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9 오늘은 무조건 정상에 가는거야 박교수 민재군. 민 재 예 박교수 어째서 산에는 한번도 안와봤지? 민 재 ...그냥.. 별 의미를 못 느꼈습니다. 박교수 어떤 부분에서? 민 재 글쎄요. 정상에 오른다는 게.. 어떤 뜻이 있는지.. 운동이라면 가까운데서도 할 수 있으니까. 박교수 그래. 그럼 오늘은 무조건 정상까지 가는거야. 정 태 정상까지요? 박교수 정태군은 이 산에 몇번 와봤대니까 안내를 해. 민재군은 잘 따라가도록 하고. 그리고 난. 여기서 쉴거야. 음악을 들으면서 .. 이렇게 바람을 맞으면서.. 정 태 교수님은 안 올라가시게요? 박교수 그렇지. 난 오늘 산의 요 부분을 보러 왔어. 이렇게 중턱에 앉아서 보이는 요만큼의 부분. 민 재 저도 꼭 정상에 올라 갈 생각은 없는데요. 박교수 어허. 자넨 아직 중턱에서 즐길 군번이 못되요. .. 2005. 11. 25. 난 그 정도 상처로는 끄떡없거든. 경진 (웃는 듯.. 잠시 위를 보다가...) 사람이 솔직하고 예의바르고 자기 감정에 충실하다는 거 말야. 그건 아주 좋은거야 그치? 근데.. (아픈 마음이 잠시 저미며) 그거 참 좋은건데.. 그래서 남을 상처줄 수도 있어. 정직하고 예의바르니까 상대가 화를 낼 수도 없게 만든다구. 민재 니가 화낼 거라고.. 각오하고 말한거야. 경진 내가? 내가 어뜩게. 이 모든 과정 중에서 니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잖아. 그냥 나 혼자 춤추다가 내 자존심만 개판이 된건데 뭐. 민재 ..경진아. 난.. 경진 (잘라서) 그래도 이민재. 넌 참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해라. 그 상대가 나니까 말이야. 난 그 정도 상처로는 끄떡없거든. 만약에 다른 여자애였다면... 그 상처땜에 중환자실로 실려갔을지도 몰라. 경진, 애써 웃어보이.. 2005. 11. 25. 내일 사 줘 경진 (이불 속에서) 지원아. 지원 왜 경진 (이불을 벗고 지원을 본다) 너 나한테 술 사준다 그랬지? 내 모든 걸 다 줬는데 거절 당하고 돌아오면. 지원 ... 그래. 경진 내일 사줘. 지원 ...알았어. - SBS 드라마 카이스트 중에서 지원, 내일 경진에게 그걸 가르쳐줘. 그까이꺼 없어도 인생 아무 관계 없다는 걸. 2005. 11. 25. 난 아주 갖구싶은게 있을 때 - SBS 드라마 카이스트 중에서 "이렇게 생각해. 그까짓 것 없어도 내 인생에 상관없다라고..." 욕심많은 지원이 지금껏 포기한 것들은 뭐였을까. 혹시 그것들을 되찾기 위해 여기까지 달려온 건 아닐까. 아, 그나저나 저 말은 누구에게 한 말이었을까. 누가 무엇을 얼마나 갖고 싶어했기에 한 말이었을까. 2005. 11. 25. 나한테 와 내가 술 사줄게 경진 지원아. 지원 (자고난 이불을 단정히 펴며) 왜. 경진 만약에 내가 말이야. 나의 모든 자존심과 모든 프라이버시와 모든..모든 걸 다 버리고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했는데 거절을 당하면 말이야. 그래도 나 계속 이 지구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지원 (물끄러미 보다가) 그렇게 되면 나한테 와. 내가 술 사줄게. 경진 (지원을 돌아본다) 지원 탕수육 안주하고 같이 사줄게. 그럼 살만하겠니? 경진 (보다가 피히.. 웃는) - SBS 드라마 카이스트 중에서 * 얼음공주 지원이의 최고의 명대사. 경진에 대한 묵직한 애정과 사랑에 대한 쿨한 자세. 그리고 시의적절한 저 씀씀이!!! 탕수육 안주로 새 삶 찾겠다는 초단순 경진이도 최고. ㅠ.ㅠ 2005. 11. 25. 복이란 게 딴 게 아니에요. 처장 잠을 못 잤어요? 민재 예. 요 며칠.. 죄송합니다. 처장 재미있었어요? 민재 예? 처장 억지로 밤을 샌건가. 아니면 재미있어서 하다보니까 밤이 새진건가 묻는 거에요. 민재 아... 재미있었습니다. 처장 그럼 새해 복을 많이 받았구만요. 밤에 보면 학교 건물 여기저기 불이 밤새 켜져 있는데 말이에요. 그 중에 몇 명이나 재미있어서 밤을 새고 있는지 그게 궁금할 때가 있거든. 민재 아 예.. (아직 잠이 덜 깨서 벙하게 웃는) 처장 그걸 잊지 말아요. 재미가 있어서 날새는 줄 모르던 그 순간들. 복이란 게 딴 게 아니에요. 자기 하는 일을 재미있어 할 수 있는 거, 그게 복을 받은 거라고 하는 거에요. 민재 예.. 처장 그런데 잠은 원래 누워서 자는 겁니다. 서서 자는 건 별로 도움이 안될거에요. 민.. 2005. 11. 25. 난 맹인이지 애기가 아니랍니다. - SBS 드라마 카이스트 중에서 "난 맹인이지 애기가 아니랍니다." 난 정말이지 이 대사가 간담 서늘하게 좋았다. 날카롭지만 예의있고, 진지하지만 위트있고. 저 막강포쓰에 아줌마처럼 받아치는 채영도 만만치 않지만. 그나저나 사진 속 이병헌의 미소, 너무나 쿨하시구나 ㅠ.ㅠ 2005. 11. 25. 20대가 끝나기 전에 (사진은 하이텔 카이스트 방, go SBSKAI 에서 옛날에 받아둔 것입니다. ^^) 규한 : 김정태! 정태 : (책을 보며) 어? 규한 : 느이 랩은 그렇게 시간이 남아 돌아? 그렇게 한시간씩 죽치구 앉아서 여자를 기다리고 있어도 돼? 정태 : (규한을 힐끗 보더니 피식 웃고) 첫째, 자기 할 일을 다 끝냈구 둘째, 기다릴 여자가 있다면 그래도 돼. 20대가 끝나기 전에 한명의 친구하고 한명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그 인생은 실패야. 그런 말 몰라? 규한 : (쳐다보는) 만들어? 만나는 게 아니고? 정태 : 그럼. 우정이나 사랑은 만드는 거야.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구. 아주 오랜 세월 공을 들여서 만드는 거지. 그리고 그 공들인만큼, 딱 그만큼만 얻을 수 있는거라구. 규한 :.. 2005. 11. 25. 제로보드의 글들, 옮길 수 있을까요? 예전 홈피 (아직도 눈 부릅뜨고 살아있는;)에 남아있는 글들 여기로 쉽게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지난 달 제로보드의 자료들을 네이버 블로그로 이동시키는 이벤트가 있었던데.. 이글루로는 진정 안되는 걸까요? 언제가 되든, 기다리겠어요;;; 이젠 정말 끝. 2005. 11. 25. 타이틀, 이미지로는 안되나요? 저 위에 쌩뚱맞게 걸려있는 타이틀 My Stove's On Fire 부분을 이미지로 바꿀 수 없을까요? 아무리 둘러봐도 이미지 넣는 부분이 없네요. 지금 프로필에 붙어있는 격에 하늘 그림을 로고이미지,라 하는 걸 보니 이걸로 끝인듯하고;;; 네이버처럼 위에 길쭉하게 사진 걸고 싶어요. ㅠ.ㅠ 안되면 저 글씨체라도 좀 바꾸고 싶은데.. 글씨체가 안된다면 굵기라도 어떻게 ;;;; 이젠 정말 끝. 2005. 11. 25. 연어일기, 시작! 오늘을 시작으로 거꾸로 일기를 써볼란다. 나는 어쩔 수 없는 과거지향적 인간. 이젠 정말 끝. 2005. 11. 25. 아일랜드에서 친구의 뜻은 민재 : 너 아일랜드에서 친구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아니? 친구란 말 뜻은 친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집 앞에서 보초를 서는 사람이란 뜻이래. * 이 무렵의 경진은 자꾸 민재를 건드린다. 민재는 너무 민재답게 그녀를 혼내고.. ㅠ.ㅠ 그러나 이 날은 조금 위험했다. 어쩌면 고백보다도 먼저 절교를 당할지도 모르는... 이젠 정말 끝. 2005. 11. 24. 이전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