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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대식가 요즘은 집밥을 찍는 일이 줄었다. 주말에 한상 가득 차릴 때는 그렇게 뿌듯하더니 매일 치르는 일상이 되고나니 메뉴 가짓수도, 플레이팅도 시들해졌다. 달라진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남은 반찬이 오래 방치되면 버린 적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어떻게든 다 먹는다. 밖에서도 혼자 밥을 잘 사먹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허기만 때우고 집으로 달려온다. 먹는 즐거움이 사라진걸까. 아니면 갑자기 알뜰해진걸까. '내가 돈을 못 벌어서 이렇게 습관이 바뀐걸까.' 한동안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울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식탐이 줄어든 것도 있고, 밀가루와 찬 음식을 좋아하는 내가 요즘 들어 자주 탈이 나곤 했다. 어른들이 말하는 '집밥을 먹어야 속이 편하다'는 말이 .. 2016. 2. 19.
Such Such (feat. 조현아) - 강현민 갖지 못할까 두려워했던 아이 같은 난 네 앞에선 그래끝이 보인 듯 불안해했던 참 바보 같은 난 너에게만 그래 그냥 그랬었지 네가 좋았었어 Just one belief지나가버린 일은 뒤돌아보지 않길너의 밤이 내겐 낮 같아너무 다른 우릴 모르기로 했어 꽃을 닮아서 향기로웠던 너를 보는 걸 좋아했었나 봐끝이 아닌 듯 발버둥 쳐봐도 끝이라는 걸 나는 느꼈나 봐 Just one beliefReally wanna take your heart 흩어질 테지만Beacause my night is like your dayI wanna be a child 다 모르는 것처럼 (설아 나랑 사귈래? 네) Just one belief지나가버린 일은 뒤돌아보지 않길너의 밤이 내겐 낮같아너무 .. 2016. 2. 18.
아원츄픽미업업업업... 강추위가 몰아치던 어느 날,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우스개 트윗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나는 여행 다녀온 후 명절 전까지를 진지하게 집에서만 보냈다. 그리고 치인트와 원오원의 노예가 되었다... 간사한 엠넷 오디션 프로에 이전부터 잘도 빠져들었던 나는 프로듀스 101의 재방 공략에 제대로 걸려들었고, 거의 모든 멤버를 외울 지경으로 집중하면서 보고 있다. ㅠㅠ (이렇게 박소현이 만들어지는건가...) 그리고 기어이 이런 것까지 저장해서 오류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신이시여 ㅠ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편도 금세 같이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그의 베스트 11은 아직 미정이지만 그의 마음 속 센터가 최유정인 건 확실. 왜 숨기질 못하니 ㅋㅋㅋ ​​​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것은 이 픽미 노래가 뇌리에 떠나지 .. 2016. 2. 18.
[일본] 아사히카와 : 동물원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손글씨와 손그림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렀다가 점점 빠져들어서;;; 북극곰 관에서는 계속 찍었네요. 왜냐하면 곰 그림이 계속 달랐거든요 ㅠㅠ 직원들마다 그림이 다르니 당연한 거겠지만 저는 그게 너무 귀여웠어요. ​아래 그림이 너무 귀엽죠 ㅋㅋㅋ ​ ​ ​ ​ ​ ​ ​ ​​ ​ ​ ​ ​ ​ 이젠 정말 끝. 2016. 2. 17.
[일본] 아사히카와 : 설국의 동물원 산책 ​아사히야마 동물원(旭山動物園)은 아사히카와(旭川)에 있습니다. 아사히야마, 아사히카와 이름은 헷갈리지만 결국 한 동네입니다. JR 아사히카와 역에서 동물원행 버스를 타도 되지만 저는 이번에 중앙버스 당일 패키지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눈이 많이오는 겨울에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달리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하지만 버스 환승이 필요없고 기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폐장 위기에 처했던 이 동물원은 '행동 전시'라는 컨셉을 통해 다시 부활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간단히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여 좀 더 가까이서, 다양한 각도의 동물을 접할 수 있게 해 주는것입니다. 제가 SNS에 도배했던 펭귄 산책도 이 움직임의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 2016. 2. 17.
[일본] 오타루 : 설국의 눈사람 ​오타루에서 잔뜩 만난 눈사람. 설국의 눈사람은 뭔가 분위기가 달라서 한참을 찍었네요. 우리는 동화처럼 표현한다면 이들은 만화처럼 표현하는 느낌이랄까??? ​ ​ ​ ​ ​ ​ ​정시가 되면 오르골당 시계탑에서 기관차 소리와 함께 김이 뿜어져 나와요 ㅋㅋㅋ 왜죠 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올라프라고 우기는 눈 풍경과 함께 설국의 눈사람 마칩니다~ 이젠 정말 끝. 201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