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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존 보고 일주일 단기 알바를 하고 있는데이게 생각보다 엄청 빡세다.단순한 노가다로 시작했는데 점점 창작이 되고 있다. 다시 밤을 새고 과자를 먹는다.온종일 의자에 앉아있고마음이 급해 운동은 못하고 있다. 나는 지금 버는 것인가 잃는 것인가. 이젠 정말 끝. 2015. 12. 23.
낙원동 유진식당 : 불편해도 겸상하고 싶은 맛 서울 평양냉면의 숨겨진 강자 유진식당에 다녀왔다.낙원상가와 원각사지 10층 석탑 사이에 있었던 유진식당...지하철로 갈 경우 5호선 출구로 나와야 헤매지 않는다. ​​수육 6천원. 가격 대비 완전 감동. 다이어트를 잊고 비계까지 꼭꼭 씹어먹었다. ​녹두전 6천원. 두툼하니 이것도 괜찮았다. 저 뒤에 수육과 먹으라고 중간에 주신 된장 양파가 짱짱. 물냉면 7천원. 수육과 녹두전에 비해 고급진 가격을 자랑한다. 역시 평양냉면! ​면발도 구수하고 육수도 맛좋다. 숙숙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맛. ​회냉면 9천원. 소머리국밥과 설렁탕이 4천원인데 그 두 배가 넘는 가격깡패 메뉴 ㅋㅋㅋ ​회냉면이 아니라 마치 회무침에 사리를 얹은 것 같은 강렬한 비주얼. 한상 가득 깔아놓고 사진 찍어가며 신나게 먹다보면 국밥 한그릇.. 2015. 12. 14.
오에카키 2001 OEKAKI오에카키おえかきお絵描き그림그림 오에카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지금도 있을까요? 비슷한 그림판은 얼마든지 있겠지요.아주 옛날 2001년.제가 겨우 졸업을 하고, 방송작가도 하고, 교통사고도 났던 파란 만장한 해였는데요.이때 집에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윈엠프 방송도 했었어요.남들 일하는 시간에 집에 있고, 남들 쉬는 시간에 일을 하던 시절이었고,특히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는 햇볕을 보면 안되었거든요.얼굴에 흉터가 심해서 외출을 자제했었죠. 그때,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고 오에카키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펜으로 그려서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지만이때는 정말 추운 거실에 앉아서 어깨가 빠지도록 이걸 그리고 수정했어요.다들 생각보다 잘 그린다고, 재미있다고 좋아해 주었고재능이 있는거 아니냐고 까지 했지.. 2015. 12. 14.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오후.출판사에서 속속 도착하는 막내들의 카톡 행진 ​우왕우왕을 남발하면서도 실물이 보고 싶어서 안절부절.책 도착한 다음 날 쯤 부르겠다고 했으나 오늘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책도 읽고 (또 사고;;;) 버거킹에서 그토록 먹고 싶었던 햄버거도 먹고.기왕 간 거 신상 와퍼를 먹을 걸. 3900원 세일하는 더블패티 어쩌구 세트를 먹고 애매함 가득. 그런데 카톡이 드르륵! 부랴부랴 달려가 내 새끼들 받아 오고 집에 오자마자 착착 찍었는데 어두워서 모두 흐릿하군요. ​몸과 맘이 아픈 날에 펼쳐 보는 재미있는 실용 요리 만화책이에요. 이렇게 만화로 증상에 대한 에피소드가 먼저 나오고요. ​증상으로 이어지며 궁합이 맞는 식재료들이 나와요. 맨 뒤에는 식.. 2015. 12. 9.
간사이 효도 여행 2 (20150603) (브런치용에서 일반 블로그용으로 변환되었으므로 반말 복귀. 머쓱.) 2일차 : 교토 京都 오늘은 교토에 가는 날. 닷새의 일정을 올인해도 부족한 도시 교토. 청수사(淸水寺, 기요미즈데라), 은각사(銀閣寺, 긴카쿠지), 금각사(金閣寺, 킨카쿠지) 이 세 군데만 가기도 얼마나 힘들단 말인가. 게다가 일년 내내 관광객이 넘치는 교토. 버스만 기다려도 힘이 쭉쭉 빠지는 교토. 남편과도 힘들어서 다툰 기억이 있는데 칠순 부모님은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사실 나의 짜증이 걱정이지. 부모님이야 묵묵히 따라오실테고. ​ 아침이~ 밝는구나~ 이 도미인 호텔은 지역에 따라 조식 스타일이 다른데, 쟁반 하나에 간단한 아침 정식을 차려주는 곳도 있고, 이렇게 뷔페식도 있다. 촌스러운 나는 당연히 뷔페식이 좋아서 몇번이고 확인.. 2015. 12. 8.
뮤직 앤 케틀벨 : 4, 5주차 (with 다이어터) 김장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던 4째주, 크런치(반윗몸일으키기)를 잘못해서 뒷목이 내내 아팠던 5째주.운동한 날짜는 별로 없다. 몸에서 알고 약을 올리려는지 달고 짠게 마구 땡겨서 고구마를 입에 달고 살았다. 운동 대신 백년전에 사놓고 보지 않았던 라는 책을 펼쳐놓고 이런저런 스트레칭을 하며 보냈다.다 요가에서 해봤던 것들이라 뒹굴뒹굴 쭉쭉 진도를 나가는데... 이거 너무 힘들었다 ㅠㅠ 고관절 발사되는 줄 ㅠㅠ ​11/23, 26, 27, 30, 12/6 ​ 운동 정체기를 맞이(?)하여 불안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이 거리 저 거리 헤매다가 들어간 알라딘 중고서점.안그래도 다시 읽고 싶었던 를 반값에 구매했다. 럭키!다시 읽어보니 수지의 모든 패턴들이 다 이해가 되고 흑흑흑. (웹툰 연재할 때만해도 이렇진 않았.. 2015. 12. 7.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오랜만에 찾아간 이석원의 블로그에 감사와 평화의 인사가 가득해서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책이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두 차례의 북콘서트로 인해 예열된 독서 뇌를 풀 가동하여지난 주 아끼고 미루었던 이석원의 을 다 읽었다.나는 아직 도 읽지 못한 그저 밴드 리더 이석원의 팬이었는데위의 책을 읽고 보통의 존재도 얼른 사야겠다고 생각했다.역시 가사가 괜히 좋은 게 아니었어. 나에게는 언니네이발관이야 말로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이다.쉽고 또렷한 가사와 지루하지 않은 멜로디.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듣는 음악도 조금씩 달라지는데언니네 앨범은 해마다 보호선수 안에 들었다. 그들의 새 앨범이 더뎌지다 못해 잊혀지기 시작했을 때우연히 검색한 그의 이름을 통해 두 개의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밴드 리더로서의 책임.. 2015. 11. 30.
서교동 델문도 Del Mundo : 또 하나의 비밀기지 카페 델 문도. 십년 전, 라면집 알바할 때 사장님이었던 나오키 상의 카페인데 이제서야 가보았다. 이전 회사랑도 엄청 가까웠는데 회사 다닐 때는 어쩌고 왜 백수가 된 이제서야 갔는지. 사실 어디 근처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고, 입구를 찾기 힘들어 좀 헤매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친 듯이 찾지는 않았다. 워낙 그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많기도 했고, (요즘은 그렇지도 않지만) 오랜만에 얼굴을 맞닥뜨렸을 때 애매하게 안면이 있는 그 어색함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뭐, 십년이나 흘렀고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에 1표지만. 날은 추워지고,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실 수도 없고, 결론은 밀크티. 그런데 이 근처에 밀크티 잘 하는 곳은 거기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셔보지도 않았으면서) 분위기가 아닌 메.. 2015. 11. 26.
11월에는 필요해 0. 숨가쁜 한달이었다. 탁상달력이 걸레가 될 정도였다. 1. 다이어리가 필요해대학 졸업 이후 다이어리와 담 쌓은 내가 커피빈 다이어리를 흘끔거리고, 토리버치 다이어리를 부록으로 주는 엘르 일본판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4만원 이상 구매하면 주는 다이어리 속지가 궁금해서 폭풍검색. 그러나 11월부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다이어리를 원했기에 모두 탈락. 결국 마스다 미리의 신작 부록이 책보다 먼저 도착해서 열심히 쓰는 중이다. 알라딘 예약 구매자를 위한 스케줄러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괜찮은거다. 단점? 물론 있다. 귀찮고 귀찮은 만년 다이어리라는 것... ㅜㅜ 아, 나의 빨간날이여. 음력이여. 세상 절기들이여! ​ 이번 다이어리에서는 무엇보다 위클리가 꼭 필요했다. 식단과 운.. 2015. 11. 25.
뮤직 앤 케틀벨 :3주차 생각보다 안 지치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전이 없다.그래서인지 하루 빠지게 되면 다음 날 굉장히 하기 싫어진다. 위험한 한 주였다. 이유를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는데, 케틀벨의 무게에 익숙해졌거나 자세가 틀렸거나.코치D의 를 사 보아야 할 것 같다. 알라딘 중고서점을 미친 듯이 뒤지고 있는데 새 책과 가격 차이가 크게 없네.서점에서 치밀하게 본 뒤 알라딘 다이어리 이벤트할 때 맞추어 사야겠다.알라딘 다이어리 올해도 만들겠지?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 안 만드는 건 아니겠지. 암워킹은 효과는 좋은데 어깨가 너무 아파서 매일은 못할 것 같다.지난 주 재화를 만났는데 암워킹 후에 허벅지 뒤쪽이 당긴다고 해서 충격.가벼운 사람에게 어깨 통증은 없는 거구나. 그렇구나... 고도비만자를 위한 운동이라면서 ㅠ.. 2015. 11. 23.
뮤직 앤 케틀벨 : 1, 2주차 지난 주 화요일부터 시작.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smileejy) 일주일에 5~6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참고로 주말에는 애인있어요를 보면서 한다.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힘이 막 솟구쳐서;;; 그런데 이번 주 일요일은 어이없는 결방으로 주말의 즐거움과 나의 연속 운동마저 망쳐놓음 ㅠㅠ 해강이 괜찮은거니 ㅠㅠ 기억이 돌아온거니 ㅠㅠ 첫 주 데드리프트 8kg 20회 4세트. 당연히 땀이 나질 않는다. 배운 자세를 기억하는데 온힘을 기울였다. 아이고 등짝이야 ㅠㅠ 금요일에 매트와 덤벨이 도착하면서, 주말에는 윗몸 일으키기와 덤벨 들고 요가 나무자세를 추가했다. 역시 땀은 나다 마는 정도? 둘째 주 자세가 몸에 익기 시작하면서 데드리프트는 5세트로 늘리고, 매트와 덤벨 운동을 추가했다. 암워킹 .. 2015. 11. 11.
한약이 내게 준 것 3 : 운동 -나의 운동의 역사는 다이어트의 역사와 같다.운동 재개를 기념하며 그간의 흑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나긴 변명과 자기 위로의 시간이니 스킵하셔도 다이죠부데스. - 어린 시절, 뜀틀도 못 넘고 팔굽혀 펴기도 못하던 나는 (지금도 그러함;) 악랄하고 변태같던 체육 선생들에게 둔하고 한심하다는 말을 지겹도록 듣고 자랐다. 왜 그게 안되냐는 경멸의 눈빛 또한. 나에게 운동이란 벌(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돈이 없어서인지, 뒤늦게 사춘기가 왔는지 음악을 들으며 하염없이 걷는 취미가 생겼다. 학교 안팎으로 격하게 몸 쓰는 일이 많았던, 즐겁지만 고단했던 대학 생활. 이때 형성된 지구력 때문인지 다이어트 없이도 인생 가장 적은 몸무게를 찍기도 했다. 이 시절 동아리가 .. 2015.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