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고403 [한장의명반] J-Walk : 여우비 (EP) 이 비를 끝으로 맑은 날만 가득히- 때가 되면 각자의 길을 찾는 아이돌. 그것은 탈퇴 후 솔로 활동일 수도 있고, 연기자 선언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거나 미루었던 군대를 다녀오거나. 계획에 의해서, 혹은 돌연 들이닥친 상황. 뭐 어떤 것이든 간에 가수나 팬이나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 안에서 속 상하는 뒷 이야기도 참 많겠지만. 어쨌든 그 중에서 가장 기대 이상이었던 케이스가 바로 듀오 제이워크의 탄생이었다. 젝스키스 해체 후 이듬해 은지원, 강성훈, 이재진 등의 솔로 앨범이 발표되었으나 젝스키스 시절만큼의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리고 2002년, 예상을 깨고 심플한 발라드 앨범을 들고 나온 장수원과 김재덕. 이번엔 두 사람. 제이워크라는 이름으로.. 2007. 10. 17. [한장의명반] 임정희 : 3집 Before I Go J-LIM 아무리 좋아도 낭비는 금물! 목까지 차오르는 하고싶은 말 때문에 도저히 서론을 주절거릴 수가 없다. 아놔 타이틀곡 어쩔거야 ㅠ.ㅠ 도대체 몇 명에게 실망했는지 모르겠다.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를 현란한 세션으로 감춘 방시혁, 차라리 랩을 해주지굳이 없어도 될 김빠진 나레이션을 선물한 박진영, 그리고 빅보이 ㅠ.ㅠ 마이크 잡은 김에 인심 좀 쓰시지 겨우 20초라니. 그나마 귀에 들리는 건 J-LIM from the dirty dirty south 라. (쿵;;;) 제아무리 아웃캐스트라 해도 이 정도 가지고 백배 천배 부풀린 기획사도 좀 민망해야 할 일. 그의 랩으로 한국 가요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니 우리가 바봅니까요. ㅠ.ㅠ 도도하게 노래하는 임정희만이 희망이련만 정신없는 편곡에, 랩에, 나레이션에.... 2007. 10. 10. [한장의명반] 이루 : 3집 Eru returns 트로트가 아니고 레트로! 솔직히. '까만 안경'의 성공은 운이었다고 생각했다. 비슷 비슷한 발라드의 홍수 속에 어지간히도 튀는 뽕끼. (신선했겠지.) 알고 보니 그 곡은 '어머나'의 윤명선 작곡이라고. (아, 그래?) 어느 정도 차트에 오른 후에는 태사장님이 밀어줬겠지. (어쩐지 자주 들리더라.) 뭐. 다정한 부자간의 모습은 확실히 보기 좋았지만 말이다. 활짝 웃는 태진아 아저씨를 보니 혈육도 아닌데 괜히 찡해오고 말이지. 하지만 이 냉정한 가요계에 운은 두 번 이상 오지 않는다. 마치 자기 노래를 표절한 것처럼 너무 비슷한 분위기(게다가 같은 작곡가;)로 컴백하기만 해봐라.그만큼 한심해 보이는 게 없다고!물론 어느 정도 인기는 끌겠지만 앞날이 창창한 젊은 친구가 그러면 안되지. 그런데 타이틀곡 '둘이라.. 2007. 10. 10. [한장의명반] 강균성 : A Path of Love 이제 더 이상 풍선은 없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치적인 타이틀곡이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곡의 완성도를 떠나 그저 이목을 끌기 위한 타이틀곡. 나라는 가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써의, 또는 작곡가에 대한 예우로 내 놓는 타이틀곡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소속사를 옮기고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한 노을 출신의 강균성은 '박진영 작사 작곡'이라는 제법 괜찮은 무기를 내세워 타이틀곡 홍보에 들어갔다. 하지만 곡을 지어줄 제 새끼들이 너무나 많은 JYP. (무려 임정희 3집에도 그의 곡은 없는 걸) 강균성이 황송해하며 받은 곡'널 볼 때마다'는 누적된 피로를 보여주듯 박진영 스럽지 않은 평범한 발라드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첫 인상을 지우고 들어보면 아직 .. 2007. 10. 10. [한장의명반] 김장훈 with 에픽하이 : 김장훈의 트롯 남자로망 이종세트 김장훈은, 에픽하이는 나에게 어떠한 뮤지션인가. 시대별, 멤버별로 하트 꽂힌 화살표들이 미친듯이 돌아다닌다. 김장훈 with 에픽하이 디지털 싱글 김장훈의 트롯. 뭔가 엄청난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 느낌. 호불호를 떠나 궁금한 건 분명하다. 그 이름도 거창한 '마에스트로 프로젝트'는 또 무엇인가. 이번 디지털 싱글을 출발로 힙합, 락, 재즈, 클래식 등 1년 동안 6개의 싱글을 발표한 뒤, 이들 곡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버전의 베스트 앨범을 묶어 팬들에게 선사하겠다는 장기간에 걸친 초대형 이벤트라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될 '김장훈의 트롯'의 타이틀곡은 타블로 작사 작곡의'남자라서 웃어요'. 미쓰라 진과 함께 랩에도 참여한 타블로는 의외의 마이너 발라드로 솜씨를 뽐냈다. 타블로가 트롯.. 2007. 10. 4. [한장의명반] 슈퍼주니어 : 2집 돈 돈! (Don't Don) 후속곡은 신나게! 강인이 머리를 밀 때부터 예상은 했었다.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재치있고, 누구는 실수하고, 누구는 귀엽고, 누구는 잘 모르겠고... 대중들이 알고 있는 그들에 대한 낱낱의 이미지들을 한 방에 날려줄, 아주 센 곡으로 컴백하겠구나 하고. 그리고 타이틀 곡 '돈 돈!'은 정말 강했다. HOT 때부터 들어왔던 록&댄스&힙합이 버무려진 이 알 수 없는 장르의 정체. 이번에 배웠다. SMP(SM Music Performance) 라고. 장르가 자꾸 만들어지는 건 별로지만 입에 붙긴 한다. 나름의 역사도 있으니 패스. 우선 타이틀 곡부터 이야기 하자면, 갑자기 곡과 가사에 너무 힘을 줘버려서 팬이 아닌 이상 솔직히 버겁다. 이미지 변신은 대 환영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노랫말은 공감할 수 없다. S.. 2007. 10. 4.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