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7 Day 18 : 왜 나를 싫어하나 2013.3.5. 화요일. 0. "A를 취소하고 B로 변경할 건데 가능해?" "응. 가능해." "알았어. 고마워." "B 요금 언제 줄거야?." "A 요금부터 돌려줘야지." "왜? 난 A 취소 가능하단 말은 한 적이 없는데? 그럼 취소할거야? 취소 기간 지났으니 환불 수수료 줘." 대부분의 행정이 이런 식이다. 숙소와 수업 일정이 다시 꼬이고 말았다. 이 나라랑 나랑은 좀 안맞는 것 같다;;; 학생 비자 포기하고 90일 이전에 떠야겠다;;; 다시 긴긴 한 주가 예상된다. 공부는 언제해... 1. 게다가 난 이번 주에 방학이라고 한다 ㅋㅋㅋ 뭐야. 내가 모르는 방학이라니! 오자마자 방학이라니!!! 에이전시에 이르고, 하루종일 자습실에서 노트 필기만 했다. 인생 쉽지 않아. 2. 세비야 왕복 40 유로 베니.. 2013. 3. 7. Day 17 : 부동산 신세 2013.3.4. 월요일. 0. 어제 왕복 4시간을 걸었더니 아침에 삭신이 쑤신다 ㅠㅠ 숙제도 안했겠다, 수업 빼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그냥 질질 몸을 끌고 나갔다. 1. 역시나 수업은 너무 벅찼다. 리스닝이 안되는데 자꾸 애들끼리만 이야기를 하라고 하니 미치겠다. 이렇게 점점 과묵한 아시아 여자가 되어가는 것이지. ㅋㅋㅋ 2. 숙소 취소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어간다. 취소 수수료는 피했는데 이제 환불이 남아있다 ㅠㅠ 반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숙제는 더더욱 하기가 싫고. 3. 스튜디오 아파트 형식의 숙소를 알아보고 있다. 훨씬 좋구만. 가격도 더 싸고. 4. 꼴랑 세 군데 알아보고는 지쳐서 다시 와이파이존으로 ㅋ 근데 버거킹 말고기 기사가 떴다던데 사실인가,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인.. 2013. 3. 5. [몰타] Peace in my house 인구의 98%가 카톨릭 신자인 몰타. 가정집 앞에는 소박한 문패와 함께 이런 작은 장식이 항상 있습니다. 내 맘에 평화를 사람다운 사랑을 내 머리에 평화를 내 맘에 평화를 정의로운 분노를 악인에겐 저주를 내 머리에 평화를 외로운 아이에겐 따뜻한 엄마의 눈을 미선이 - Shalom 중에서... 이젠 정말 끝. 2013. 3. 5. Day 16 : 발레타 탐험기 2013.3.3. 일요일. 0. 어제 너무 게으르게 보낸 탓에 오늘은 숙제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나가기로 결심! 몰타의 수도 발레타를 걸어서 가보겠어!!! 1. 한 시간 걷고 공원에서 쉬는데 벤치 밑에 20 센트 동전이 떨어져 있었다. 망설임 없이 줍는데, 그것이 재앙을 몰고 왔다. 인생 공짜는 없는데... 2. 발레타는 생각보다 멀었다. 두 시간을 쉬지 않고 걸으니 여기 와서 처음 보는 경찰서며, 시청이며 이런 것들이 보였다. 그런데 오늘 뭔 날인지, 몰타 국민들이 전부 광장에 모여있다. 음악 축제 같기도 하고, 정치 행사 같기도 하고... 3. 피로와 추위와 배고픔이 겹치면서 또 길바닥에서 대판 싸웠다. 몰타 와서 숙소, 비자 등등 일이 겹겹이 꼬이면서 죄 없는 우리끼리도 참 많이 싸우고 있다. 여.. 2013. 3. 5. Day 15 : 양배추 김치 2013.3.2. 토요일. 0. 어제 추가로 구입한 고추가루와 액젓을 이용하여 양배추 김치를 만들었다. 역시나 주방에 들어오는 족족 콜록콜록... 1. 양배추가 싸다. 코울슬로도 만들고, 데쳐서 쌈도 먹고... 그런데 양배추를 데쳐서 쌈으로 먹는 것은 어떤 어머님의 아이디어였을까. 감사할 따름 ㅠㅠ 2. 식빵과 딸기잼이 팍팍 줄어든다. 이렇게 자주 사 본적은 처음인 것 같다. 식빵은 주식이 아니었으니까요 ㅠㅠ 토스트는 간식일 뿐이었으니까요 ㅠㅠ 3. 낮잠을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지만 주중의 스트레스를 알기에 서로 모른척 하고 각자 침대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 포토 타임! 어제 남은 닭으로 간장 닭찜을 만들어 배불리 한끼. 배가 불러 졸린 것이겠지; 이젠 정말 끝. 2013. 3. 5. Day 14 : 역시 몰타 시리즈 2013.3.1. 금요일. 0. 극장 비싸서 갈 생각을 못했는데 오후 2시 20분은 할인이 된다고 추천들을 해준다. 왜 하필 그 시간만 할인이냐 물으니 그게 첫 상영이란다. 2시가 조조라니! 역시 몰타!!! 1. 프리 와이파이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비번을 물어보니 모른다고 한다. 역시 몰타!!! 2. 고민 끝에 고추가루를 사고, 닭도리탕을 만들었다. 주말 치고 주방에 사람이 없네? 했더니 매운 냄새에 다들 기침하고 나갔다고 한다. ㅋㅋㅋ 역시 몰타!!!!! 포토 타임! 저 아줌마가 비번 안가르쳐 줬어!!! 근데 머핀은 너무 맛있어서 다른 점원 있을 때 또 오기로 ㅠㅠ 매운 냄새가 전해져 온다. 콜록콜록.. 닭도리탕에 흰밥 대령이오! 이젠 정말 끝. 2013. 3. 5. 음악은 음악을 잊고 사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곧 깨닫게 된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 느낌을... 이젠 정말 끝. 2013. 3. 4. 유일한 초능력 시간을 되돌리는 자!!! 공간을 이동하는 자!!! 바로 당신. 이젠 정말 끝. 2013. 3. 4. 이것이 사랑 한 젊은 외국인 부부가 갓난 아기를 안고 바다에 들어왔다. 하지만 파도는 너무 거세고... 처음에 신나게 아이를 안아주며 놀던 부모는 큰 파도가 오자 아이만 하늘로 번쩍!!! 이젠 정말 끝. 2013. 3. 4.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소를 숭배한다고 하지만 쓰레기를 먹는 소들도 많고, 소에 짐을 싣고 다니는 거지도 많은 인도. 야채 좌판의 콩을 주워먹다가 맞는 소를 보는 순간, 소를 숭배하는 건 옛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정말 끝. 2013. 3. 4. 바다 요가 파도가 좋으면 앉아만 있어도 재미있구나. 가만히 앉아있다가 파도가 오면 저절로 접혀지는 나의 상체 이젠 정말 끝. 2013. 3. 4. Day 13 : 2월의 마지막 날 2013.2.28. 목요일. 0. 2월의 마지막 날. 3월 개강을 맞아 이번 주에 떠나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1. 리비아에서 온 마흐무드는 아내가 네 명이다. 참 사람 좋게 생겼다. 키얼스턴은 눈을 퀭하게 뜨면서 그럼 신혼여행도 네 번 갔냐고 진지하게 물었다. 그는 정색하며 대답했다. 당연한거 아니냐고. 날 어떻게 보는거냐고. (어떻게 보긴 ㅋㅋㅋㅋ) 2. 오늘도 장보는 날. 냉장고가 작으니 장도 자주보게 된다. 오늘도 특가 돼지고기에 맥주와 과자를 조금 샀는데 그래도 20유로 나와주시고. 사실 야채와 고기는 한국 마트도 싼 건 아니니까. 유럽 물가 비싸다고 하긴 좀 엄살같고. 그냥 높은 인건비 때문에, 사람손 많이가는 것이 비쌀 뿐이다. 우리나라는 그것만 유독 싼거고. 여기서 싼거는 오렌지와 로메인 상.. 2013. 3. 1.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