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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405

[m.net/한장의명반] 성시경 싱글 [한번 더 이별] A형 발라드의 진수! 성시경의 첫 디지털 싱글이라고 해서 더욱 유심히 들었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이 페이스라고 생각했는데 디지털 싱글이라니 약간은 놀랐다. (그런데 곧 오프라인으로도 발매가 된다는 소식! 그냥 싱글 되겠습니다요.) 어쨌거나, 곡이 이상하면 쫌 실망해야지- 했는데 아이고. 이거 너무 좋잖아 ㅠ.ㅠ 날렵해진 턱선으로 내 가슴을 찍는구나. 아무 기대 없이 들었던 '거리에서'도 좋았는데, 기대하고 각오하고 벼르고 들었던 타이틀곡 '한번 더 이별'은 더 좋으니 말 다했다. 예전에는 윤종신 작곡 하면 그냥 딱 들어도 알 만한 뭔가가 있었다. 윤종신 보컬 버전이 마구마구 상상이 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게 전혀 없이, 그냥 '성시경 노래' 같다. 두 사람의 호흡이 가장 잘 맞아 떨어진 곡을.. 2007. 10. 17.
[한장의명반] 주식회사 : Woman 탄력받은 오빠들! 지난 8월 디지털 싱글 1집 '좋을거야'로 신선하게 데뷔(?)했던 주식회사가 이 가을 두 번째 디지털 싱글 'Woman(워먼)'을 발표하였다. 애인도 워먼. 아내도 워먼. 팬도 워먼. 아니 이렇게 광범위한 타이틀곡이라니. 역시 옛날 팬의 마음을 잘도 읽는군-_-; 어쨌거나 넷이 마음을 모아 부르는 상큼한 발라드 타이틀곡 'Woman'은 김현철의 '연애', 심현보의 '사랑은 그런 것', 정지찬 '다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 불독맨션의 '좋아요~' 등 멤버 개인이 불렀던 가장 편안한 형태의 사랑 노래를 모아놓은 듯한 곡이다. 잘 나가던 20대의 미혼독신 시절에 불렀던 사랑 노래와는 사뭇 다른, 조금 더 성숙하고 심플한 30대 중반의 '연애'가 언뜻 비춰진다. 각자의 앨범에 끌어가서 .. 2007. 10. 17.
[한장의명반] J-Walk : 여우비 (EP) 이 비를 끝으로 맑은 날만 가득히- 때가 되면 각자의 길을 찾는 아이돌. 그것은 탈퇴 후 솔로 활동일 수도 있고, 연기자 선언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거나 미루었던 군대를 다녀오거나. 계획에 의해서, 혹은 돌연 들이닥친 상황. 뭐 어떤 것이든 간에 가수나 팬이나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 안에서 속 상하는 뒷 이야기도 참 많겠지만. 어쨌든 그 중에서 가장 기대 이상이었던 케이스가 바로 듀오 제이워크의 탄생이었다. 젝스키스 해체 후 이듬해 은지원, 강성훈, 이재진 등의 솔로 앨범이 발표되었으나 젝스키스 시절만큼의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리고 2002년, 예상을 깨고 심플한 발라드 앨범을 들고 나온 장수원과 김재덕. 이번엔 두 사람. 제이워크라는 이름으로.. 2007. 10. 17.
[한장의명반] 임정희 : 3집 Before I Go J-LIM 아무리 좋아도 낭비는 금물! 목까지 차오르는 하고싶은 말 때문에 도저히 서론을 주절거릴 수가 없다. 아놔 타이틀곡 어쩔거야 ㅠ.ㅠ 도대체 몇 명에게 실망했는지 모르겠다.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를 현란한 세션으로 감춘 방시혁, 차라리 랩을 해주지굳이 없어도 될 김빠진 나레이션을 선물한 박진영, 그리고 빅보이 ㅠ.ㅠ 마이크 잡은 김에 인심 좀 쓰시지 겨우 20초라니. 그나마 귀에 들리는 건 J-LIM from the dirty dirty south 라. (쿵;;;) 제아무리 아웃캐스트라 해도 이 정도 가지고 백배 천배 부풀린 기획사도 좀 민망해야 할 일. 그의 랩으로 한국 가요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니 우리가 바봅니까요. ㅠ.ㅠ 도도하게 노래하는 임정희만이 희망이련만 정신없는 편곡에, 랩에, 나레이션에.... 2007. 10. 10.
[한장의명반] 이루 : 3집 Eru returns 트로트가 아니고 레트로! 솔직히. '까만 안경'의 성공은 운이었다고 생각했다. 비슷 비슷한 발라드의 홍수 속에 어지간히도 튀는 뽕끼. (신선했겠지.) 알고 보니 그 곡은 '어머나'의 윤명선 작곡이라고. (아, 그래?) 어느 정도 차트에 오른 후에는 태사장님이 밀어줬겠지. (어쩐지 자주 들리더라.) 뭐. 다정한 부자간의 모습은 확실히 보기 좋았지만 말이다. 활짝 웃는 태진아 아저씨를 보니 혈육도 아닌데 괜히 찡해오고 말이지. 하지만 이 냉정한 가요계에 운은 두 번 이상 오지 않는다. 마치 자기 노래를 표절한 것처럼 너무 비슷한 분위기(게다가 같은 작곡가;)로 컴백하기만 해봐라.그만큼 한심해 보이는 게 없다고!물론 어느 정도 인기는 끌겠지만 앞날이 창창한 젊은 친구가 그러면 안되지. 그런데 타이틀곡 '둘이라.. 2007. 10. 10.
[한장의명반] 강균성 : A Path of Love 이제 더 이상 풍선은 없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치적인 타이틀곡이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곡의 완성도를 떠나 그저 이목을 끌기 위한 타이틀곡. 나라는 가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써의, 또는 작곡가에 대한 예우로 내 놓는 타이틀곡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소속사를 옮기고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한 노을 출신의 강균성은 '박진영 작사 작곡'이라는 제법 괜찮은 무기를 내세워 타이틀곡 홍보에 들어갔다. 하지만 곡을 지어줄 제 새끼들이 너무나 많은 JYP. (무려 임정희 3집에도 그의 곡은 없는 걸) 강균성이 황송해하며 받은 곡'널 볼 때마다'는 누적된 피로를 보여주듯 박진영 스럽지 않은 평범한 발라드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첫 인상을 지우고 들어보면 아직 .. 2007.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