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9 이상의 실수라구요? 3월 14일. 새벽 근무. 오늘은 정말 추웠다. 여기도 꽃샘추위라는게 있나보다. 아주 간만에 아침기온 1도를 기록. 옷장 안에 깊숙이 쳐박아두었던 털 솔솔 빠지는 파카를 챙겨입고 새벽길을 나섰다. 오전은 순조로웠다. 월요일 오전답게 너무 한가해서 좀이 쑤셨던 것만 빼고는 완벽했다. 오늘따라 친절한 사원들만 출근했던, 웃으며 편하게 일했던 완벽한 오전이었다. 그러나 사고는 오후에 터져버렸다. ㅡ.ㅡ; 점심 먹고 레지점검을 도는데 하필 첫번째 레지부터 마이너스 1,000엔이 나온 것이다. 정사원 하타노에게 더블체크까지 받고 오전 동안의 영수증을 출력하였다. 그리고 곧 옆 레지를 다시 점검했다. 혹시 플러스 1,000엔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그러나 옆 레지는 어이없게도 마이너스 4,960엔을 기.. 2005. 3. 14. 속상한 첫 지각 ㅠ.ㅠ 3월 13일. 10시 근무. 오늘 첫 지각을 기록하였다.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 시계보다 먼저 눈을 뜨고, 밥에 국까지 데워서 든든히 먹고, 아주 일찍 공항에 도착하였다. 정말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그런데... 탈의실 락커열쇠가 없는 것이다. ㅡ.ㅡ;;; 아, 상상만하던 이런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다니... 눈앞이 노랬다. 가방을 뒤집어 털고 하나하나 다 뒤져보아도 없었다. 남은 시간 18분. 같은 층에 있는 공항 사무실로 뛰어갔다. 그러나 일요일이라 직원은 한명뿐. 신문 펼쳐놓고 졸고있었다. ;;; 락커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한참을 생각하더니 1층의 보사이(防災) 센터로 가보라고 한다. 거기가 어디냐고 했더니 북쪽끝에 있다고 한다. 열라 뛰었다. 북쪽 끝 직원출구가 보이려는 찰나 보안요원이 지.. 2005. 3. 13. 욘사마는 해남에 있어요. 3월 12일. 오전에 한 손님이 나를 유심히 보더니 한국사람이냐고 물었다. 약간 쫄아서 그렇다고 했더니 갑자가 환하게 웃는것이 아닌가. "어머 반가워요. 나 지금 한국가는 길이에요. 한국 어디에서 왔어요?" "서울에서 왔어요." "아, 서울 어디요? 나 서울 자주 갔어요." "신촌이라고 아세요?" "그게 어디있는건데요?" "아.. 그게요.. ㅡ.ㅡ;;; 서쪽에 있는데요. 2호선 타보셨죠? 시청에서 왼쪽으로..." "지하철은 한번도 안타봤는데..." "아;;; 예 ㅡ.ㅡ;;;" "나 오늘은 서울 안가고 해남에 가요." "정말요? 좋은 곳 가시네요." "네. 그곳에서 욘사마가 지금 영화 촬영을 하고 있거든요." "욘사마 팬이세요?" "네. 한국은 갈 때마다 떨려요. 오랜만에 욘사마를 직접 볼 생각을 하니 너.. 2005. 3. 12. 김짱과 스키야키^^ 3월 11일. 휴일. 오늘은 쉬는 날. 원래 아닌데 저번에 한상대신 일한게 있어서 오늘 쉬게 되었다. 김짱도 알바 없는 날이라 함께 밥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스키야키 부페. 모모파라다이스, 줄여서 모파라. 점심에 가면 980엔에 샤브샤브 또는 스키야키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유학생들 고기 먹고싶을 때 이곳만한 곳이 없다더니 과연 그러했다. 그나저나 스키야키 느끼해서 입에 안맞을거라더니 맛만 좋드라;;; 이케부쿠로를 이리저리 걷는데 두 여자 모두 그 동안 무거워진 몸을 실감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짱의 결의는 너무나 대단하여 내일부터 운동에 들어간다고 했다. 나는 음.. 좀 있다가. ㅡ.ㅡ;;; 이젠 정말 끝. 2005. 3. 9. 3월의 폭설 3월 4일. 새벽근무. 눈이 장난아니게 왔다. 십년만의 폭설이라고 어제 저녁부터 내내 떠들더니 정말 맞아들었다. 이런 날 새벽에 나가야한다니.. 일어나는 순간부터 매우 괴로웠지만 먹고살라면 흙 ㅠ.ㅠ 공항에 도착해도 너무 깜깜해서 그냥 눈이 왔다는 것만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오전 7시반 쉬는 시간, 활주로가 보이는 휴게실에 들어서자... 비행기만 빼고 혼통 하얗게 변한 지평선.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은게 후회스럽기만 했다. 그나저나 비행기가 안뜨시는 바람에 공항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 그 많은 공항 의자들이 만원이라 그 많은 사람들은 공항 이리저리를 방황하였다. 매상은 올랐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매우 힘들었다. ㅠ.ㅠ 이젠 정말 끝. 2005. 3. 4. 파인애플 예쁘게 자르는 방법 1. 파인애플은 밑에서 1/3 정도 이상이 노랗게 변한것을 고릅니다. 많이 노랄 수록 좋습니다. 너무 노래져서 주황색이 된 것도 따봉입니다. 위의 딱딱한 이파리 뭉탱이를 손으로 잡아 뽑았을 때 쑤욱 빠지면 잘 익은 것입니다. (원래 이파리 부분은 칼로 자르는 것이 아니랍니다.) 2. 이파리를 제거한 파인애플을 도마에 안전하게 세운 채, 잘드는 칼로 껍질을 잘라냅니다. 두께는 0.5센치 미만으로 되도록 얇게 벗겨냅니다. 마름모의 테두리 정도가 깨끗하게 잘려나갈 정도면 좋습니다. 안에 검은 점까지 안파고들어도 됩니다. (시중의 파인애플 제거기?는 안의 깊은 점까지 깨끗하게 한번에 잘라내지요. 아까운겁니다. 그거!) 3. 갈색 점만 남은 파인애플을 눕히면 사선으로 이어진 점들이 보입니다. 그 선을 사진과 같이.. 2005. 2. 8. 오다이바 대관람차 오다이바의 대관람차. 1월의 앗쌀한 저 하늘빛. 넋을 놓고 바라보던 나에게 옆에 있던 친구가 말해줬다. 앗따까인닷떼. (의자는 따뜻하대.) ^^ 2005. 1. 25. 생애 첫 자전거 매일 시끌벅적한 동네상점가. 꽤 드는 역앞 자전거보관료. 얕은 경사에도 힘이 들어가는 팔. 역시 자전거를 몰기에는 역부족이었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헐값에 파는건 아니었어. ㅠ_ㅠ 2005. 1. 8. 겨울 하늘 첫 알바는 우체국. 심야 근무 첫 날 아침 퇴근 길. 휑한 바닷바람. 쨍한 겨울 하늘. 징징짜던 내 모습; 2005. 1. 4. 신촌의 떡볶이 신촌에는 옛날부터 가래떡으로 만든 쌀떡볶이가 유명했다. 아주 어렸을 때 신촌의 번화가는 단연 다주쇼핑&신촌시장이었다. 크리스탈 백화점(현 그랜드마트)이 생기기 전까지는. 다주쇼핑 지하로 들어가면 온갖 먹거리들이 가득했는데 그 중 가장 센타;;를 길게 차지하는 집이 바로 이 떡볶이집이었다. 시장에 올 때마다 꼭 먹어야하는 명물이었으나 어느때부터 긴거 한덩이에 백원으로 오르면서 우리 학생들 '오백원에 다섯개'라는 사실에 분노(실은 움찔;)하였고 때마침 오백원에 한접시 면과 함께 담아주는 홍대정문앞 분식집이 뜨게되면서 (마이하우스, 해피하우스) 우리의 단골도 바뀌게되었다. 예를 들면 요런 비주얼이 다주쇼핑 스톼일! 현재 현대백화점 쪽 포장마차 중 한곳에서만 이런 떡임. 그리고 백화점과 농협이 생기면서 다주쇼핑.. 2004. 10. 23. 원효로 강원정 : 진하고 담백한 삼계탕 (사진은 네이버 풀벌레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1. 상호 ; 강원정 (02-719-9978) 2. 위치 ; 원효로 1가 용산경찰서 앞. 회사에서 버스를 타고가서 처음엔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먹고 나오면서 슬슬 걸으니 남영역이 매우 가까웠다. 남영역에서 나와 던킨도너츠 쪽으로 길을 건너간다. 그러면 맛집에 소개한 튀김골목이 나오는데 그 튀김집을 등지고 청파동 숙대방향 큰길(숙대정문으로 들어가지말고 방향만!)로 걸어가면 금방 용산경찰서를 찾을 수 있다. 경찰서 정문 바로 앞 골목에서 좌회전 하면 오래된 한옥집 강원정이 보인다. (경찰서 앞에 보초서는 경찰에게 물어봐도 된다.) 3. 구조 ; 한옥집 구조. 경복궁 역의 토속삼계탕 분위기지만 그 보다는 규모가 작다. 50평. 대청마루와 안방, 건넌방 등 .. 2004. 7. 31. 신천역 디오니스 호프 : 야구관람 뒤에는 여기 (없어짐) 정윤이의 다른과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이라고 한다. 그 덕에 정윤이의 손에 이끌려 투덜거리며 이 먼곳까지 왔으나 다들 그 맛에 반해 쭈렁은 이후에 한 번 더 갔다는 사실!!! 1. 상호 ; 디오니스 신천점 (016-307-5481) 2. 위치 ; 신천 새마을 시장(?) 내. 2호선 신천역 3번 출구로 나가면 시장이 나온다. 시장길 따라 쭈욱 내려가다보면 잠실 세계로 약국이 나오는데 그 약국 골목으로 우회전하여 들어간다. 쭈욱 들어가다보면 신애유치원이 나오고 그 바로 옆에 디오니스 신천점이 짜잔~!!! ========> 원래 시장쪽이었는데 가게를 확장하면서 성당쪽으로 진출하였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지하 1층이라고만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은 제보를.. (전화번호 입력;;;) 3. 구조 ; 대.. 2004. 4. 8. 이전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