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듣고402

[m.net/한장의명반] 은지원 [사랑 死랑 思랑] 서른의 은초딩, 무대에 올라라! 일요일 저녁 슈퍼선데이를 즐기는 나는 당연히 ‘1박 2일’도 아주 열심히 보고 있다. 그 안에서 눈여겨 보는 멤버 중 하나가 최근 완전히 적응을 마친 은지원. 곱게 자란 도련님이 툭하면 곡괭이질에, 막내도 아니면서 별명은 은초딩;;; 야생의 환경에, 시골 반찬에, 저런 독한 멤버들에게; 절대 캐릭터 못 잡을 줄 알았구만,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그의 아이돌 시절,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탓에 그의 매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지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렇게 잘 지켜보던 중, 독도 특집이었나. 코요태의 위문 공연 뒤에서 쟁반춤을 추는 그를 보며 적잖이 놀라버린 것. 호감도 부문에서는 다소 상승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아이쿠 ㅠ_ㅠ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이제 .. 2007. 11. 6.
[m.net/한장의명반] 김미려 [나를 만나다] 디바의 삶을 살아갈 준비 그래도 공식적인 데뷔인데 생각보다 조용했다. 어디어디의 첫 방이 아닌 그저 음악사이트의 새 앨범 코너에서 만나게 된 그녀의 첫 싱글 [나를 만나다]. 워낙에 리얼다큐에 약한지라;; '미려는 괴로워'를 보며 꽤나 감동했던 나. (힘내요 훌쩍 ㅠ_ㅠ) 오죽했으면 머리로는 인정하나 가슴으론 땡기지 않았던 김형석, 성시경, 박선주가 한 큐에 호감이 되었을까. 아, 스따일리스트 이윤정 또한! 이렇듯 수 많은 악플을 견디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던 그녀, 그리고 그러한 그녀를 열심히 응원하던 나. 그러나 기다렸던 D-day는 성대 결절로 미뤄지고, 언제쯤이려나 기웃거리던 내 앞에 한복을 입고 나타나신 미려씨 ㅠ.ㅠ 아무리 연기가 좋아도 이 타이밍은 좀 아니잖아요. 이렇게 올해 넘기면 좀 화나.. 2007. 11. 6.
[m.net/한장의명반] 팀 4집 [Love is] 3인칭에서 1인칭으로! 귀공자 영민씨가 돌아왔다. 앨범 제목 러브 이즈. 타이틀곡은 발라드. 타이틀곡 제목은 사랑한 만큼. (쩜쩜쩜) 아, 역시 이번에도 사랑과 이별의 노래로 가득찬 발라드 앨범이로구나. 괜시리 힘이 쭉 빠지면서 나중에, 맨 나중에 듣고 싶어졌다. 그런데 스윽 훑어보니 이번엔 뭔가 다르다. 프로듀싱에 작곡가 김영후의 이름이 있다! 댄스 가수가 아닌 발라드 가수 팀과의 만남이라... 트랙 곳곳에 새겨 놓았을 그 만의 코드를 생각하니 기대치가 상승해버렸다. 게다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튀는 노래 제목들. 하나하나 고민한 흔적들에 쉽게 마음이 열린다. 첫 곡의 제목은 '내 마음 사용 설명서'. 대충 짐작되는 전개긴 하지만 베테랑 강은경의 손을 거쳐 최대한 튀지 않게 다듬어졌다. 그리고 김영후가 만.. 2007. 10. 31.
[m.net/한장의명반] 조 PD 6집 [MONEY TALKS] 러브송과 독설랩의 중간에서 띠리리리링~ 스타덤~! -> 아, 딱히 이 앨범을 기다렸던 것은 아니었는데도 이 소리만 들으니 괜시리 옛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 벌써 10년차 가수가 되어버린 조피디의 6집 앨범, 틀자마자 튀어나오는 그의 첫 인사는 여전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와방 신기하고 마냥 멋지다 싶었던 이 기계음이 어느 새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같은 그리움이 되었다. 감상에 젖다보니 어느 새 첫 곡 'Season 6'이 중반을 넘어간다. 그 간의 히스토리와 달라진 세상에 대한 가벼운 수다로 새 앨범의 문을 연다. 익숙한 BGM이 깔려있다 싶더니만 봄여름가을겨울의 연주곡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이거 묘하게 어울린다. 그런데 이번 앨범 타이틀이 머니 토크? 아, 요즘 가요에 돈 이야기 너무 많아 .. 2007. 10. 31.
[m.net/한장의명반] 윤하 1.5집 [혜성] 천재소녀 구출작전 일본에서 발표한 여러 싱글들을 베이스로 드라마 삽입곡 살짝, 미발표 신곡 살짝 넣어 만든 이번 1.5집 앨범. 날로 먹는 앨범이군!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윤하를 아끼는 팬들로서는 더 없이 반가운 앨범이 아닐까 싶다. 살짝쿵 필터링을 거쳐 버릴 곡이 없다는 것이 첫째요, 1집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붙은 윤하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두 번째 이유다. 윤하 1집 앨범에 밑에 달려있는 리플들 중 상당수가 “일본에서 발표한 곡이 더 좋았어요.”였다는 것만 보아도 이 앨범은 그냥 그렇게 쉽게 흘려들어서는 안될 필청 앨범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눈을 부릅뜨고 시디를 집어든 순간 자켓에서 어이쿠; 저 예쁜 소녀를 누가 저렇게 칙칙하게 입히고 뚱하게 세워둔거야. 저건 카리스마도 아니고 성숙.. 2007. 10. 31.
[m.net/한장의명반] 양동근 4집 [But I 드려] 저중심 설계의 자유힙합! 힙합도 나이를 먹는 걸까? 안 가본 동네에 휙 던져놓아도, 제 아무리 코가 비뚤어지게 취하도록 마셔도 어렵지 않게 집으로 찾아올 수 있는 당신과 나처럼 (-.-) 음악에도 그러한 경지가 있는 모양이다. 드렁큰 타이거를 들었을 때의 그 알 수 없는 찡-한 느낌, 이번 양동근 4집에도 있었다. 1번 트랙 '여러분'은 제목만 보고서는 드라마 '아이엠샘'에서 그 열창 버전이 생각났건만, 그 '여러분'에 좀 더 살을 붙인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윤복희의 '여러분'을 뼈대로 T의 '삶의 향기'의 후렴구가 믹스된 곡으로 팬들에게 쑥스러운 인사를 시작으로 스물 아홉 자신의 인생에 화이팅을 외치며 끝난다.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그가 앨범 첫 머리에서 나지막히 .. 2007.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