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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도셰프 :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편안한 식당 이제 강남에 아는 식당이 없다. 어디가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검색해도 믿음이 안 가고, 어딜 가도 성공하지도 망하지도 않는 그런 맛. 다 귀찮은 나머지 교보 건너편 버거킹에서 만날까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여기는 ​작년 가을에 처음 우연히 왔는데 올해 두 번이나 가게 되었다. 강남역이 너무 번잡스러워 신논현으로, 다시 논현으로 밀려오신 분들에게 추천. 갈 때마다 먹는 감베리 풍기 샐러드. 다양한 버섯과 새우가 들어간 오리엔탈 샐러드 쯤 되겠다. 작년에는 네이버 검색하면 이 메뉴를 주는 쿠폰이 있었는데 냉큼 사라졌다. ㅋㅋㅋ 이것도 에피타이저에 있던 홍합 나티보. 보리가 들어간 것이 특이하다. 콰트로 풍기 피자, 담백하고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풍기 샐러드! 버섯이 따뜻해서 너무 좋다. 새우.. 2016. 3. 23.
춘삼월 콧바람 1. 새로운 책을 번역하고 있다. ​같은 작가가 쓴 연애운에 관한 만화이다. 다음 주까지 초역을 내야하는데... 당연히 벼락치기 중이고... 능률 짱! 아, 2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2. 어쩌다 미국에 가게 되었다. 홋카이도 여행 이후로 상반기 여행은 시마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라스에서 장사를 시작한 큰오빠가 엄마를 모시고 와달라 해서 어쩌다 수행비서 자격으로 가게 되었다. 달라스 잠시 머물다가 서쪽 도시 몇 개를 보고 돌아올 예정인데 솔직히 좋은 기회긴 하지만 부담도 큰 것이 사실. 만약 내년에 전세금이 오르면 자동으로 서울 밖으로 튕겨나갈 판 ㅋㅋㅋ 3.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프렌즈 미국 서부 작년책을 8천 얼마에 사고 적립금으로 2천원 할인 받은 김에 뷰티 마니아라는 뜬금없는 책을 샀.. 2016. 3. 8.
무인양품 카레 & 난 ​홋카이도에서 사 가지고 온 무인양품의 버터치킨 카레와 난. 카레는 1인분 2개 사는 것보다 2~3인분 가격이 훨등하게 싸길래 집었더니 완제품이 아닌 키트였다 ㅋㅋㅋ 치킨을 내가 사서 넣어야 함 ㅋㅋㅋ ​Left 프라이팬으로 만드는 난 Handmade Nahn (200g, 4장 분량) 납작하게 민 반죽을 프라이팬에 굽는 것만으로 폭신한 난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버터치킨 카레 등과 함께 곁들여 드세요. Right 화학조미료, 합성착색료, 향료 미사용 길이 약 22~25cm 4장 분량, 조리시간 50분 (쿵...) ★난 믹스 1봉지 (200g) 물 1/2컵 (100ml) 샐러드유 (혹은 올리브유) 1작은술 (5ml)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는 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 .. 2016. 3. 7.
여기에 쓰는 댓글 심사위원들(특히 두 분)은 어려서부터 끼가 다분하고 꿈이 명확한 아이들을 많이 봐와서 잘 모르시겠지만 사실 그런 친구들은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뭘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싶은지도 모른 채 자라납니다. 학교에서 크게 존재감이 없을 수도 있고 부모님께 성적으로 실망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만든 꿈을 억지로 이해하고 사회가 원하는 보통의 길로 걸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 적당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는 당당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녀의 노래에 감정이 없어 답답하다고 하셨지만 보통의 삶을 힘겹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거짓말 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절제된 감정으로 최선을 다해.. 2016. 3. 7.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치인트 BGM 듣고 깜짝 놀란 김고은의 목소리. 심하게 잘 부르잖아. ㅠㅠㅠㅠㅠ 연기할 때는 목소리도 작은 것 같고 코맹맹이 아기 같았는데 이렇게 깨끗하고 담백한 소리가 나오다니. 솔로 파트가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당연히 신승훈 곡인 줄 알았는데 정준일 작사 작곡. https://youtu.be/IulEN-GEwz4 기약 없는 청춘의 한 가운데 사랑하는 우리가 있으니 청춘이라. 이젠 정말 끝. 2016. 2. 26.
[노동요리스트] 검색했송 오랜만에 노동요가 필요해서 지니뮤직을 켰더니 순위권 노래들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마침 휴대폰에서는 저장공간이 다 차간다는 알림이 오고... 사진 폴더를 보다가 캡쳐한 사진이 많아도 너무 많길래 보면서 지워가는데 생각보다 노래 정보가 많았다. 카페에 흐르는 음악이 처음 듣는데 너무 좋다거나 이거 아는 노래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다들 한번씩 있을 것이다. 카페가 아니라 꽃청춘만 해도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오니까. 이럴 때 나는 초집중하여 들리는 가사를 한 문장 정도 캐치한 뒤 통째로 검색창에 다다다 입력한다. 운 좋게 검색 결과에 노래 가사가 딸려나오면 가수와 곡명이 나오도록 캡쳐. 그리고는 망각....;;;;;; 이렇게 이미지로 저장한 곡이 생각보다 많이 쌓여있길래 오늘 지니뮤직 마이앨범에 담아보.. 2016. 2. 25.
겨울의 대식가 요즘은 집밥을 찍는 일이 줄었다. 주말에 한상 가득 차릴 때는 그렇게 뿌듯하더니 매일 치르는 일상이 되고나니 메뉴 가짓수도, 플레이팅도 시들해졌다. 달라진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남은 반찬이 오래 방치되면 버린 적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어떻게든 다 먹는다. 밖에서도 혼자 밥을 잘 사먹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허기만 때우고 집으로 달려온다. 먹는 즐거움이 사라진걸까. 아니면 갑자기 알뜰해진걸까. '내가 돈을 못 벌어서 이렇게 습관이 바뀐걸까.' 한동안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울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식탐이 줄어든 것도 있고, 밀가루와 찬 음식을 좋아하는 내가 요즘 들어 자주 탈이 나곤 했다. 어른들이 말하는 '집밥을 먹어야 속이 편하다'는 말이 .. 2016. 2. 19.
Such Such (feat. 조현아) - 강현민 갖지 못할까 두려워했던 아이 같은 난 네 앞에선 그래끝이 보인 듯 불안해했던 참 바보 같은 난 너에게만 그래 그냥 그랬었지 네가 좋았었어 Just one belief지나가버린 일은 뒤돌아보지 않길너의 밤이 내겐 낮 같아너무 다른 우릴 모르기로 했어 꽃을 닮아서 향기로웠던 너를 보는 걸 좋아했었나 봐끝이 아닌 듯 발버둥 쳐봐도 끝이라는 걸 나는 느꼈나 봐 Just one beliefReally wanna take your heart 흩어질 테지만Beacause my night is like your dayI wanna be a child 다 모르는 것처럼 (설아 나랑 사귈래? 네) Just one belief지나가버린 일은 뒤돌아보지 않길너의 밤이 내겐 낮같아너무 .. 2016. 2. 18.
아원츄픽미업업업업... 강추위가 몰아치던 어느 날,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우스개 트윗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나는 여행 다녀온 후 명절 전까지를 진지하게 집에서만 보냈다. 그리고 치인트와 원오원의 노예가 되었다... 간사한 엠넷 오디션 프로에 이전부터 잘도 빠져들었던 나는 프로듀스 101의 재방 공략에 제대로 걸려들었고, 거의 모든 멤버를 외울 지경으로 집중하면서 보고 있다. ㅠㅠ (이렇게 박소현이 만들어지는건가...) 그리고 기어이 이런 것까지 저장해서 오류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신이시여 ㅠ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편도 금세 같이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그의 베스트 11은 아직 미정이지만 그의 마음 속 센터가 최유정인 건 확실. 왜 숨기질 못하니 ㅋㅋㅋ ​​​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것은 이 픽미 노래가 뇌리에 떠나지 .. 2016. 2. 18.
[일본] 아사히카와 : 동물원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손글씨와 손그림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렀다가 점점 빠져들어서;;; 북극곰 관에서는 계속 찍었네요. 왜냐하면 곰 그림이 계속 달랐거든요 ㅠㅠ 직원들마다 그림이 다르니 당연한 거겠지만 저는 그게 너무 귀여웠어요. ​아래 그림이 너무 귀엽죠 ㅋㅋㅋ ​ ​ ​ ​ ​ ​ ​ ​​ ​ ​ ​ ​ ​ 이젠 정말 끝. 2016. 2. 17.
[일본] 아사히카와 : 설국의 동물원 산책 ​아사히야마 동물원(旭山動物園)은 아사히카와(旭川)에 있습니다. 아사히야마, 아사히카와 이름은 헷갈리지만 결국 한 동네입니다. JR 아사히카와 역에서 동물원행 버스를 타도 되지만 저는 이번에 중앙버스 당일 패키지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눈이 많이오는 겨울에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달리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하지만 버스 환승이 필요없고 기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폐장 위기에 처했던 이 동물원은 '행동 전시'라는 컨셉을 통해 다시 부활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간단히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여 좀 더 가까이서, 다양한 각도의 동물을 접할 수 있게 해 주는것입니다. 제가 SNS에 도배했던 펭귄 산책도 이 움직임의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 2016. 2. 17.
[일본] 오타루 : 설국의 눈사람 ​오타루에서 잔뜩 만난 눈사람. 설국의 눈사람은 뭔가 분위기가 달라서 한참을 찍었네요. 우리는 동화처럼 표현한다면 이들은 만화처럼 표현하는 느낌이랄까??? ​ ​ ​ ​ ​ ​ ​정시가 되면 오르골당 시계탑에서 기관차 소리와 함께 김이 뿜어져 나와요 ㅋㅋㅋ 왜죠 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올라프라고 우기는 눈 풍경과 함께 설국의 눈사람 마칩니다~ 이젠 정말 끝. 201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