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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9 : 월드컵 예선전! 2013.2.26. 화요일. 0. 레벨 테스트 날. 맘 놓고 여유롭게! 1. 2교시는 몇몇의 기에 눌려 다시 벙어리가 되고;;; 3교시는 UN에 대한 토의를 하느라 벙어리가 되고;;; 2. 오늘은 몰타 대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전 하는 날. 그저 웃지요. 그런데 거리 거리 축제 분위기다. 다시 군중 트럭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했어. 이놈들아. 포토 타임! 오늘도 손님들과 함께 칼국수로 저녁을 축구 경기 시작. 1:0 까지 보고 재미없어서 관뒀다. 이젠 정말 끝. 2013. 3. 29.
Day 38 : 리턴 티켓 변경 완료 2013.3.25. 월요일. 0. 키얼스턴이 아파서 새로운 선생님 쉐인이 들어왔다. 몰타 여성과 결혼한 아일랜드 남자. 세 쌍둥이 아빠라고 한다. 몰타 사람 빼고는 자기 출신지 확실히들 밝힌다 ㅋㅋㅋ 1. 내일이 레벨 테스트라 시험 준비에 여념없는 1, 2교시. 지금도 아슬아슬한 나는 시험 따위 관심없을 뿐이고. 2. 수업 끝나고 드디어 에어 몰타에 직접 찾아가서 표를 바꾸기로 했다. 차로 20분 거리의 공항. 버스 1시간 20분 만에 겨우 도착했다. ㅠㅠ 뭔 놈의 공항버스가 본분을 망각하고 골목골목을 다 휘젓는지 원;;;; 3. 에어 몰타 창구에 도착! 떨리는 마음으로 날짜 변경을 문의하니 여행사에서 160 더 달라는걸, 여기서는 60 달라고 하네. 날짜 변경 만으로 60 유로도 정말 큰 돈이긴 하지만.. 2013. 3. 29.
Day 37 : 인도의 일요일처럼 2013.3.24. 일요일. 0. 아프다는 핑계로 계속 누워있었더니 숙제가 너무 밀려버렸다. 오늘 맘 먹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에만 열중했다. 1. 점심으로 먹은, 선물받은;;; 립이 너무 짜다. 2. 새로 산 감자칩도 짜다. 3. 감자칩 하니 또 인도가 생각나서 ㅠㅠㅠㅠㅠㅠ 우유와 차를 끓여 짜이를 만들어보았다. 그런데, 인도에서의 그 맛도 아닐 뿐더러 간만에 맛보는 달달함이 낯설었다. 하루라도 안 먹으면 죽을 것 같았던, 그 짜이였는데 말이다. 사람은 참으로 무섭게 적응한다. 포토 타임! 렌지용 마카로니 파스타와 오븐용 립으로 점심. 짜! 짜다고! 차 거름망이 없어서 다시는 못 만들 짜이;;; 한국에서 다시 만나요. 짜이! 이젠 정말 끝. 2013. 3. 29.
Day 36 : 굽네치킹 2013.3.23. 토요일. 0. 계속 잤다. 약 먹고 또 자고... 1. 오븐이 20분이면 모든 요리가 다 되는게 너무 신기해서 냉동 닭을 재워 넣어보았는데 대성공! 2. 바야흐로 폭풍 예능 주간!!! 아빠 어디가를 전부 따라잡고 이제 무도를 골라보고 있다. '어떤가요'는 보다 말았고, '뉴욕스타일'이 재미있네. 예능 추천 받아요. 수줍. 예) 라디오스타 박학기 한동준 편, 무한도전 제주도 편 등등... 포토 타임! 간장 설탕 마늘만 넣고 일단 도전! 좋구나! 치킨에는 양배추! 무도와 함께 웃다보면 아픈 것도 쑥 씻겨내려가고. 이젠 정말 끝. 2013. 3. 29.
Day 35 : 집들이 파티 2013.3.22. 금요일. 0. 오늘은 금요일. 파티 장소를 전 기숙사에서 새 집에서 처음 옮기는 날이다. 1. 오븐이 좋긴 좋구나. 삼겹살이 한 큐에 구워지네. 2. 그러나 몸이 안좋아서 방에서 좀 쉬었다. 나 없이도 시끌벅적 잘 노니까 안심이 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약 먹고 자다깨다를 몇 번 반복했는데도 웃음 소리가 끝나질 않는다. 대학생들과는 술을 마시면 안되겠어. 포토 타임! 때깔 좋고! 파무침 성공! 이젠 정말 끝. 2013. 3. 29.
Day 34 : 다시 한 번 도전! 2013.3.21. 목요일. 0. 3교시를 바꾸려는데, 듣고 싶었던 음악 수업은 레벨이 안맞아서 안된다고 한다. 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 지금 듣는 디옹 수업과 아카데믹 수업 중 하나만 된다고 해서, 레벨 하나를 낮추고 '세계문화와 시민의식' 이딴걸 듣게 되었다;;; 1. 문을 열고 들어가니 2교시 담임 데이브가 두둥;;;; 새 친구들에게 인사하려는데 "얘는 쭈용이야. 저기 앉어." 이러고 끝;;;; 2. 아, 그 놈의 work in pairs. 3교시도 예외없구나. 쯥. 3. 오늘은 배낭 여행의 의미에 대한 수업이었는데 짝이었던 애가 다른 튜터에게 불려가자 데이브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옆에 앉더니 인도 이야기가 듣고싶다고 했다. 이것저것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그의 팔찌가 눈에 들어와서 "혹.. 2013. 3. 29.
Day 33 : 김밥천국 2013.3.20. 수요일. 0. 오늘 3교시 바꿀라고 갔더니 곧 수업 시작하니 안된다며 후다닥 내쫓네. 끄응. 1. 비단 3교시 뿐만 아니라 요즘 말이 점점 더 안나와서 큰일이다. 학생들 발음탓도 하루 이틀이지. 그나저나 왜 그들 앞에선 입이 안떨어질까. 2.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집에 모였다. 처음에는 차 한잔으로 시작했다가 저녁 간단하게 먹을까? 가 결국 김밥이 되었다. 3. 먹고 싶었으니까 괜찮아. 맛있었으니까 괜찮아. 근데 좀 지친다. 포토 타임! 온갖 충전기기 집합이요. 이사와서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한다. 김밥은 언제나 맛있어! 이젠 정말 끝. 2013. 3. 29.
Day 32 : 성 패트릭 데이 2013.3.19. 화요일. 0. 오늘은 몰타 공휴일 성 패트릭 데이. 뭐 하는 날인지는 몰라몰라몰타! 1. 길에는 이 날을 기념하는 모자를 쓰고 낮술들 한창이다. 뭔가 종교적인 날 아니었어? ;;; (궁금해도 안찾아본다;;;) 2. 이사한 집 근처의 바닷가를 가 보았다. 어디로 옮기든 바다는 5분 거리라 너무 좋다. 해가 좀 떴다고 편편한 바위에 철푸덕 다들 누워있다. 바위 사이에는 담배꽁초도 있고 맥주캔도 있다. 뭔가 상당히 안타까우면서도, 그 익숙함에 쓸데없이 안도감이 밀려온다. 3. 바다 산책으로 오늘 하루는 마무리. 4. 사실은 '아빠 어디가'를 1회부터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죄책감 따위는 없다. 포토 타임! 남색 스웨터 제복이 편안하고 예뻐보여서 한 컷. 바다 풍경 고기도 잡으시고 이것도.. 2013. 3. 29.
Day 31 : 3교시 스타트! 2013.3.18. 월요일. 0. 또 한 주가 시작되었다. 이번 주 부터 3교시가 추가된다. 학원에서 환불해주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듣게된 3교시.. 기왕 듣기로 한거 뽕을 뽑으리라!!! 1. 다음 주에 레벨 테스트가 있다. 대부분 올라가고 싶어 난리지만 나는 그 난리난 사람들만 제발 올라갔으면 좋겠다. 맘 편하게 말 좀 꺼내보게 ㅋㅋㅋ 2. 3교시는 디옹이라는 나이 많은 몰타 선생님. 너무 칠판을 꾸며서 필기를 할 수가 없다. 사진을 붙였다가 뗐다가, 글씨체를 바꿨다가 키웠다가. 학생으로서는 짜증나지만, 난 저 마음을 알 것 같아. 그래. 그것 참 재미있지... 3. 오늘은 옆반 ㄹㅂㅇ 남자애가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고는 하루 종일 소리내어 코란을 읽었다고 한다. 그 나라 아이들은 정말 핫이슈 그 자.. 2013. 3. 29.
유로는 무서워 인도에 있을 때 푸드코트 같은데서 뭐 먹을 때마다 애처롭게 쳐다보는 애기들과 눈이 마주치면 정말 울컥했다. 어떤 기분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ㅠㅠ 그런데 과장 조금 보태서 여기서는 우리가 그런 처지. 설사 우리는 그렇게 간절한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그들은 우리를 그렇게 보는 것 같고 ㅠㅠ 이젠 정말 끝. 2013. 3. 19.
바람부는 날에는 머리를 자르자 몰타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어중간한 머리길이에 젤을 바르고 나가면, 기냥 바로 따귀소녀가 된다. 여기 있는 애들이 전부 운동선수처럼 머리가 단정하길래 생각보다 수수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게지.;;; 이젠 정말 끝. 2013. 3. 19.
Day 30 : 우승 기념 게으른 하루 2013.3.17. 일요일. 0. 집은 넓고 해도 잘들지만 밤에는 몹시도 추웠다 ㅠㅠ 히터는 방에만 있을 뿐이고. 연아 경기를 보려고 잠 안자고 버텼지만, 날도 춥고 ㅠㅠ 밤은 길고 ㅠㅠ 간만에 라이브로 경기 보려니 너무 떨리고 ㅠㅠ 여기서는 아쉽게도 유로 스포츠는 유료 채널로 구분되어 나오지 않았다 ㅠㅠ 음. 이건 다 핑계고, 그것도 이사라고 몸이 피곤했는지 그냥 잠이 확 들어버렸다. 1. 아침이 되자마자 스마트폰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우승 ㅠㅠ 그것도 올클린 ㅠㅠ 아이고 ㅠㅠ 엉엉 ㅠㅠ 오늘은 축제의 날! 공부를 하지 않겠어!!! 2. 가스불이 안켜지니 뭘 할 수가 없네. ;;; 슈퍼에서 렌지로 뎁혀먹을만한 냉동 음식을 고르고 오는 길에 소세지빵을 사서 점심으로 먹었다. 이태리 근처라고 해도 냉동 피자.. 201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