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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랜다 언니는 어쩌다 밉상이 되었나 정말로 기다렸던 영화였어요!시즌 1부터 6까지, 온스타일에서 보여주면 보여주는대로 족족 다 봤더니,다음에 나오는 대사를 척척 맞힐 정도가 되었지요. (심지어 짧은 건 영어로도 맞혔어요.언빌리버블!) 그리고 영화화된다는 반가운 소식. 각종 관련 기사들을 힘겹게 외면한채 개봉날만 기다렸지요. 그리고, 달려가 보고왔습니다. 암을 이긴 듯한 사만다와 입양한 아이를 예쁘게 키운 샬롯, 그리고 여전히 자주 뭉치고 아낌없이 지르는 언니들이 꺄악! 두 팔 벌리며 웃고 있는데, 전 왜 이리도 마음이 무거웠을까요? 처음에 저는 그 안에서 제 이야기를 보았기 때문인 줄 알았어요. 몇몇 대사들에 뜨끔하긴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걸 오늘 새벽에야 알았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 6을 가장 좋아했어요. 제가 바라는, 가.. 2008. 6. 9.
오랜만에 꿈 이야기 이정 4집 써달라는 메일이 와서 열심히 듣는데, 예상은 했지만 노래들이 죄다 슬퍼서 불편했다. 울고 또 우시는데 아이고. 그래도 이 분은 사람의 울음인지라 왜 우는지 들리긴 하더라.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 난 담당자에게 메일을 쓰고 있었다. 다른 앨범으로 바꾸자고. 그랬더니 전화가 왔다. 네. 네. 근데요. 제가 실연을 당해서요. 힘들더라구요. 노래가 다 이별 얘기고. 네. 아시죠? 그래서 말인데요. 다른거 쓰면 안될까요? 아니, 아예 하루만 시간을 더 주시면 안될까요? 담당자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거짓말 마세요. 거짓말 마세요. 난 그 말을 듣고 웃었는지, 울었는지, 화를 냈는지 그게 기억이 안난다. 조금만 더 있다 깨어날 걸 하는 생각만 들 뿐. 이.. 2008. 6. 9.
소문이 나야 정신을 차리는 법! (입을 막고)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읍!!!!! 살 뺀다 뺄테다 떠들어야 주변의 도움과 간섭이 시작되며, 꿈 또한 주책스럽게 말하고 다녀야 행운도 이어지지. 아, 잘 되면 좋겠다고요. 2008. 6. 5.
[m.net/한장의명반] 김진표 5집 [Galanty Show] 3회 초 동점 2루타 4집 [JP 4]이 발표된지 5년만에 그의 신보 [Galanty Show]가 발매되었다. 공교롭게도 결혼 후, 이혼 후, 재혼 후 첫 앨범이 되는 이번 5집. 앨범마다 꼬박 챙겨들었던 나의 충성도와는 별개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나 같은 이를 욕하는 트랙도 있어서 움찔하긴 했지만;;; 댓글은 단 적 없으니 용서해 주세요. (추천도 누르지 않아요 ㅠ.ㅠ) 앨범 타이틀과 함께 가는 타이틀곡 '그림자 놀이'는 심플해진 반주 속에서 또렷하게 들리는 그의 랩과 바비킴의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럿이 부른 듯 포개어진 랩이 가리키는 것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는 인간의 외로움. 어딘가 익숙한 리듬이 1집의 '아무 누구'가 생각난다 싶었는데, 이의 속편이라고 한다. 갑자기 빨라.. 2008. 6. 3.
[m.net/한장의명반] 스웨터 3집 [Highlights] 이제 비 그치고 산책 시작 지난 달,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그들의 무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연예인처럼 변신한 여성 멤버들의 '꾸밈'과 신곡에서 발견되는 연주의 '강렬함'. 4차원 여행을 꿈꾸며 달려갔던 나에게 낯선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무대를 통해 직접 전해듣고 기다렸던 3집 앨범 [Highlights]. 그 동안 여성 보컬을 앞세운 모던락 밴드는 너무도 많았지만 그들처럼 예쁘고 건조한 목소리는 없었다. 요조, 뎁과 같이 맑고 여린 보컬의 싱어송라이터가 인기를 얻는 지금. 바이브레이션 없이 깔끔하고 상큼한 보컬의 원조는 스웨터의 이아립이 아니었던가 생각해본다. 담백한 제목 '시작은 왈츠로'로 앨범은 진짜 시작된다. 마치 오랜만에 모이는 기념으로 함께 부른 듯 풋풋하고 따뜻한 합창이.. 2008. 6. 3.
[m.net/한장의명반] BIGBANG 일본 2nd EP [With U] 2 For The Show! 태양이 첫 데뷔 무대를 갖기도 전에 빅뱅의 일본 미니 앨범 그 두 번째 [With U]가 발표되었다. 후속곡과 정규 싱글의 중복 여부에만 신경을 쓴지라 생각지도 못했던 일본판 앨범, 게다가 너무도 긴박한 타이밍에 올 한해도 바삐 달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이 느껴진다. 인트로 'Intro - With U' 만 들어도 첫 번째 미니 앨범 [For The World]에 비해 좀 더 팝스러워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탑과 지드래곤이 주고 받는 랩과 그 안에서 고운 소리로 뻗어나가는 태양의 보컬.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의 솔로 앨범보다 더 힘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 이어지는 타이틀곡 'With U'는 마치 80년대 팝을 듣는 듯 현란한 신디사이저와 멜로디컬한 보컬.. 2008. 6. 3.
[m.net/한장의명반] 태양 1st EP [HOT] 연애 경험이 녹아있는 두 번째 앨범을 기다리며 빅뱅의 '블랙보컬' 태양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태양이 'HOT' 한 것은 너무도 당연스러운 이치지만, 사실 검색하기에는 두 단어 모두 지나치게 흔해서본명(동영배) 데뷔가 또 한 번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늘 팀 안에서 묵묵히 다른 멤버들을 받쳐주느라 카메라도 덜 받고, 상대적으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많이 못한 편이었는데이번에는 제대로 조명받을 준비가 된 듯. 이러한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인트로는 지드래곤과 용감한 형제가 함께 작곡한 'Intro (Hot)'. 약 1분 30초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트로에 꼭 맞는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꽤 가사가 많다. 이렇게 후딱 지나치기에는 멜로디가 너무 좋아 늘여서 한 곡 제대로 다시 만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 2008. 5. 27.
[m.net/한장의명반] 원더걸스 3rd Single [So Hot] 뜨거운 것이 좋아?! '타이틀곡은 봉봉'이라는 괴소문을 뚫고, 'So Hot'을 선공개로 원더걸스의 2008년 활동이 시작되었다. 컴백을 앞두고 매일 한 장씩 감질나게 오픈되던 사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다섯 멤버 모두 하나씩 호피 아이템을 걸치고 뭇 남성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는 설정으로,특히 첫 사진이었던 미식 축구 선수들에게 떠받들여진(?) 예은의 자태가 꽤나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박여사라지만 그래도 법적 미성년인데, '그렇다면 92년생 소희와 선미는 어떻게 되는건가', '같은 수준으로 찍었으려나' 걱정이 되는 것이다.다행히 다른 멤버들의 사진에서는 성인이 된 유빈의 너무 긴(;;) 허벅지를 빼고는 자극적인 컷이 없었지만 말이다. 어김없이 JYP의 느끼한 토크로 시작되는 타이틀곡 'So .. 2008. 5. 27.
[m.net/한장의명반] SHINee 1st EP [누난 너무 예뻐 (Replay)] 왕비호가 부럽지 않은 첫 출발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에 비해 다소 짧았던 연습 기간과 살짝 성의없게 지은 듯한 팀명 때문인가. SM 최초의 중고생 그룹 샤이니(SHINee)의 데뷔 기사를 본 나의 첫 느낌은 '원더걸스의 컴백과 태양의 솔로 데뷔에 대항하기 위해 급조된 팀이 아닐까'하는 말도 안되는 추측이었다. 사실 데뷔와 동시에 각자의 특기를 쫓아 계획대로 착착 움직이는 슈퍼주니어나, 이들을 따라한 걸 그룹처럼 보이지만 어느 한 곡 나무랄 데 없이 잘 만들어진 소녀시대 1집을 봤을 때, 그 회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말이다. SM의 비밀경기인 이들의 깜짝쇼에 정말 깜짝 놀랄만한 것이 있는지 일단 귀로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겠다.공식 홈페이지에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아이들 정보가 .. 2008. 5. 26.
중독되는 김국진 춤... ㅠ_ㅠ 저렇게 뜬금없는데 왜 웃긴걸까 ㅠ.ㅠ 확실히 유행어 만드는데 뭔가가 있는 듯. 아, 어제 흔든 횟수만큼 쭉 이어붙이고 싶다; 2008. 5. 22.
[m.net/한장의명반] 하울 2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하울의 움직이는 美성 자신의 곡보다는 드라마 수록곡으로 더 빨리 기억되는 가수 하울의 2집이 발매되었다. 앨범타이틀이자 1번 트랙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들으니 활동을 쉬는 동안 그가 품은 커다란 세계가 느껴진다. 에스닉 퓨전 그룹 두번째달의 리더 김현보가 작곡한 이 곡은 이국적인 온갖 악기들의 향연과 가사 없이 허밍으로 이어지는 하울의 보컬이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뿜어낸다. 인트로만 들었을 때는 하림이 새 앨범을 냈나 싶을 정도. 바로 이어지는 'Les Amante' 역시 김현보 작곡으로 아코디온과 콘트라베이스의 어울림이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춤을 추는 듯한 기타 연주를 비롯해 사랑스러운 가사를 두 옥타브로 나누어 부르는 그의 목소리, 그리고 마지막에 쏟아지는 경쾌한 .. 2008. 5. 20.
[m.net/한장의명반] AS ONE [DOUBLE STAR] 팬서비스라 하기엔 너무나 제대로인 다소 안타깝고, 다소 당황스러웠던 '짜짜라'의 찜찜함을 확 날려버릴 에즈원의 새 싱글이 발표되었다. 마치 하나로 보이는 두 개의 별이라는 뜻의, 마치 두 사람을 지칭하는 듯한 멋진 타이틀 DOUBLE STAR 라는 이름으로... 기사에서는 '데뷔 9년만의 댄스 도전'이라 하고, 그녀들은 '하나의 팬서비스'로 봐 달라 하지만, 사실 에즈원의 댄스곡은 조금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라디오에서 딱 1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친화력과 발랄함은 물론, 어느 장르에도 어울릴 듯한 팔색조 보컬까지. 오히려 알앤비 한 장르로 이만큼 자리를 지켜온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사실 앨범 전 트랙 다 들어보면 꼭 알앤비만 고집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은 금세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 2008.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