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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402

[m.net/한장의명반] 씨야 2.5집 [California Dream] 정말 화보만 찍고 온거니? 새해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반가운 선물 씨야의 2.5집 [California Dream]. 신곡 세 곡과 함께 여러 컴필레이션에 들어있던 곡을 재편곡 했다고 한다. 타이틀 곡인 '슬픈 발걸음' (구두 II)은 지난 달 디지털 싱글의 형식으로 먼저 공개 되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씨야의 1집 수록곡 '구두'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슬픈 발라드 곡이다. ‘어디로든 가고 싶어 그대가 기억나지 않는 곳으로’, ‘이 구두에 날 맡기면 상처도 눈물도 없는 곳에 혹시 날 데려다줄까’ 전작과 같은 컨셉이지만 또 다른 느낌을 가진 노랫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류재현이 쓴 구두도 놀랍도록 공감이 갔지만, 이번에 강은경이 쓴 구두 II 역시 내공이 느껴지는 섬세한 노랫말이 많은 사랑을 .. 2008. 1. 3.
[m.net/한장의명반] 가리나 프로젝트 [색즉시공 2 (Theme Single)] 2008년이 기대되는 무한 내공 UCC로 주목받은 신인 가리나 프로젝트가 CF에 이어 영화 음악에서도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 개봉한 영화 '색즉시공 2'가 그 주인공. 영화의 모토;와 같이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가득해야 할 테마송에 이들보다 잘 어울리는 팀은 없었을 듯 하다. 노래 제목만 봐도 웃음이 터진다. 리더 아 가 작사 작곡한 '손만 잡자 안되겠니'는 욕망의 한계에 부딪힌 젊은 연인들의 에피소드를 발랄한 멜로디로 예쁘게 포장한 곡. 홍일점 듀듀의 깜찍한 보컬은 영화 내내 진득하게 흐르는 부담스러움을 상큼하게 중화시켜 준다. 여성 보컬의 돋보이는 매력과 더불어 쿨과 코요테의 대중성에 뒤지지 않는 신선한 멜로디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중독성이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사.. 2008. 1. 3.
[m.net/한장의명반] 내 사랑 (Digital Single) 뽀샤시한 사랑의 기억을 찾아서 한국의 러브 액츄얼리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내 사랑'의 디지털 싱글이 출시되었다. 이미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Hawaiian Couple'에 영화 장면이 삽입된 버전의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된 터라 달콤달콤한 라인업이 은근히 기대되는 싱글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2007년에 놓칠 뻔한 말랑 팝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첫 곡은 모두의 예상대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Hawaiian Couple'. 사랑스러운 표정의 많은 배우들이 스쳐간 곡이라 그런지 이제는 어떠한 닭살 염장 영상이 닥쳐와도 견딜 수 있을 듯 하다. 정말 '곡'의 입장에서는 행복한 순간들이 아닐 수 없겠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객원 보컬을 지낸 요조(Yozoh)의 '사랑의 .. 2008. 1. 3.
[m.net/한장의명반] August Rush OST 가슴 벅찬 감동의 크로스오버! 몸뚱아리 만한 기타를 멘 어린 아이를 포스터로 처음 보았을 때 조금도 끌리지 않았다. 라비앙 로즈, 카핑 베토벤, 원스 등등.. 요 몇 개월 동안 음악 영화가 좀 많았나. 각각 다른 장르의 천재들이 나오는 영화들 중에서 이번에는 기타 소년인가 했던게지. 그러나 그렇게 이 영화를 지나쳤더라면 얼마나 후회했을 것인가. 그렇다. 난 포스터 뒤에 흐릿하게 나왔던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튜더스(The Tudors)의 그 섹시 카리스마 헨리 8세,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에서의 오빠 같은 젊은 코치, 매치포인트(Match Point)의 나라도 속아버리겠다 싶던 테니스 강사, 그리고 무엇보다 한참 동안 잊고 있었던 벨벳 골드마인(Ve.. 2008. 1. 3.
수요일 (piano lesson) 수요일 (piano lesson) 수요일 한 시간 일주일에 단 하루 언제나 그렇듯 내 마음은 숨긴 채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기다려 왜 넌 항상 십분씩 늦는지 문 열고 '어서 와' 어색한 인사하고 떨리는 손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사실 눈앞엔 아무것도 안보여 오직 너의 목소리만 울려 바보같이 자꾸 틀리기만 해 (혼내지마) 머릿속엔 너의 생각만으로 (가득한걸) 오늘은 꼭 말해야 할 것 같아 (나의 맘을) 내 심장이 말을 듣질 않잖아 수요일 한 시간 일주일에 단 하루 언제나 그렇듯 내 마음은 숨긴 채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기다려 네게 내 맘 들켜버리기를 * 루싸이트 토끼 1집 [Twinkle Twinkle] 중에서 영화 '내 사랑' 테마 싱글을 듣다가 발견한 루싸이트 토끼. 이제 이런 파스텔 계열은 자제하려고 .. 2007. 12. 28.
[m.net/한장의명반] 박정현 6집 [come to where I am] 그 옷발에 무엇을 걸치든 오랜 외국 생활에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가창력과 표현력. 어느 새 서른이 넘은 박정현은 사실은 드레스보다 평상복을 더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그녀다. 하지만 데뷔 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너무 여신, 여제로 모시는 바람에 인간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지 못한 가수 중 하나인 박정현. 무얼 걸쳐도 잘 어울리는 그녀를 닮은 이번 앨범은 그녀 자신이 작곡에 참여한 곡부터, 그 작업을 도운 황성제의 꼭 맞는 편곡, 그리고 윤사라, 강은경, 심현보 등 깊은 정서를 지닌 90년대 작사가들의 노랫말이 더해져 가볍지만 결코 들뜨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심현보 작사 박정현 작곡의 첫 트랙 'Funny Star'는 자켓처럼 수수한 모습으로 돌아와 인사하는 듯한 친근한 곡으로, 힘을 뺀 그녀의.. 2007.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