은 어이없는 결방으로 주말의 즐거움과 나의 연속 운동마저 망쳐놓음 ㅠㅠ 해강이 괜찮은거니 ㅠㅠ 기억이 돌아온거니 ㅠㅠ 첫 주 데드리프트 8kg 20회 4세트. 당연히 땀이 나질 않는다. 배운 자세를 기억하는데 온힘을 기울였다. 아이고 등짝이야 ㅠㅠ 금요일에 매트와 덤벨이 도착하면서, 주말에는 윗몸 일으키기와 덤벨 들고 요가 나무자세를 추가했다. 역시 땀은 나다 마는 정도? 둘째 주 자세가 몸에 익기 시작하면서 데드리프트는 5세트로 늘리고, 매트와 덤벨 운동을 추가했다. 암워킹 .. 2015. 11. 11.
한약이 내게 준 것 3 : 운동 -나의 운동의 역사는 다이어트의 역사와 같다.운동 재개를 기념하며 그간의 흑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나긴 변명과 자기 위로의 시간이니 스킵하셔도 다이죠부데스. - 어린 시절, 뜀틀도 못 넘고 팔굽혀 펴기도 못하던 나는 (지금도 그러함;) 악랄하고 변태같던 체육 선생들에게 둔하고 한심하다는 말을 지겹도록 듣고 자랐다. 왜 그게 안되냐는 경멸의 눈빛 또한. 나에게 운동이란 벌(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돈이 없어서인지, 뒤늦게 사춘기가 왔는지 음악을 들으며 하염없이 걷는 취미가 생겼다. 학교 안팎으로 격하게 몸 쓰는 일이 많았던, 즐겁지만 고단했던 대학 생활. 이때 형성된 지구력 때문인지 다이어트 없이도 인생 가장 적은 몸무게를 찍기도 했다. 이 시절 동아리가 .. 2015. 11. 11.
한약이 내게 준 것 2 : 먹부림 지난 번 마늘약을 통한 깨달음에 대해 중간점검을 해 보자면 1. 염분 줄이기 먼저, 김치 줄이기는 집에서는 가능한데 각종 탕집의 깍두기나 칼국수집의 겉절이 앞에서는 와르르 무너졌다. 또한 혼자 먹을 때는 철저히 안먹을 수 있었지만 남편과 먹을 때는 같이 먹게 되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느끼한 음식 (느끼하니까 김치) 또는 돼지고기 요리 (돼지고기에는 김치)를 자주 하다보니 그런 듯. 그나저나 한약 복용을 끝내고 짜장면과 라면을 외쳤던 나는 운명처럼 진짬뽕을 만났다. ㅠㅠ 동네 짬뽕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맛이 여기에 있다니! 오랜만에 국물까지 찹찹 떠 먹었더니 결국 입천장 다 벗겨지고 머리가 지끈지끈. 그래도 나는 궁금할 뿐이다. 자매품인 진짜장도 불맛이 나는지... ​ 2. 천천히 꼭꼭 씹어먹기 위를 보.. 2015. 11. 11.
사 놓고 읽지 않은 책 아, 부끄럽고 잔인한 포스팅이지만 각성하자는 의미로다가. ​ 마스다 미리의 '만화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인 것은 다 미루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최근 읽은 여자라는 생물, 뭉클하면 안되나요가 에세이임에도 재미있었으므로 곧 읽어보기로. ​ 글 잘 쓰고 싶어서 샀는데 구경만 하는 책. 아무 생각 없던 남편이 어쩌다 세 권을 다 읽고 뜻하지 않게 큰 감동을 받음. ㅋㅋㅋ 수많은 안읽은 책들 중 가장 먼저 읽으라고 재촉하는 책. ​ 이것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선망하는 글쓰기 직업인 작사가와 카피라이터의 이야기인데 둘 다 읽다 말았다. 김이나 님은 정말 사진도, 화면도 저렇게 이쁘면 실물은 대체 어느 정도라는 거야. ​ 요리책 번역하면서 참고한 두 책으로 사랑하는 작가 가쿠타 미쓰요와 너무 유명한 푸드 스.. 2015.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