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그냥315 후기왕도 두려운 한달 후기 노잼주의 블로그에 긴 글을 쓸 땐 네이버 메모장과 티스토리 어플을 이용합니다.티스토리 어플을 이용하여 폰에 있는 사진을 우두두두 올리고, 네이버 메모장에 끄적인 텍스트를 복사하여 훅 붙이지요. 이렇게 비공개로 저장 후, 시간이 날 때 PC 앞에 앉아 정리를 합니다.사진의 순서와 크기를 정하고, 텍스트에 살을 붙여 저장 후 공개로 올립니다.이리해도 귀찮고 저리해도 귀찮지만그래도 가장 덜 귀찮은 방법을 찾은게 이겁니다. 사진을 찍은 날짜에 이 작업을 해 놓으면아무리 늦게 후작업을 해도 등록일은 '그 날짜'가 되어 편하죠. 그런데 이번 미쿡 여행에서 저는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버립니다.사진은 방대하나 와이파이는 턱 없이 약해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폰 용량이 거지인 .. 2016. 5. 11. 여름으로 가는 준비 두 번째 책의 초역이 이번 주 월요일에 드디어 끝났다!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악몽에 시달리고 (ex. 건물에서 떨어지고, 발전소가 눈앞에서 폭발, 시비붙어서 패싸움 등등;;;) 매트리스 때문인지, 수맥이 흐르는지 영 개운하게 잘 수가 없는 나날들이었다. 참고로 위 만화는 유루리 마이의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중 한 컷. 일본에서 유행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대한 책 중 하나인데 예상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심장이 벌렁벌렁 뛰.. 돈 받고 버리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참고로 이 만화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셋째딸 카호가 주인공 역을 맡았다. 막 흡입력 있고 그런 내용이 아니라 보다 졸다 보다 졸다 하는 중... ㅋ 하지만 카호짱에게는 어울리는 배역. 어쨌거나 저쨌거나 큰 걱.. 2016. 3. 23. 춘삼월 콧바람 1. 새로운 책을 번역하고 있다. 같은 작가가 쓴 연애운에 관한 만화이다. 다음 주까지 초역을 내야하는데... 당연히 벼락치기 중이고... 능률 짱! 아, 2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2. 어쩌다 미국에 가게 되었다. 홋카이도 여행 이후로 상반기 여행은 시마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라스에서 장사를 시작한 큰오빠가 엄마를 모시고 와달라 해서 어쩌다 수행비서 자격으로 가게 되었다. 달라스 잠시 머물다가 서쪽 도시 몇 개를 보고 돌아올 예정인데 솔직히 좋은 기회긴 하지만 부담도 큰 것이 사실. 만약 내년에 전세금이 오르면 자동으로 서울 밖으로 튕겨나갈 판 ㅋㅋㅋ 3.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프렌즈 미국 서부 작년책을 8천 얼마에 사고 적립금으로 2천원 할인 받은 김에 뷰티 마니아라는 뜬금없는 책을 샀.. 2016. 3. 8. 여기에 쓰는 댓글 심사위원들(특히 두 분)은 어려서부터 끼가 다분하고 꿈이 명확한 아이들을 많이 봐와서 잘 모르시겠지만 사실 그런 친구들은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뭘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싶은지도 모른 채 자라납니다. 학교에서 크게 존재감이 없을 수도 있고 부모님께 성적으로 실망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만든 꿈을 억지로 이해하고 사회가 원하는 보통의 길로 걸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 적당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는 당당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녀의 노래에 감정이 없어 답답하다고 하셨지만 보통의 삶을 힘겹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거짓말 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절제된 감정으로 최선을 다해.. 2016. 3. 7. 겨울의 대식가 요즘은 집밥을 찍는 일이 줄었다. 주말에 한상 가득 차릴 때는 그렇게 뿌듯하더니 매일 치르는 일상이 되고나니 메뉴 가짓수도, 플레이팅도 시들해졌다. 달라진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남은 반찬이 오래 방치되면 버린 적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어떻게든 다 먹는다. 밖에서도 혼자 밥을 잘 사먹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허기만 때우고 집으로 달려온다. 먹는 즐거움이 사라진걸까. 아니면 갑자기 알뜰해진걸까. '내가 돈을 못 벌어서 이렇게 습관이 바뀐걸까.' 한동안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울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식탐이 줄어든 것도 있고, 밀가루와 찬 음식을 좋아하는 내가 요즘 들어 자주 탈이 나곤 했다. 어른들이 말하는 '집밥을 먹어야 속이 편하다'는 말이 .. 2016. 2. 19. 아원츄픽미업업업업... 강추위가 몰아치던 어느 날,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우스개 트윗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나는 여행 다녀온 후 명절 전까지를 진지하게 집에서만 보냈다. 그리고 치인트와 원오원의 노예가 되었다... 간사한 엠넷 오디션 프로에 이전부터 잘도 빠져들었던 나는 프로듀스 101의 재방 공략에 제대로 걸려들었고, 거의 모든 멤버를 외울 지경으로 집중하면서 보고 있다. ㅠㅠ (이렇게 박소현이 만들어지는건가...) 그리고 기어이 이런 것까지 저장해서 오류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신이시여 ㅠ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편도 금세 같이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그의 베스트 11은 아직 미정이지만 그의 마음 속 센터가 최유정인 건 확실. 왜 숨기질 못하니 ㅋㅋㅋ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것은 이 픽미 노래가 뇌리에 떠나지 .. 2016. 2. 1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