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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1 : 흐린 날은 실내에서 2013.4.7. 일요일. 0.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다! 아일랜드에서 해를 보겠다고 아이들이 왔는데 구름이 웬말인가요. 1. 오전을 널널하게 보내고 아이들의 클럽 모험담을 들은 후 오후에는 극장에 가기로 했다. 혹시 조조할인 되나했더니 할인은 커녕 3D 안경값 1유로를 더 냈네. 안경은 수거도 안하고 돈으로도 안돌려주네. 2. 그래서 본 영화는 오즈 파워풀 어쩌고 인데 알만한 사람은 레미제라블의 밀라 쿠니치 뿐. 참으로 재미가 없었다. 길기는 얼마나 또 긴지. 마녀가 저주를 퍼부을 때마다 사람들이 킬킬대며 웃었다. 3. 저녁에는 집 근처 옷가게에서 아이들은 클럽 의상을 함께 골랐다. 그리고 밤이 되자 다같이 클럽 속으로 들어갔다. 정말 눈만 마주치면 돌진하는 이 놀라운 세상. 이탈리아 요리사와 .. 2013. 4. 21.
Day 50 : Sightseeing Bus! 2013.4.6. 토요일. 0. 토모미가 우리에게 그랬듯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1. 나도 안타본 사이트씽 버스를 같이 타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학생 할인도 되고 좋구나!!! 2. 빨리 달리니 바람이 차갑네. 쿨럭. 하지만 연신 감탄하면서 좋아하는 아이들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3. 공예 박물관에서 은목걸이도 사고, 엠디나(Mdina) 가서 현빈 광고 찍은 곳 구경하고, 초코 케이크 맛집에서 저렴하게 점심도 먹고, 골든 샌드 비치에서 벗고 뛰는 애들 구경도 하고... 4. 집에 와서는 간만에 삼겹살을 구웠다. 배가 불러서 자정 넘어서 동네 산책을 하는데 몰타 최고의 환락가 파처빌 (그래봐야 100미터도 안됨)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을 보며 다들 눈이 하트가 되었다. 내일 밤 다들 출동할 듯. .. 2013. 4. 21.
Day 49 : 손님맞이 전야제 2013.4.5. 금요일. 0. 숙제가 너무 많은 날이었는데 어제 닭똥집 파티 때문에 거의 하질 못했다. 1. 1교시 빼먹고 2교시 숙제 제출하고 3교시 비몽사몽 4교시 숙제와 감사 편지 제출! 2. 로라와의 일주일이 너무 짧았다. 채닝 테이텀이 나온 영화 시디를 빌려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그녀는 우리 교실에 올 것인가. 3. 오늘은 인도에서 만난 두 소녀들이 아일랜드에서 햇빛보러 몰타 오는 날이다. 간단하게 장을 보고 아이들을 기다렸다. 4. 자정이 넘어서 만났다. 떠들며 밤샐뻔 했다. 마루 소파에서 둘이 자야하는데도 따뜻하다고 좋아죽는다. 포토 타임! 리비아 아내부자 마흐무드와 다시 만났다. 우->좌로 쓰여진 아라빅 갤럭시. 내 이름도 써 달라고 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냉장고 남은 음식들로 간단하게.. 2013. 4. 21.
Day 48 : 닭똥집 파티 2013.4.4. 목요일. 0. 오늘 수업 시간에 몰타 딸기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꼭 가서 딸기도 먹고, 토끼고기도 꼬옥 먹어보라는 당부를... 1. 오늘 저녁에 요리 자매가 놀러왔다. 얼마전에 후라이드 치킨을 성공한 그녀들. 이번에는 닭똥집을 한 보따리 싸들고 왔다. 뻐꾸기의 닭똥집 통마늘 구이가 생각난다. 2. 이야기는 끝도 없어라. 이 좁은 바닥에서 누굴 도마에 올려놓고 이야기하는 내가 부끄럽지만 세상은 그런 것. ;;; 포토 타임! 어느 나라에나 누네띠네! 닭똥집과 반찬들. 닭똥집 국물이 맛좋아서 소면을 삶아버렸다. 이젠 정말 끝. 2013. 4. 21.
[몰타] 고조 : 또 하나의 몰타 3월의 끝. 고조섬을 다녀왔습니다. 고조는 몰타 본섬 위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인구는 4만명 정도라고 하네요. 고조 역시 원래는 독립된 나라였기 때문에 그들은 Gozoten 이라고 따로 칭하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도 어디서 왔냐고 하면, 몰타라고 안하고 고조라고 당당히 말한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2013. 4. 16.
Day 47 : 첫 번째 페어웰 파티 2013.4.3. 수요일. 0. 같은 반이었던 호주루가 이번 주에 끝나면서 송별 파티에 초대했다. 홈파티도 아니고 뿜빠이 하는 레스토랑 파티라서 평소 같으면 안갔을테지만 이번에는 가기로 했다! 1. 오늘은 레알 마드리드와 터키 어쩌구 팀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 터키 애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학원을 돌아다닌다. 지지 않나? 보통? 2. 저녁이 되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아는 애들이 1/4도 안되는 것 같다. 알고보니 두 명의 합동 파티라서 4,50명은 족히 온 것 같다. 이건 뭐 신입생 환영회도 아니고!!! 나는 누구, 어디서 왔엉, 얼마나 있을거얌? 이런거 계속 반복했다. 3. 가만보니, 터키,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한국이 친하고 독일, 스위스, 프랑스 애들은 자기들끼리 논다. 전자는 장난.. 2013. 4. 16.
Day 46 : 피해의식 2013.4.2. 화요일. 0. 어제부터 1:1 을 억지로 추가하게 되었다. 나의 티처는 로라라는 젊고 어여쁜 금발의 몰티즈. 1. 티처 바꿀 수 있냐고 문의했다가 쿠사리. 하수구 막혀서 뜷어달라 말하다가 눈물. 아, 나 왠지 어글리 코리안이 된 것 같아. 2. 3교시에는 새로온 독일 아이가 나와 짝이 되었는데 갑자기 껌을 꺼내더니 나에게 주었다. 아, 나 냄새까지 나는건가. ㅠㅠ 3. 피해의식과 전투력이 이상하게 믹싱된 하루. 4. 다행히도 로라는 어제보다 좋아졌다. 안바꾸고 잘해야지!!! 포토 타임! 전투력 상승을 위해 냉동닭을 구웠다. 양념이고 나발이고, 소금 후추가 진리여. 김치도 잘 익었다. 아끼지 말고 팍팍 먹자고!!! 이젠 정말 끝. 2013. 4. 16.
Day 45 : 아무일 없는 만우절 2013.4.1. 월요일. 0. 오늘은 만우절. 아무도 속지않고 웃지도 않고 ㅋㅋㅋ 불쌍한 티처들... 1. 곧 방을 비워줘야해서 다시 부동산 신세. 이전에 알아봤던 곳은 기온과 함께 수직상승! 성수기가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전투력 풀이지. 잘 하고 말거야!!! 포토 타임! 고양이의 천국 몰타. 사뭇 다른 두 개의 메뉴. 나는 이제 내가 먹고싶은 것만 만들거야!!! 이젠 정말 끝. 2013. 4. 15.
Day 44 : 혼자만의 시간 2013.3.31. 일요일. 0. 생각을 좀 정리할 겸 혼자 집을 나섰다. 생각해보면 데니스와 나는 너무 붙어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는 혼자 잘도 다녔는데 말이다. 뭐 카페와 쇼핑이 대부분이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었다! 여기에는 카페가 없고 쇼핑몰이 없으니까, 어쩌면 요리에 몰두했던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1. 발레타에 내려 거리를 돌아보다가 (문닫은 일요일 가게들 ㅠㅠ) 와이파이의 노예인지라 할 수 없이 맥도날드로. 해피밀을 시켜놓고는 숙제를 했다. 누구나 알만한 국제적인 롤모델에 대해 에세이를 써야하는데 난 그런 게 없는 것이었다. 내 꿈은 언제나 국내용이었으니까. 위대한 뮤지션을 몇몇 찾다가 스티비 원더 노래만 하루종일 들었다. 2. 오후에는 탱크와의 폭풍 문자로 기분이 나아졌다. 그녀는 .. 2013. 4. 15.
Day 43 : 고조 여기가 고조... 2013.3.30. 토요일. 0. 오늘은 아이들과 고조섬에 가는 날. 날씨 좋고! 1. 차를 빌리러 가는데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알고보니 보험금을 뺀 가격을 알고 있었고, 스틱 가격을 알고 있었다. 이 언덕 많고 좁은 길에서, 게다가 차선도 반대인데 안전하게 가기로 했다. 2. 드라이브가 얼마만인가. 토모미네서 그란츠 성당 갈 때 멀미한 이후로 처음이다. 차는 정말 후지기도 후졌는데, 풍경이 너무 좋아서 다 용서가 된다. 차를 싣고 배를 타는 것은 처음이다. 아, 신기해. 표는 어디서 사나 했더니, 올 때 한 번에 내는거라고 한다. 고조섬에 갇히던지.. 돈을 내던지... 3. 고조섬에 내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몇몇 성당과 유적지를 감상했다. 4. 그리고 하이라이트 Azur window 에 가는 .. 2013. 4. 15.
Day 42 : 휴일 2013.3.29. 금요일. 0. 휴일이다. 집에서 또 구름을 바라보며 빈둥거렸다. 1. 김치가 익기를 기다리며 그 안에 먹을 피클을 간만에 담갔다. 넘치는게 양배추. 그러나 식초가 비싸다는게 함정 ㅠㅠ 포토 타임! 썩어가는 감자에 볕을 쪼였으나, 바람에 날아가 누굴 맞힐까봐 도로 내려놓았다. 식초도 설탕도 모두 준비되었지만, 병이 저 두개 밖에 없었다는게 또 다른 함정 ㅠㅠ 이젠 정말 끝. 2013. 4. 15.
나의 블로그 0. 돌보지 않는 열흘 동안 이상한 댓글이 도배를 해 놨다. 아, 나는 블로그를 오래오래 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힘든걸까. (이번에도 티스토리;;;) 그 동안, 1. 나는 다시 이사를 갔고 와이파이 안되는 초 저렴한 리조트라 다시 맥도날드 도장찍는 생활. 2. 왕복 26 유로에 발렌시아를 다녀왔고 빠에야 배터지게 먹으며 스페인 최고를 외쳤음. ㅠㅠ 아름답고 우아한 발렌시아. (하루면 다 돌아본다는게 함정;;;) 3. 나의 수업은 이제 2주를 남겨놓고 있다. 4. 그 이후의 여행 계획과 숙소 잡기에 바쁘고. 5. 곧 밥을 먹는다 생각하니 밥 하기가 싫어졌고 ㅋㅋㅋ 그래서 애들도 잘 안부르고, 대충 먹는 나날들. 6. 일정이 한달 앞당겨진 관계로 어딘가에 숨어 살 집과 일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오키나와가 무산.. 201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