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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한장의명반] 東方神起 [If...!?] 준수는 마이클 잭슨 앨범명 뒤에 붙은 'Junsu From 東方神起' 가 없었더라면 뭐가 뭔지도 모른 채 그냥 흘려들었을 것 같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살짝 공부가 필요한데 (나에게는 공부 수준이었;) 우선 동방신기의 TRICK 5연속 싱글이라는 것. 이는 TRICK 의 스펠링 하나씩을 딴 다섯 개의 싱글 타이틀을 다섯 멤버가 돌아가며 5주 동안 발매하는 스페셜 싱글이다. 예를 들어 2월 첫 주에 스타터 최강창민이 T 로 시작하는 싱글 타이틀 'Two Hearts' 를 발표하였고, 그 뒤로 R 은 믹키유천 버전의 'Runaway', 그리고 I 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시아준수의 'If...!?'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C 의 주인공 유노윤호가 'Close To You' 를, 마지막 주에는 .. 2008. 3. 11.
[m.net/한장의명반] BIGBANG 라이브 앨범 [The Great] 오겡끼데스까~! 2008년 빅뱅의 일본 진출 선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팬들 앞에 곶감 같은 앨범이 등장했다.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한 해였던 2007년, 그 대미를 장식했던 3일간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 앨범이 발매된 것이다. 너무도 순식간에 동이 난 티켓 때문에 그저 MBC 가요대제전으로 만족해야 했던 나 같은 팬들에게는 더 없이 훌륭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첫 곡은 두 번째 미니앨범 [Hot Issue]에 실렸던 'Crazy Dog'. 아시다시피 이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의 반주에 맞추어 시작된다. 관객들의 터질 듯한 환호를 통해 멤버들의 움직임과 호흡을 상상하면서 붕붕~ 귓가를 울리는 그리운 반주를 즐겨본다. 아... 이 분위기 그대로 달려나가 "결코~!" 하고 질러줬으면 싶.. 2008. 3. 11.
[m.net/한장의명반] V.A. [주노 OST] 밤새 통화해도 할 얘기 가득했던 날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 영화 [주노(Juno)]. 영화를 보면서 내내 벼르고 있던 사운드트랙에는 스크린 안에서 쉴 새 없이 종알대던(마치 주노처럼) 뉴욕 출신의 밴드 몰디 피치스(The Moldy Peaches)가 있었다. 특히 가장 많은 트랙을 소화한 이 그룹의 멤버 킴야 도슨(Kimya Dawson)은 마치 주노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친근하게 노래한다. 원래는 열 아홉 트랙이 실려있으나 온라인으로는 7곡만 공개되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이 감동받은 곡은 바로 주노와 블리커(Michael Cera)가 가사까지 바꿔부를 정도로 아끼는 곡 'Anyone Else But You'. 닭살 가사 하나 없이 덤덤하게 주고 받는 풋풋한 호흡 만.. 2008. 2. 26.
[m.net/한장의명반] 스윗소로우 2집 [SweeticS] 성인 아이돌이라더니 다 이유가 있었구먼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에 SBS 드라마 [연애시대] 주제곡으로 대박, 그리고 뒤이어 MBC [쇼바이벌]에서 우승. 스윗소로우의 멤버를 아직 구분 못해도 그다지 미안한 감이 들지 않는 건, 이렇게 해마다 하나씩 운 좋은 일이 터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나에게 그들은 그저 운 좋은 어린 녀석들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리뷰를 준비하며 들어본 전작들에 어지간히 마음을 빼앗긴데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이 서른이 넘었다는 소식에 나도 모르게 그들의 프로필을 시험 답안처럼 외우게 되었다. (또, 또래란 말이냐..) 이번 2집 앨범 [SweeticS] 는 Sweet + ics가 붙은 달콤學 이라는 뜻이라고. Sweet 과 Sorrow 중에서 충분히 스윗에 비중을 두고 노래해.. 2008. 2. 26.
[m.net/한장의명반] 소울트로닉(SOLTRONIK) [AS YOU SEE] 한국의 누구누구가 아닌 보도자료에 있는 '물빛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J.DAEZA 를 비롯한 이 팀의 전신이 소울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힙합 그룹 베이비톤즈(Babytones) 라는 것. 소울트로닉이라는 팀명으로 보아 추구하는 장르는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인다. 그래. 참신한 네이밍은 아니지만 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어필했다는 점에서는 인정! 그런데 이정과 함께 한 타이틀곡 'AS YOU SEE'에서 조금 갸우뚱하게 된다. 원곡은 2003년에 발표한 작곡가 김석찬의 원맨프로젝트 더 준(The Jun)의 독집 앨범에 실려있는 '보다시피'. 원곡에서는 김석찬 혼자서 노래와 랩을 번갈아 하시느라 힘겹게 느껴지긴 했는데, 전문 랩퍼와 전문 보컬이 이렇게 다시 부르니 또 그럴 듯.. 2008. 2. 26.
JUNO 개봉과 함께 다다다 달려가서 본 영화 주노(Juno). 흐뭇한 마음으로 검색해보니 [제니, 주노]를 표절했다는 글들이 꽤 있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지만 확인은 천천히 하고 싶은. (깨고 싶지 않아;;;) 그 정도로 이 영화 너무 사랑스럽네요. 주노 입에서 나오는 건 모두 명대사! 살짝쿵 의역 오바가 발견된데다 스포일러 먼지만큼도 주고싶지 않은 이유로 명대사들은 참고 나중나중에 올리겠으니 얼른 달려가서 보세요. ㅋㅋㅋ 이 사람들 대체 뭔데 입만 열면 그냥 ㅠ.ㅠ 겁내 재미없던 마고리엄의 그 아저씨군! 난 평소에도 저만큼 먹을 수 있는데 뭐가 문제냐규; 아이구 어머니! 어이쿠 아버지 ㅠ.ㅠ 엔딩 크레딧과 동시에 불켜지 않는 극장으로 가세요. 미로스페이스 강추! 이젠 정말 끝. 2008. 2. 22.
[m.net/한장의명반] V.A. [비천무 OST] 박지윤 떡밥, 드라마로 관심 이동 성공! 그냥 사진만 찍으며 지내는 줄 알았던 박지윤이 SBS 금요드라마 [비천무]를 통해 연기와 노래로 동시 컴백하였다. 이 드라마, 아직까지 배우들은 연기는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캐스팅만 보았을 때에는 일단 만족스럽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친히 노래까지 불러주시다니 팬들에게 이보다 더한 기쁨이 또 있으랴. 이번 사운드 트랙은 현재는 드라마 제작자(에이트픽스 대표)로 더욱 유명하지만 90년대 드라마 OST 계의 귀공자이자 단역 배우로도 활약했던 송병준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가 되면서부터는 음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가 싶었는데 이렇게 또 갑작스레 프론트로 나서주시는걸 보니 그가 이 드라마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 짐작이 간다. (사실 제작비 절감이 가장 .. 2008. 2. 19.
[m.net/한장의명반] 이민우 EP [The Sentimental Reason] 가끔은 센치해지고 싶은 남자 마음 솔직히 고백하자면 신화는 좋아하지만 신화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그닥 지지하지 않는 편이다. 그 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여 오히려 내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했던 멤버 이민우[M]가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달콤한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이민우와 재즈의 만남, 그리고 지난 번 콘서트 때 살짝 오픈했음에도 난리였던 반응 등으로 보아 이번에는 뭔가 다르겠구나 하는 느낌이 딱! 먼저 1번 트랙 류형섭이 작곡한 'Just One More Night' 부터. 뭔가 익숙하다 싶더니만 1집의 타이틀곡인 'Just One Night'을 재즈풍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끈적이지만 왠지 귀엽게만 보였던 1집 때와는 완전 달라진, 우리 나이 서른이 된 그를 마주할 수 있는 트랙이다. 가사는 원곡 .. 2008. 2. 19.
[m.net/한장의명반] 백지영&유리 [Love Is...Lalala] 이런 곡 덥썩 받으면 지적 당하지요 듣자마자 이걸 왜 택했을까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왔던 트랙임을 먼저 털어놓고 시작한다. 이들은 평소 방송에도 함께 나와 '지적을 즐기는 사적인 사이'임을 자랑했던 터라 더더욱 걸프렌드보다 더 걸프렌드 스러우려니 하고 엄청 기대를 했는데 이 뭐.. ㅠ.ㅠ 타이틀곡인 '사랑은 라랄라'는 조금만 멀쩡했더라도 '사랑은 야야야', '사랑은 맛있다', '사랑은 개나소나' (아, 이건 아니군;) 등과 같은 '사랑은 샤방샤방~♡' 류의 닭살 러브송으로 손 번쩍 들어주련만 이건 좀 아닌 듯 싶다. 우선 전주부분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의 태평소 연주랑 똑같다는 제보가 빗발치고 있는데, 이 연주는 '태평소 능게'라는 곡으로서 쉽게 말하자면 길놀이에 자주 쓰이는 행진곡 중 하나다. .. 2008. 2. 19.
[m.net/한장의명반] V.A. [We Will Be Together] 행복한 음악가들의 자축연 인디레이블 파스텔 뮤직이 5주년을 맞이하여 5장의 기념 음반을 발표했다. 그 중 1장이 바로 신곡 컴필레이션 [We Will Be Together]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파스텔 뮤직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너무 많은 곡들이 들어있어 바로 설명으로 넘어가자면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트랙이 의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만지고 싶어서'. (사실은 가장 눈에 띄는 제목;;;) 루시드폴과 재주소년이 떠오르는 Low End Project 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음악 감독이자 이선균이 불러서 난리가 났었던 '바다여행'의 원 주인공 티어라이너와 기타리스트 강지훈이 결성한 프로젝트 팀. 이별 후의 불안한 마음을 따뜻하게 표현한 이 곡은 야릇하게 느껴졌던 '만지고 싶.. 2008. 2. 12.
[m.net/한장의명반] V.A. [쾌도 홍길동 OST] 이제 드라마만 재밌으면 돼! 한창 물오른 강지환과 장근석의 대결 구도, '예쁘니까 괜찮아' 성유리의 복귀작, 또한 [환상의 커플] 홍자매의 후속작으로 방영 전부터 충분히 화제였던 KBS 수목 드라마 [쾌도 홍길동]. 이제는 드라마로 승부해도 좋으련만 또 다시 사운드 트랙의 라인업이 화제에 올랐다. 처음에는 소녀시대나 노브레인이 불러서 난리가 난 것이겠지 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그것만은 아니다. 일단 작곡진이 가수에 따라 마구 변동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즉 가수들 면면만 보면 참으로 버라이어티 하지만 사실 그 뒤에는 애니메이션 OST 계의 보물 이창희, 김준범이 중심 잡고 들어앉아 있다는 사실. 들썩들썩한 첫 트랙 노브레인의 '나는 재수가 좋아'는 반주만 들어서는 '넌 내게 반했어'와 무어가 다르냐 싶지만.. 2008. 2. 12.
[m.net/한장의명반] 하동균 2집 [ANOTHER CORNER]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톤다운 연정훈을 닮은 한 남자의 전신 사진이 거리 곳곳에 붙어있다. HADONGQN (Q만 빨간색이다.) 그래. 자칫 하동훈이랑 헷갈릴 뻔했던 그의 이름이 저 큐 한 방으로 다가오는구나. 지난 해 '그녀를 사랑해줘요'로 그 굵고 거친 목소리를 다시 들려주었던 그. 그에 비해 노래는 살짝 평범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다시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무조건 인정! 그 뒤로도 간간이 방송활동, 그리고 세븐데이즈 멤버들과 함께 싱글을 발표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팬들을 어루만졌던 그가 약 1년 반만에 솔로 2집을 들고 나타났다. 선공개로 공개된 다섯 곡만 들어보아도 1집과는 많이 달라진 듯 하다. 최소한 적당한 곡이 나타나면 적당히 불러주는 비슷비슷한 발라드 가수는 되지 않을 듯한 느낌. 그리고 그 .. 2008.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