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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402

[m.net/한장의명반] 지플라 싱글 [음악하는 여자] 음악이 짐 되지 않을 그 날에 오랜만에 다시 나타난 반가운 그룹 지플라(G-Fla/Groove Flamingo)의 신곡을 접하고는 그 독특한 소재와 하나된 목소리에 두 번 놀랐다. 게다가 앨범 타이틀이 [음악하는 여자]라니. 제목부터 확 온다. 음악과 상관 없는 나지만 '여자'라 불리는 나이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공감이 된다. 이 뭔말이냐고. 음악하는 여자란 여성 아티스트, 여성 뮤지션, 여성 연주자와는 다른 말이기 때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음악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사람들 안에서나 뮤지션이고 아티스트지, 한 단계 위 뎁스로만 올라가도 이야기는 달라지는 것이다. 친척들에게는 결혼 안하는 여자, 사회에서는 비정규직인 여자, 동창들에게는 물정 모르는 여자 등등 원치 않는 해석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2007. 11. 20.
[m.net/한장의명반] 소녀시대 1집 [소녀시대] 어리다고 놀리다니요 이대로 올해 넘기면 노래보다 이미지만 남겠구나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때에 정규 앨범이 나와주었다. 타이틀곡 '소녀시대'는 이승철의 히트곡 '소녀시대'를 리메이크 한 곡으로 원곡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녀들만의 발랄함을 부각시킨 켄지의 편곡이 돋보인다. 다음 곡 ‘Ooh La-La!’ 는 그야말로 소녀들을 위한 동화같은 트랙으로, 동요와 가요 사이를 오가는 통통 튀는 귀여운 리듬에 앳된 보컬이 딱 맞아떨어진다. 조금만 더 자라나면 시도도 할 수 없을만큼 귀여운 곡. 이 외에도 Tinkerbell, Merry-go-round 등 소녀 취향의 풋풋한 곡 제목들이 유독 눈에 띈다. 후속곡으로 유력시 되는 Best 3 중에서 'Baby Baby'는 황성제가 오랜만에 내 놓은 발랄한 미디엄 .. 2007. 11. 14.
[m.net/한장의명반]이승환 미니앨범 [말랑] 말랑보다는 쫄깃! 올 가을부터 이승환은 바빴다. 쌈지락 페스티발에도 짠, 대학가요제에도 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도 짠! 화제가 되었던 복근은 희미해진 듯 했지만 에너지는 그 어느 때보다 넘쳐났다. 헬스가 아닌 공연이 그를 단련시키는 듯. 어디 그 뿐인가. 9집을 끝으로 시디를 내지 않겠다는 공언이 무색한 활발한 신곡 발표. 강아지 컴필레이션에 한 곡, 얼렁뚱땅 흥신소 OST에도 한 곡. 그리고 오늘 소개할 미니 앨범 [말랑 : mallang] 까지... 얼리어답터로 유명한 그가 컴팩트 디스크라는 최고의 장난감을 포기할 리 없었던 것일까. 자켓부터 제목부터 깜찍하기 그지 없다. 첫 곡 '징글ha-day'은 드림팩토리의 공장장이었던 이승환과 당시 수석 연구원 쯤 되었던 황성제가 오랜만에 힘을 합.. 2007. 11. 13.
[m.net/한장의명반] J 6집 [Inlove Again] 그 때 그 시절처럼 컴백의 신호탄이었던 싱글 ‘눈물로’의 성공으로 좀 더 가벼워지지 않았을까. 그 뿐인가. 피처링 은지원과 알렉스. 멋진 파트너와의 새로운 만남에 황성제, 방시혁의 신곡까지. 이만하면 5집에서 이번 6집까지 3년이라는 공백에도 충분히 힘이 실렸으리라. 그녀의 유창한(?) 영어가 돋보이는 세련된 팝 발라드 'Inlove again'로 포문을 연 이번 앨범 [Inlove again]의 타이틀곡은 오성훈 작사 작곡의 '열흘만'. 헤어진 연인에게 이별하기 전 열흘의 시간을 달라는 내용으로 제이의 부드러운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곡이다. 마지막 후렴구 부분에서 좀 더 세게 질러주었으면 눈물이 똑 떨어질 것도 같은데 너무 잔잔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살짝 아쉽다. 이어지는 발라드 '거짓말이잖아'는 기존.. 2007. 11. 13.
남과 여 남과 여 철부지 어린 소녀와 긴 여행을 떠나는 일 햇살이 녹은 거리를 선물해 주고 싶은 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잘해주고 싶은 일 두려움 앞에 멈출 땐 날 용감하게 하는 일 그대 세상 가장 흔한 말 for you 그래서 더 어려운 그 말 날 믿어달라 말하면 그대는 그래줄 수 있나요 우연히 스친 눈빛에 내 맘에 별이 뜨는 말 단 한 번 스친 손끝에 심장이 서버리는 말 천개의 빗방울만큼 할 말이 많아지는 말 열두번 소나기만큼 궁금한 일이 많은 말 사랑 세상 가장 흔한 말 I love you 그래서 더 어려운 그 말 나와 함께 가자 말하면 그대는 그래줄 수 있나요 Love you 사랑해 always 항상 with you I'm nothing without you forever 언제나 with you 그대와.. 2007. 11. 7.
[m.net/한장의명반] 김조한 5집 [Soul Family with Johan] 어쩔 수 없는 DNA, 뼛 속까지 Soul 솔직히 고백하건데 잿밥에 관심이 더 갔다. 겉으로 보이는 피처링만 해도 G-Dragon과 태양(of BIGBANG), DJ Fractal, 김진표, 후니훈. 비닐 뜯어 부클릿을 뒤져보면 이상민과 정재일(of GIGS), 타이거 JK, 그리고 노영심까지… 게다가 호형호제 하는 김형석과 성시경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情). 아, 데뷔 15년차의 내공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새삼스레 감탄 한 번 해주고. 성시경이 작곡한 타이틀곡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만 들었을 때에는 이번에도 김형석 스타일의 발라드 앨범이구나 싶었다. 그의 제자들인 나윤권, 성시경, 김미려까지 올 가을에 죄다 나와버렸는데 어떡하시려구요. (물론 성시경 싱글에 김형석의 곡은 없었지만) 뭐 이런 쓸데 없.. 200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