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07 [한장의명반] 슈퍼주니어 : 2집 돈 돈! (Don't Don) 후속곡은 신나게! 강인이 머리를 밀 때부터 예상은 했었다.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재치있고, 누구는 실수하고, 누구는 귀엽고, 누구는 잘 모르겠고... 대중들이 알고 있는 그들에 대한 낱낱의 이미지들을 한 방에 날려줄, 아주 센 곡으로 컴백하겠구나 하고. 그리고 타이틀 곡 '돈 돈!'은 정말 강했다. HOT 때부터 들어왔던 록&댄스&힙합이 버무려진 이 알 수 없는 장르의 정체. 이번에 배웠다. SMP(SM Music Performance) 라고. 장르가 자꾸 만들어지는 건 별로지만 입에 붙긴 한다. 나름의 역사도 있으니 패스. 우선 타이틀 곡부터 이야기 하자면, 갑자기 곡과 가사에 너무 힘을 줘버려서 팬이 아닌 이상 솔직히 버겁다. 이미지 변신은 대 환영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노랫말은 공감할 수 없다. S.. 2007. 10. 4. [한장의명반] 유승준 : 7집 Rebirth of YSJ 이 반가움은 뭐지? 우리나라 사람들, 금세 잊어버린다고들 하지만 유승준에 대해서만큼은 예외인 것 같다. 유승준이 6년만에 7집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안습 상황이다. 거침없는 공격성 댓글은 물론, 이제는 슬슬 무플 조짐까지 보여 당황스럽다. 사실 나 역시 유승준이 활동하던 90년대 후반 댄스뮤직에 흥미가 없던 터라 그에 대한 음악적 평가랄게 없었다. 유승준에 대한 관심이란 그저 이번 앨범에 이현도 곡이 있느냐 없느냐, 뮤비에는 누가 나오느냐, 그리고 이번 주 동거동락에서 얼마나 많은 눈빛을 쏘았느냐 정도? 아. 동거동락 하니 갑자기 여러 재미진 장면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유승준을 비롯하여, 이범수, MC유 등 수 많은 스타들의 재발견의 장이었던 동거동락(同居同樂) 1기. 그 만만한 세트 안에서 홀로 승부욕.. 2007. 10. 4. [한장의명반] 원더걸스 : 1집 The Wonder Years 원더걸스는 한 살! 원더걸스의 정규 1집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이번 앨범의 컨셉은 팝 뮤직의 전성기 80년대 음악과 패션에 대한 레트로(Retro). 오우. 자켓부터 눈이 뻑뻑해질 정도로 지나치게 레트로 해 주신다. 요즘 같은 세상에 저렇게나 짙은 화장과 정신 없는 옷차림에도멤버 구분이 가능한 그녀들의 개성에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과거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의 변신은 사절. 누구한테 부탁해야 하나 ㅠ.ㅠ) 장르를 불문하고 몸이 들썩이는 곡을 좋아하고 잘 불렀던 가수 박진영. 프로듀서 자리에 앉은 후로는 특정 장르에 힘을 싣는 듯 하여 아쉬웠는데, 이거 너무 딱 맞는 컨셉이잖아! 박진영의 팝 뮤직. 완전 반갑다! 컨셉을 잡자마자 일사천리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박력이 가득한 첫 곡 'I Wann.. 2007. 9. 19. [한장의명반] 초신성 : 1st Album 반짝반짝 빛나주길 바래! 팀명부터 완전 튀는 신인 그룹이 탄생했다. 초신성(超新星). 매력있는 얼굴에 기럭지는 기본. 오랜 준비기간도 여느 그룹들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프로필을 보니 모두 대학생. 많은 나이는 결코 아니지만어린 나이를 무기로 내세우는 최신 트렌드를 보았을 때 얼마나 오랫동안 칼을 갈며 준비를 해 왔을지 안 봐도 비디오다. 보컬, 댄스뿐만 아니라 연기 분야에 있어서도 철저한 지도를 받았다더니 뜨허. 전원이 연기 전공… 이거 뭐 학교에서도 지도를 받고있으니 연기자로서의 변신도 너무나 기대되는 팀이다. 케이블 TV Mnet의 '엠픽'을 통해 매주 앨범의 녹음과 뮤직비디오 제작과정이 공개되고 있어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녀팬들을 소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여러분의 댓글로 공부하.. 2007. 9. 19. [한장의명반] 나윤권 : 2집 뒷모습 後 좋은 것만 흡수하고 돌아온 노래 정말 잘하는거 알겠는데 잘 안되는 가수들이 있다. 분명 괜찮은 곡인데 이상하게 귀에 안 감기는 경우도 많다. 그냥 OST 만 헤매다가 잊혀지게 될. 그리고 먼 훗날 문득 '아,이 노래도 참 괜찮았는데' '지금 이 가수는 뭘 하나?' 떠올려보는 그런 시추에이션. 나에겐 나윤권도 그런 안타까운 느낌이었다. 잘 하는데 응원해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 이런 느낌? 그러던 그가 2집을 발표했다. 근데 벌써부터 입소문이 심상치가 않다. 사실 1.5집의 '기대'가 그 신호탄이었는지도 모른다. 김형석이 역시 제 자식에게는 좋은 곡을 주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그 곡! 그 잔잔한 감동이 2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으나 그 준비기간도 너무 길어져; 살짝 잊혀질 즈음 그의 타이틀곡.. 2007. 9. 19. [한장의명반] 노블레스 : Rina Scenza 사람이 어떻게 그리 부지런해! 아직도 노블레스라는 이름이 생소하다면 딱 한 곡만 떠올려보자. 바이브 1집에 수록된 'Promise U'. 중간 중간 터져나오던 시원하고 처절한 샤우팅 랩을 모르진 않겠지. (걸어가! 각자의 길을 걸어가! 등등. 많았잖아 -_-;;;) 이 잊을 수 없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이브 2집까지 랩 파트를 맡았던 신조. 바이브 탈퇴 후 유성규라는 본명으로 솔로 데뷔. 1집 [BACK SWING] 을 발표했고, 2006년 노블레스로 이름을 바꾼 후 총 2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싱글을 발표했다.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은 고유진과 함께 한'사람이 어떻게 그래'. 마음은 벌써 슬퍼오는데 머릿속에선 개콘의 집중토론이 생각나버렸다. (그걸 아는 사람이~;;) 부드러운 스트링이 예상을 깬다. 그.. 2007. 9. 16. [한장의명반] 휘성 : 5집 Eternal Essence Of Music 그래도 음악은 흐른다… 2006년의 봄과 가을. 휘성은 작곡가 박근태와 함께 두 곡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모 자동차 광고에 들어간 'Against All Odds'와 영화 '중천' 삽입곡 '손톱달'. 완전히 다른 두 스타일의 곡을 감질나게 한 곡씩 발표하는 바람에이 콤비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각양각색 천차만별. 섣부른 기대와 우려가 난무했다. 결과는 나가리! 판돈은 고스란히 2007년 가을의 정규 5집으로 이월되었다. 그리고,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휘성의 새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음원이면 음원~ 기사면 기사~ 휘성과 관련된 모든 페이지에 빽빽한 댓글은 기본, 간혹 댓글로 성이 안차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바뀌는 모습 또한 쉽게 볼 수 있다. 디워 만큼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07. 9. 16. [한장의명반] 무한도전 : 강변북로 가요제 어떻게… 들을만 하셨쎄요?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MBC 무한도전에서 '강변북로 가요제' 싱글을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앨범, 하나마나 송에 이은 세 번째 음원출시. 아니지. 이번엔 정말 음반 출시다. 디지털이 아닌 진짜 싱글. CD로 소장할 수 있다구! 근데 자켓이 이게 뭐야. 패션쇼 특집 때 사진이잖아. 듣기도 전에 살짝 김이 샌다. 한껏 치장하고 찍은 사진인건 알지만 지금 이러면 곤란하지. (도니 좀 보라구 ㅠ.ㅠ) 노홍철의 이글거리는 눈빛 캡쳐, 밥 말리 하하의 모습 등을 기대했건만. 아,유재석의 미키마우스도! (에잇-_-+) '생뚱맞게 이런 CD는 왜 나왔어!' 사진 한 장에 돌변해버린 나를 보며 '냉정한 소녀'의 마음이란 이런걸까 상상해본다. 타이틀곡은 당연히 대상을 차지했던 하하의'키 작은.. 2007. 9. 16. 알렉스와 함께 시부야계 입문 클럽이 아니어도 괜찮아 한국 대표 훈남이 참여한 시부야계 뮤직 이상하다. 나는 시부야계(シブヤ系, Shibuya Kei)라는 말조차 너무 생소한데 사들이는 CD마다 '시부야계의 어쩌구'라고 적혀있다. 제대로 알고나 듣자 싶어 검색을 해봐도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 그냥 적당히 흥겨운 J-POP이라 해두자 마음 먹었건만, 우리의 클래지콰이까지 검색어에 속속 낚여오니 이것도 아닌가보다. 그럼 간단하게 장르로 이해를 해볼까. 일렉트로닉, 테크노, 라운지, 디제잉, 트랜스... 아, 너무 많잖아. 근데 또 이상한건 클럽과 친하지 않은 나에겐 죄다 부담스러운 장르들인데, 이걸 또 시부야계로 묶어놓으면 살짝 안심이 된다는 것. 이야시계(癒やし系, Iyashi Kei)라는 말이 있다. 마음이 치유되는 편안함.. 2007. 9. 6. 삼바의 매력 삼바의 매력 으~으음, 쌈바~ 으~으음, 쌈바~ 워호우우~ 저기 보이는 저건 까으, 까앙변 부루루루~~~루룩로오 저기 보이는 저건 어얼, 올림픽 어월림픽 대뤠레레로~로오 다가와 내게로 살짜쿵 내 눈을 똑바로 봐 끈적끈적 녹아버리게 널 잡고 놓치지 않을 거야 다가와 내게로 살짜쿵 내 눈을 똑바로 봐 삼바의 매력에 푹 빠져봐 못 헤어나올 거야 흔들어 좌로 우로 마구 사랑해 sexy 너의 눈빛 다가와 나의 품에 안겨 영원한 나만의 사랑 예이예에에~ 무한도전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어떻게, 노래, 들을만 하셨쎼요~? 어떻게, 쌈바 괜찮으셨써요~? 어쨌든, 쌩유, 쌩유부뤠리마~취~! 쌈바~ 음~ 나의 열정 나의 정열! I love samba!! 이리와 내 품에 살짜쿵 .. 2007. 9. 4. 인생이 뭐 별 거 있나 t: 를 둘러싼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을 다 떠나 '인생이 뭐 별 거 있나, 오늘 좋은 사람하고 사랑하고 뽀뽀하고 잘 먹고 잘 살자'하는 걸 드라마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사실 고은찬이 바리스타가 되거나 한결이 미국에 가서 일한다거나 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처럼 안 느껴지는 것이다. 이윤정: 맞다. 큰 의미를 안 주고 찍었다. 당신이 얼마나 귀중한 생명체인데 이 하루와 이 순간을 버리느냐, 라는 생각인데. 미래를 위해 현재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진짜다’ 라는 것 외에는 사실 아무 것도 없었다. 커피 프린스에 남고 미국에 안 간 것이 어떤 명분 때문이 아니라 지금 너 재미있잖아. 여기가 좋았잖아. 그것이 답이었던 것 같다. 하루를 함부로 살지 말자는 거다. t: 그게 실질.. 2007. 8. 28. 여름 궁전 여름 궁전 하늘이 어여쁜 계절 그 여름은 이제 끝나 가고 해도 달도 별도 널 좋아하던 마음도 한곳에 머물렀던 그 모든 향기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꼭 쥐고 서러워진 눈망울대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 나의 자리로 돌아왔으니 나는 괜찮아 여름은 끝나버렸으니 기억이 부르는 계절 그 여름도 이제 끝나 가고 바람 아래 꿈도 날 좋아하던 마음도 한 곳에 머물렀던 그 모든 향기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꼭 쥐고 서러워진 눈망울 대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 나의 자리로 돌아왔으니 나는 괜찮아 여름은 끝나버렸으니 참을 수 없었던 목마름도 그때를 지나치면 잊어버리게 되듯 우린 그렇게 잊혀질지 모르지만 I Remember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 나의 자리로 돌아왔으니 나는 괜.. 2007. 8. 28.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43 다음